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다카 반리 20주년 기념, 지금까지의 여주인공 모음 특집. 왼쪽의 둘이 사실상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이긴 합니다만..... (남친의 어머니 + 아들의 여자친구) 역시 제일 예쁜 것은 카즈하(맨 왼쪽)로군요.



아래는 일상 잡담


그리고 저는 어제 저녁 퇴근 길에 감기 기운을 느꼈고, 오늘 아침에는 코막힘과 함께 편도 부은 걸 느꼈고, 어제 저녁이랑 오늘 아침에 종합감기약을 위에 밀어 넣고는 아침부터 커피를 들이 붓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볼일 다 보고 나서 일찍 귀가할 거예요! 감기 때문에 입맛이 없어 베이커스테이블은 무리고, 신세계에서 빵을 사갈까, 아니면 다른 가게에 들릴까 고민중입니다. 도서관에 가서 책 반납하고 책 빌리고, 안경알 새로 하나 주문하고, 덧소매 하나 구입하고, 홍대 북새통 들리기 전에 다른 빵집을 갈 것인지 고민하고, 북새통 들러서 『은수저』13권 구입은 고민하고 『오늘 뭐 먹었어』10권은 구입하고, 『101번째 아리스』신간도 구입하고. 그리고 12시 전에 집에 귀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디까지나 목표예요. 시간 봐서 괜찮으면 신세계 가서 할로윈 상품 중 마음에 드는 게 있는지 찾아볼지도 모르지요.


라두스의 할로윈 상품이 재미있다는데 그냥 못 먹고 말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거기까지 들렸다가는 감기 악화 확정입니다. 다음주에 내내 업무 보조가 있어서 그건 무리고, 그 다음주에도 외부 행사 보조가 있습니다. 아. 그 때문에라도 절대 감기 걸리면 안되는군요.(먼산) 이번 주 알콜은 더더욱 금지입니다.



어제는 점심시간 즈음부터 신경줄이 아주 날카롭게 서더군요. 전 이걸 두고 신경줄이 면도날이란 표현을 씁니다. 누군가 건드리면 그 즉시 폭발할 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도 그런 게, 어제는 업무 보조 들어가는 것이 9시부터 3시 넘어서까지 있었습니다. 점심 시간도 따로 없었지요. 그 때는 제 업무를 하느라 시간이 없었고요. 하여간 사람을 상대하는 업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연속적으로 당하고 나니 진짜 피곤해서.ㅠ_ㅠ 하지만 하지 않으면 안되는 업무니 또 문제죠. 제가 자청해서 일을 벌인 것에 가깝습니다. 그렇습니다. 만악의 근원은 MYSELF. 허허허허허허.



G4를 왜 시작했는가, 최종 목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하는데 이틀 전 아침운동을 하다가 진정한 속내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속으로 미친듯이 웃었어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실제로 흘러나오더군요. 이건 오프에서. 진짜, 진짜 어이없는 이유라 사정을 아는 사람이 아니면 절대로 말 못합니다.



자아. 슬슬 책 리뷰 쓰러 갑니다. 오늘의 리뷰는 두 권. 어쩌다보니 둘이 연관된 내용이군요. 물론 한쪽은 건축이고 다른 한 쪽은 경제활동 체제라는 점에서 많이 다르긴 합니다만.


기억이 맞는지 아닌지는 저도 헷갈립니다만, 아마 tropicalampit의 소설 중 가장 먼저 개인지로 나온 것이 저 『마법수프』일 겁니다. 그 다음이 『파마낙심의 보물』이고, 이건 전자책으로도 나왔지요.

『마법수프』는 치명적(...)인 편집실수가 있었습니다. 아래아한글을 잘 안쓰는 사람들에게 종종 보이는 실수인데, 메모장에서 작성한 따옴표("")와 아래아한글에서 입력한 따옴표(“”)는 모양이 다릅니다. 옆의 따옴표는 아래아한글에서 신명조로 변환하고 찍은 따옴표입니다. 보통 아래아한글 기본 글꼴 중에는 신명조를 많이 쓰지요. 출판사에서 편집할 때는 윤명조를 쓴다고 듣긴 했습니다.


