아래 사진들 출처는 모두 굿스마일 페이지.(링크) 일본어입니다. 영어페이지도 있고요.(링크)









셜록 하운드 자체만으로도 끌리는데, 저렇게 자동차까지 내줄줄은 몰랐습니다. 일단 스스로 움직이니까 마차가 아니라 자동차로 보고...;

아직 피그마는 없는데 이것 참 지를지 말지 고민되네요.=ㅁ=

이날은 기분이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전날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업무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빨리 나와서 스타벅스의 신상품을 확인하려 했지만 게으름에 늦게 나왔고, 자리를 잡고 업무를 하려는 찰나에 아는 동생에게서 괴밀아를 하지 않을 거면 한밀아 서버 종료 쿠폰을 달라는 연락이 옵니다. 별 생각 없이 해주겠다고 했는데, 막상 쿠폰을 주려고 보니 게임을 다시 깔아서 추천코드를 확인하고 이벤트 페이지로 들어가야 하더군요. 생각외로 길어지는 데다가 상대가 스마트폰이라 그런지 문자를 연속적으로 보내는 통에 업무 속도도 느려지고.

하여간 음식점에 가기 전에는 이런 저런 상황이 안 좋았지요. 그런 요소가 맛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기분이 좋지 않았고, 초밥은 제가 즐기는 음식이 아니었고. 거기에 같이 먹었던 상대에게도 화를 내고 있었기 때문에 밥상을 받아 들고 나서도 그리 좋은 소리가 안 나오더랍니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놓고 보았을 때 초밥은 무난했습니다. 하지만 밥상을 받아든 저는 그리 기분이 좋지 않았지요. 가격은 지역 기준으로 놓고 보아도 굉장히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점심 특선 두 개에 연어롤 4조각 한 접시가 25000원. 1인당 12500원이었습니다.




밑반찬과 장국, 죽. 장국은 일본식 된장(미소)을 사용했습니다. 고명은 별다른 것이 없었다고 기억하고요. 미역이 있었던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파는 들어가 있었고요.
죽은 어떤 종류였는지 모르지만 밥알이 확 풀어진 것이 음. 무미는 아니고 간장으로 약하게 간을 한 것 같던데 아주 가볍게 먹을 정도더랍니다.





초밥은 두 접시에 나뉘어 나옵니다. 먼저 나온 것이 검은색 접시, 흰 접시는 그 뒤에 나옵니다. 순서대로 먹는 것이 맞을 것 같은게, 맛이 강한 쪽이 흰색 접시의 초밥들입니다. 검은색 접시의 초밥은 그냥 무난했습니다. 밥은 아주 적게 잡은 편이라 맛도 거의 나지 않았다는 기억인데. 고추냉이는 파란색이 아니라 겨자인가 싶은 정도로 색이 약하더랍니다. 혹시 생 고추냉이를 쓴 건가요.





접시를 받아 들고 사진을 찍는 사이에 이번에는 우동이 나옵니다. 적은 양의 우동이었는데 면이 퉁퉁 불어 풀어진 느낌의 우동이더군요. 가격을 보면 싸고 양이 많습니다. 하지만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좋아하는 것은 생선초밥인데 이곳은 생선이 주가 아니라 다른 메뉴가 더 강하더군요. 흰접시에 올라간 김밥은 빨간 소스를 올렸더군요. 그게 스위트칠리소스입니다. 시판 소스 같은데 입에 들어가니 전체 메뉴의 맛을 지배합니다. 게다가 연어롤도 마찬가지고요. 속에 든 재료가 샐러드 채소와 크래미인데 이것도 위에 올라간 소스가 스위트칠리소스라 그 단맛이 강하게 듭니다. 롤이 지나치게 커서 한 입에 먹기 안 좋은 것도 감점요인이었고요. 잘라서 먹기 나쁘지는 않았지만 채소가 많이 들어간 것이나 소스 맛이 강한 것이 입에 안 맞은 원인이었습니다.


양은 많지만 족하지 못한 메뉴였습니다. 동행인은 근처 회사에 다닐 때 자주 방문한 집이라 향수에 젖어 맛있게 먹었지만 저는 그런 추억도 없지요. 애초에 초밥을 즐기는 것도 아니니까요. 오히려 전 외식할 때는 기름지거나 탄수화물이 듬뿍인 그런 메뉴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더 아쉬웠어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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