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여행을 다녀오시더니 냉장고에 평소 못 보던 물건이 들어 있었습니다. 보니 바닐라 요거트. 아버지가 굉장히 맛있다고, 하나 남겨 놓았으니 맛있게 먹어라 하시길래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용량은 120ml? 정확하게는 기억 안나는데 100ml는 넘을 겁니다. 종이컵보다는 직경이 좁고 긴 느낌의 컵이었거든요.






태공하고 비교해서 찍어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떠먹는 요거트보다는 크죠.




그랬는데... 데........


답니다. 바닐라 맞아요. 진짜 달달합니다. 문제는 신맛이 약하고 바닐라 특유의 단맛이 달게 돌다보니 흡사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걸죽하게 만들어 떠먹는 느낌이었다는 겁니다. 요거트는 신맛이 가미된 쪽을 선호하다보니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크흡. 얼려 먹으면 덜 달았으려나요. 하여간 먹기는 다 먹었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감동적이지 않아서 더 아쉬웠습니다. 하여간 부모님이 들고 오신 과자는 이거랑 앞서 올린 오스트리아의 웨이퍼가 전부였지요. 그러고 보니 웨이퍼, 집 서랍장에 넣어두고 매번 까맣게 잊어서 여즉 거기 있는데 말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잊지 말고 챙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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