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개인지를 만들었을 때도 폰트랑 편집 문제로 골치가 아팠습니다. 결국 만들어 놓은 개인지도 오타가 발견되어서 다시 만들어야 하긴 하는데, 어찌되었든『마법수프』는 따옴표 한 쪽은 메모장 따옴표, 다른쪽은 아래아한글 따옴표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만들겠다 결심하셨는지도 모르죠.

최근 완결된 소설의 개인지를 내면서 아예 『마법수프』도 수정본을 냈습니다. 폰트, 자간, 행간, 문장부호까지 다 손대신 모양입니다. 내용은 전혀 손대지 않았다 하더군요. 초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초판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서는 해당 책을 폐기한 증거를 찍어 보내면 무료로 배송한다 했는데 신청자가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 그냥 새로 한 권 더 샀습니다. 음하하하하...................; 그리하여 새로운 표지의 『마법수프』가 한 권 더 생긴 거죠. 지난 번에 적었던 것처럼 19일부터 재고본 판매를 했는데 19일에 신청하고 나서 입금이 조금 늦어지는 사이-그러니까 20일 낮에 재고판매 완료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다들 재고를 노리고 있었던 모양이군요. 넉넉히 찍으셨다 했는데도 순식간에 품절. 저는 무사히 손에 넣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그 아래에 깔린 가방은 Ki님께 받은 겁니다. 모임에 나갔더니 원플러스원 행사로 가방이 하나 더 생겼다며 가져갈 사람을 찾으시길래 잽싸게 받았습니다. 저기 제 노트북도 들어가더군요. 물론 끈 고리가 버거워하는 소리를 내긴 하지만 들어간다는데 의의를 둡니다. A4 정도는 무리 없이 수납 가능하고요. 잘 쓰겠습니다!


아무래도 조만간 거실 컴퓨터 하드를 좀 밀어야겠습니다. D드라이브를 탈탈 털어서 비워놓고 CD를 합해 C로 만들어야 겠어요. 오늘은 ISP 결제에 연속 실패해 총 10번 시도가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아니, 10번까지는 아니겠네요. 그래도 한 손은 넘지. 위메프에서 4번, 다른 사이트에서 3번, 그리고 다시 위메프에서 한 번. 그럼 8번째에 성공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감기 기운이 있어 얌전히 자러갑니다. 내일 돌아다닐지, 점심을 어디서 먹을 것인지의 여부는 내일 생각하지요. 일단 놋북을 지고 도서관에 기어들어가는 상황에서 뭘더 생각할 수 있을지. 으으으으. 담주에 과제 나올 것 미리 당겨서 하고 있을래요. 그래야 마음이 조금은 편할 듯..?



이번에 할로윈 이벤트를 특별히 하지 않아 그런지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일주일 정도 빨랐습니다. 일본 스타벅스는 11월 5일에 크리스마스 신상품이 나오고요. 어제 먼저 공개된 상품들만 보고는 슈톨렌 외에 땡기는 것이 없다 생각했는데, 지갑이 보우하사. 이번에도 제 카드명세서는 무사할 모양입니다.


그나마 눈에 들어오는 것은 진저 텀블러랑 쿠키단지인데, 둘다 있어봐야 뭐하나요. 쓸 곳이 없는 걸. 그러니 눈으로만 아껴두고 고이 보내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메인 사진에 나오는 빨강색 머그가 더 마음에 들던데, 그래서 기대했는데 그런 상품은 없군요. 빨강색에 큼직하고 통통한 머그 어디 없나요. 있으면... 손목에 무리가 가겠지만 그래도 하나쯤 장만하고 싶은데.;ㅂ;


11월 5일 공개라는데 올라온 것은 이것뿐입니다. 다행히 마음에 드는 것은 슈톨렌 하나뿐입니다. 11월 5일에 공개하면 그 때 더 찾아보겠지만 한정으로 올라온 머그도 손이 안가네요.


내일은 한국 스타벅스의 크리스마스 신상품 공개일입니다. G에게 부탁하면 사다주긴 하겠지만...? 살 것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ㅂ'



스타벅스에서 다크 캐러멜 모카가 나왔길래 호기심으로 한 번 마셨습니다. 음, 달아요. 답니다. 그래도 숏사이즈라 마시긴 했지만 톨만 되었어도 반 이상 남겼을 겁니다. 간식 없이 그 자체로 간식을 즐기고 싶다면 도전해도 괜찮겠지요. 다크 캐러멜은 안되어도 다크시럽은 흑설탕을 써서 만들 수 있으니 그걸 카페라떼에 섞으면 그럭저럭 괜찮을 텐데. 요즘은 단 커피음료를 덜 마셔서 손이 안갑니다.


맨 마지막 문장에 단 음료를 안마신다고 쓰려다가 커피믹스와 덴마크 마시는 요구르트가 떠올라 고이 철회했습니다. 하하하.






아침부터 기획안 점검을 위해 머리 굴리고 있노라니 정신 없네요. 하지만 지금 점검하고, 저녁에 한 번 더 점검하고, 내일 아침에 한 번 더 점검하고, 저녁에 점검해 출력해야 시간에 맞습니다. 갑자기 단 것이 확 땡기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 노릇인데, 솔직히 말하면 지금 위가 출렁여서 단 것이 들어갈 여지가 없습니다. 위가 슬슬 맛이 가나봅니다.


이건 정말로 간식. G랑 같이 판교 현대백화점 갔을 때 홍콩의 제니베이커리 쿠키 파는 걸 보고 덥석 집었습니다. 현대백화점 쪽에서 가끔 팝업스토어로 열리는 모양이군요. 입점한 곳이 있는지의 여부는 확인 안했는데, 확인하는 순간 몸무게의 수직 증가 효과를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전형적인 단짠 쿠기거든요. 기본은 단맛이지만 소금이 중간 중간 씹히면서 짭짤한 맛을 주니, 설탕 안 들어간 밀크티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커피보다는 밀크티가 좋더군요.

노랑은 그냥 버터쿠키, 갈색은 커피쿠키. 쿠키도 어떤 건 버터쿠키고 어떤 건 사브레입니다. 재료는 같아도 만드는 방법이 다르니 식감이 상당히 차이나죠.






어느 날 아침의 커피와 간식. 과자류는 그만 먹어야 하는데 계속 손이 간단 말입니다. 쓰읍. 이러면 아니되어요. 영국에서는 설탕세를 매기느니 마느니 하며 싸우고 있는데 제가 평소 섭취하는 설탕양을 생각하면 웃음만 나옵니다. 시판 빵과 과자와 아이스크림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죠. 하지만 간식을 대용한다고 핫케이크를 먹기 시작하면 더 난감합니다. 그것도 설탕이 엄청날 텐데.

설탕 자체는 악하지 않지만 과다 섭취하면 문제고, 제가 봤을 때는 지금 과다 섭취 상태거든요...;ㅂ;






어느 날의 아침. 아침 식사로 쫄비빔면과 라면을 동시에 내놓는 패기. 우오오오오!


물론 혼자서 다 먹은 것이 아니라 둘 다 반쯤 남겼습니다. 둘 다 먹고 싶은데 사람은 하나면 남기는 수밖에 없죠. 쫄비빔면 먹으면서 괜히 두 개 준비했나 했지만 3분 뒤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팔도 쫄비빔면, 쫄면 대용으로 가져다 먹긴 했는데 너무 맵습니다. 제가 매운맛의 역치값이 굉장히 낮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매워요.

참고로 전 참깨라면도 맵다고 느꼈고, 진라면 매운맛도 먹으면서 울었습니다. 평소 먹는 것은 안성탕면. 신라면 면발은 꽤 좋아하지만 그것도 매워요.




지난 주말에 평소 주문 안하던 중국집에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만두는 단골집보다는 훨씬 속이 많이 들었고 맛있긴 했지만 이상하게 느끼하던 걸요. 탕수육도 재료가 더 좋은 것이 아닌가 싶은데 그냥 집어 먹기에는 기름기가 충만하여 느끼하고요. 짬뽕은 짠맛이나 강한 맛은 없는데 그 대신 매운맛이 강합니다. 그러니까 일반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아니라 청량고춧가루를 썼다거나, 고추를 아예 넣었다거나, 캡사이신만 단독으로 넣은 것 같은 그런 매운 맛. 아마 단골집으로 도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ㅁ=


지난 번 카레를 만들 때 일부러 카레 가루를 절반만 넣었더니 맛이 맹하더군요. 그래도 한 봉을 다 넣으면 간간해서 양은 적절히 조절할 생각입니다. 이번 주에도 한 솥 끓여야 하는데 이번에는 아예 칠리콘카르네 타입으로 끓일까 고민중. 가능은 합니다. 집에서 소금이랑 고춧가루랑 들고 왔고, 냉장고에 역시 집에서 들고 온 토마토 페이스트가 있거든요. 어제 집에서 슬쩍 호랑이콩도 몇 줌 챙겼습니다. 호랑이콩이라 부르는 건 얼룩무늬라 그런가봅니다. 울타리강낭콩하고는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 .. ... 한국에서 재배되는 콩 종류를 정리한 곳 어디 없나요. 농촌진흥청 홈페이지에 있을라나.



하여간 미루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유니세프 후원금을 도로 올렸습니다. 지금까지의 누적 후원 금액을 보니 내년에 G4를 무사히 종료하면 아예 기념으로 '금액을 맞추는' 것도 좋겠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쥐어 짜야...



유니세프 후원금을 낮췄던 것은 백수생활 때문이었습니다. 그 뒤에도 자금난으로 고생하다가 넉넉해진 것은 최근의 일. 아니, 정확히는 마음이 넉넉해진 거죠. 그 전에는 조급했던 감이 없지 않아 있고.

그러고 보니 얼마 전 걸려온 보험 가입 권유 전화는 여유 자금이 없어서 무리라고 몇 번이고 거절했음에도 금액이 얼마 안되니 가입하라고 끈질기게 설득하더군요. 업무 중이라 길게 통화 가능한 것도 아니고, 분명히 기존 보험 납부 금액이 상당히 커서 무리라고 했음에도 그러길래 최후의 수단으로 거짓말을 했습니다.


"제가 돈을 못 벌어서 그런 거라고 대놓고 말씀드려야 하나요."


죄송하다고 몇 번 말씀하시고는 끊으시더군요. 휴우. 거짓말이긴 하지만 이 경우는 하얀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렵니다. 설득하신다 한들 저는 가입 안합니다. 한다고 하면 기존 보험 들은 쪽에 추가하는 것이 더 낫고요, 새로운 보험사에 가입할 생각은 없고요. 애초에 이런 전화가 걸려온 것은 엊그제 PS4용 저니를 구입하면서 개인 정보를 1천원에 팔아 넘겼기 때문인데... 허허허허허허...(먼산)



오후는 출장입니다. 다음주도 출장이군요.(해탈)

공포소설을 좋아한다고 날뛰는 어린이들에게는 미쓰다 신조를 추천합니다. 한국의 공포소설을 읽으면 좋아한다고 말하던 아이들에게 미쓰다 신조를 권했는데, 시범삼아 걸린 어느 어린이는 이걸 읽고 나서 공포소설 달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더군요. 추천한 책은 미쓰다 신조의 미쓰다 신조 시리즈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이었습니다. 효과가 상당히 좋은 셈이지요. 책을 읽은 어린이가 말하더랍니다. 한국 공포소설은 뒷부분이 어떻게 될지 상상이 되어서 재미가 없고, 공포를 강요하는 것 같은데 이건 정말 무섭다고 말입니다. 뒤가 어떻게 될지 상상이 안된다더군요.



저는 공포소설을 싫어합니다. 싫어하면서도 책이기 때문에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형 공포소설은 현실적이기 때문에 안본다 치면, 미쓰다 신조는 외국, 물건너의 사정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마음 편히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소설을 잘 보지 않는 것과도 비슷하네요.


한국에 번역된 미쓰다 신조의 책은 크게 도조 겐야 시리즈와 미쓰다 신조 시리즈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해당 안되는 것은 사상학 탐정인데 그건 취향에 안 맞아 일찌감치 던졌으니 예외입니다. 하여간 이 두 시리즈는 책 주인공에 따라 나눈 겁니다. 비채에서 나온 것이 도조 겐야, 한스미디어와 북로드에서 나온 것이 미쓰다 신조입니다. 레드박스에서는 『붉은 눈』, 『사상학 탐정』이 나왔고 『괴담의 집』과 『노조키메』도 있네요. 『붉은 눈』은 미쓰다 신조 시리즈인지 아닌지 가물가물한데, 아니었던가요...? 역시 헷갈립니다. 하지만 다시 볼 용기는 안납니다.(...) 『괴담의 집』과 『노조키메』는 확실히 미쓰다 신조 시리즈입니다. 『일곱명의 술래잡기』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시리즈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도 오래 전에 읽은 거라....;


미쓰다 신조는 그냥 출간 순서대로 보시면 됩니다. 도조 겐야 시리즈도 출간 순서대로, 미쓰다 신조 시리즈도 출간 순서대로 보시고요. 연결된 이야기는 『사관장』과 『백사당』만입니다. 매번 헷갈리는데, 사관장이 먼저고 백사당이 그 다음입니다. 이 둘은 반드시 순서대로 보셔야 합니다. 섞어 보시면 연결이 안되거든요.

.. 근데 의외네요? 미쓰다 신조 시리즈가 꾸준히 나와서 미처 신경쓰지 않았는데 비채에서 나온 도조 겐야 시리즈는 뒷권이 안나옵니다. 『미즈치』다음 권이 나와야 하는데, 그리고 그 후속편인 『유녀』가 『괴담의 집』에서 언급이 되는데 2013년 11월이 마지막이고 뒷권이 안나오네요. 허허허허허.


생각난 김에 시리즈 순서도 적어보지요. 도서관에서 빌려 보신다면 한 곳에 모여 있을 테니 다음 순서로 보시면 됩니다.

1.도조 겐야 시리즈
민속학에 상당한 조예가 있고 유명한 민속학자인 아버지를 둔 도조 겐야가 독특한 풍습이 있는 곳들을 찾아다니면서 그곳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고 추리를 해나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긴다이치 시리즈와 비슷하다고 느끼는데, 보통 연쇄살인이 발생하거든요. 하하하.....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산마처럼 비웃는 것』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2.미쓰다 신조 시리즈
오노 후유미의 『잔예』처럼 소설 속과 밖이 구분 안됩니다. 작가 본인의 경험담을 적는 것처럼 시작해서는 매번 '미쓰다 신조'가 구르는 것으로 흘러가더군요. 공포소설입니다. 집에서 혼자 읽을 때 보시면 절대 안됩니다. 이 책은 밝은 날, 사람 많은 곳에서 읽어야 합니다. 11월의 흐린 날, 해가 기울어 갈 때 읽기 시작해서 해가 저물어 어둑어둑, 그리고 깜깜해질 때까지 혼자 읽는다면 최악입니다. 자취하시는 분이라면 방에서 읽지 않기를 추천합니다. 읽고 나면 책을 건드리기도 무서운 지경에도 이릅니다.......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작자미상 상-하』
『노조키메』
『사관장』, 『백사당』
『괴담의 집』


3.그 외
『일곱명의 술래잡기』: 이건 주인공이 미쓰다 신조였는지 아니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하여간 뒷맛이 안 좋은 이야기입니다.
『붉은 눈』: 읽기는 했는지부터가 이미 헷갈립니다. 하지만 확실히 도서관에서 빌렸습니다. 읽었는지의 여부가 문제죠.
『사상학 탐정 1-2』: 취향에 안 맞는 주인공이라.......


『노조키메』>『사관장』, 『백사당』>=『괴담의 집』>『작자미상 상-하』=『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 왠지 최근에 읽은 순서대로 무섭다고 여기는 것 같다면 착각이 아닐 겁니다. 기억이 휘발되어 대체적으로 예전에 읽은 책을 덜 무섭게 여기는 건지도 몰라요.

부제는, "우리 모두 다 같이 멘붕을!"



http://tonarinoyj.jp/manga/yj_mj/


위의 링크는 주간 영점프와 미라클점프의 연재작품 미리 읽기 페이지입니다. 맨 위에 은영전 배너가 있고요. 은영전 페이지를 바로 연결 했더니 페이지가 살짝 깨지는 느낌이라 위의 링크로 달았습니다.





1화까지만 있다가 엊그제 2화가 올라온 모양입니다. 공개되었다는 정보를 주신 Ki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엊저녁 모두 다 함께 즐거운 초혼제를 지냈습니다.....

(정신 붕괴 → 다들 해탈한 심정을 이 캐릭은 누가 될 것이냐 이야기 하기 시작 → 중요 멤버들의 외형이 어찌 바뀔 것인지 고민 → 그리하여 가출한 정신을 간신히 붙들어 올 수 있었음..)






빨강머리랑 금발머리의 첫 만남. 빨강머리가 꼭 봉신연의의 누구처럼 보이는데....






빨간머리의 캐릭터 붕괴가 아닌가 생각하기 시작함.






여기서 3차 멘탈 붕괴. 저 복장은 뭐죠? 여기 은영전 아닌가요? 아니, 잠깐, 봉신연의인가요?






안네로제는 상당히 아름답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키르히아이스에 대한 기대가 산산히 무너지고...



그 직후 B님과는 메신저로, 같이 있던 생협 멤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로이엔탈은 어떤 그림으로...?"

"로이엔탈은 신공표?"

"아뇨, 신공표가 오벨슈타인이면..?"

"아주 잘 어울리네요. 무서운걸요."

"페잔의 검은 여우는 어떤가요."

"허허허. 그럼 양전은 누가 되는 거죠?"

"장미의 기사단(로젠 릿터)은 어떻게..?"



해탈하고 그냥 마음 편히 안 볼렵니다. 이미 양웬리의 캐릭터 보고서도 포기했어요. M님 표현대로 신랄한 혓바닥은 전혀 드러내지 않은 그냥 순한 도련님 같은 이미지. 다른 인물들이 어찌 그려질지가 중요하네요.


이 책은 도시 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2008년의 금융위기 당시는 이미 먼 옛적 이야기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 당시 밀가루를 비롯하여 식자재의 값이 엄청나게 뛰어오른 것은 기억합니다. 한국은 그래도 반응이 덜했던 것이, 주식에 해당하는 쌀 가격은 심각한 정도로 뛰어오르지 않았다고 기억합니다. 다만 그런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덩달아 외식비용도 증가하긴 했을 겁니다.


하여간 이 책은 그 금융위기의 식량값 폭등에서 시작해, 자연재해가 몰려와 식량난을 더욱 가중시킬 경우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먹을 것을 생산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한국 사례가 아니라 독일 사례입니다. 그러니 조금 더 현실성이 있는 걸까요.

책에도 언급이 되지만 대부분의 대도시는 식량 공급이 끊어질 경우 딱 3일을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봤을 때는 3일이나 버티냐 싶기도 하지만요. 지금 제 냉장고에는 달걀 하나, 우유 반 팩, 주스 반 팩, 쌀 약간, 사과 여러 개만 들어 있습니다. 그것 가지고는 3일은 무리일겁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쌀만 있으니까요. (그건 반찬에 해당하는 것이 카레라.-_-)


읽는 동안 공감과 반감이 교차하더군요. 상당 부분은 반감에 가깝긴 합니다. 현실적으로 이것이 가능한가라는 문제. 거기에 독일이라면 모를까, 서울에서는 매연을 먹고 자란 식물을 믿을 수 있는가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일반 도시농업이 아니라 옥상 농업이 기능하는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는 도시 농업 혹은 자투리땅 농업을 다룬 책으로는 차라리 『텃밭의 기적』이 더 와닿았습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이 책은 사례만 수집했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진행중이다-라고. 다시 말해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지속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여러 국가의 이야기를 모았지만 그건 연구보고서처럼 외국의 사례를 조사한 수준에 지나지 않아요. 이런 종류의 연구 보고서에 등장한 내용은 50%쯤 깎고 들어갑니다. 실제 그만큼 성공하고 잘 운영된 사례는 많지 않을 거다라고 말이죠.



기억에 남는 부분을 골라 적어보았습니다.



p.19

(중략) 흙으로 스며든 물은 소금을 만들기 때문이다.

앞 뒤 이야기를 붙이면, 인공 급수가 나쁘다는 이야기입니다. 인공 급수를 하면 흙으로 스며든 물이 소금을 만들어 토양을 망가뜨린답니다.

정말? H₂O가 어떻게 NaCl로 변하는 거죠?



p.26

FAO는 <2050년의 세게를 어떻게 먹여 살릴까>라는 보고서에서 바이오연료 계획이 전 세계적인 식량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같이 언급되었듯이 옥수수가 문제죠. 사료용 옥수수, 바이오 연료용 옥수수, 액상과당용 옥수수.



p.35-36

1850년 도시 권역에 방목된 소는 2만 마리가 넘었다. 역사 기록을 보면 매년 소가 25만 톤, 말이 20만 톤의 배설물을 도시에 쏟아냈다. 밭에서 채소와 과일을 키우기에 충분한 양이다. 이렇게 해서 런던은 먹거리의 대부분(80퍼센트)을 자급자족했다.

정말? 배설물 처리도 굉장히 힘들지 않았던가요. 그걸 채마밭에 써서 환원했던가..?


다만 그 뒤에 이어지는 독일 밤베르크의 자급자족 이야기처럼 도시 내에 작은 채마밭을 여럿 만들고 관리하여 도시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것은 상당히 멋집니다.



p.40

전기를 사용하여 인공적으로 '농장'을 만드는 건 그닥 취향에 안 맞습니다. 60쪽에서 지적된 대로 에너지 소비문제가 상당하죠. 게다가 그 농장 자체를 만드는데도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니 손익분기점을 넘으려면 상당히 고생해야 할 겁니다.



그 뒤에는 죽 정원이나 텃밭 임대, 관리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런 것 좋아요. 자투리 땅에다가 밭을 일구는 그런 것. 협동농장과 비슷하게, 농장과 농부 자체를 임대하여 공동으로 운영하는 농장도 있더군요. 협동농장인데, 아예 전업 농부를 두는 겁니다. 거기서 고기와 유제품, 달걀, 채소 등 다양한 식재료를 공급받고요. 이런 형태도 재미있는데 100 헥타르의 농장이 90가구 300여 명의 식량을 공급하며 성인 한 명당 150 유로, 아이는 그 절반을 매월 회비로 납부하여 운영한답니다.(p.84) 4인 가족으로 따지면 성인 3사람 몫. 그러니까 450 유로일 테고 ... 의외로 월 회비가 비싸네요. 현재 환율로는 60만원 조금 안됩니다. 1인 가족이라면 그럭저럭 견딜만 한데 4인 가족으로 따지니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말입니다.


강가 습지 같이 빈 땅에 공동텃밭을 만드는 경우도 있답니다.(p.104) 다만 이런 시도가 있던 오스트리아는 텃밭이나 과실수를 가로수로 심는 것에 대한 상당한 반감이 있는 모양입니다.


유럽은 공동경제권을 만들면서 인근 지역에서의 농업을 상당부분 포기한 모양입니다.(p.113) 그러고 보니 엊그제 교보에서 얼핏 지나친 어느 책은 로하스, 근거리 지역의 상품만 소비하는 생활을 시도한 미국 가족 이야기를 다루는데, 범위가 반경 350km더랍니다. 이리되면 일단 커피는 물건너가고..? 이렇게 따지면 한국은 전국 어디서든 대부분의 식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지요. 단 제주도는 남쪽지방에만 공급이 가능하겠네요.


취리히도 게릴라 가드닝이 있었던 모양입니다.(p.119) 한국은 있던가요? 지방도시에서는 자투리땅에 고추든 호박이든 심는 일이 종종 있죠.



p.172

(중략) 아이들이 열심히 운동하도록 만들거나 브로콜리를 먹이려는 모든 노력은 가족 가운데 누군가가 그들에게 요리를 해줄 때만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건강에 좋은 것을 가려 먹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가르칠 부모의 능력은 갈수록 더 많은 어머니들이 직장생활에 나서기 시작한 20세기 중반부터 극적으로 줄어들었다." (중략) 1996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8-24세 사이의 여성 3분의 2가 요리를 전혀 할 줄 모른다는 결과가 나왔다.

음, 그럼 남자는요? 지금 조사한다면 또 어떨까요? 이미 20년 전 연구니 말입니다.


그 뒤에 이어진 이야기에 따르면 음식 강좌랑 요리 과정에 참여한 아이들이 더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한다는군요. 음식도 교육이 필요한 겁니다.



p.203-204

부지를 확보한 뒤 거기에 나무를 심어 목재를 통한 수익을 노리는 사람 이야기가 나옵니다. 과실수를 심으면 지저분해진다고 주변 주민들이 싫어했다는군요. 거기에 채소를 위한 공동 텃밭 같은 것은 지저분한데다 쥐 같은 불청객도 끌어 들인답니다. 으으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주택지 주변에 자리잡은 부지에다가 나무를 심어 목재로 수익을 내려면 그거 최소 10년은 묵혀야 하지 않나요. 과연?



p.212

일본의 사례를 들면서 세이카추 클럽이라 번역했는데, 이건 生活클럽이니까 세이가쓰 클럽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마 Seikatsu를 철자 그대로 읽었나봅니다.

214쪽에는 NTT가 옥상에서 고구마를 심고 급수를 하여 온도 하강이랑 작물 수확으로 일거양득의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근데 어떤 규모로 심었길래 식단에도 쓰고 독한 술도 빚고 판매도 한 거죠?; 녹색 고구마란 이름으로 시장에 출하되었다는데, 그렇다면 아마도 미도리 고코이모..?



p.240 스리랑카가 도시 한 곳에서 벌인 녹색 운동이 있었다는데..

스리랑카의 성공을 이끈 요인은 무엇일까? (중략) 그래서 농업 문제와 도시 식생활 문제를 국가 정책에 의식적으로 반영했다. 스리랑카는 도시 농업과 도시 텃밭 그리고 이를 주로 경작하는 여성에게 정치적 지원을 강화하는 세 가지 법안을 발효시켰다.

맞벌이가 아니니 가능한 거죠. 맞벌이라고 해도 보통은 여자쪽이 일일 잡역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직장을 가지고 꾸준하게 출근해야하는 상황은 아닐 겁니다. 그러니 텃밭 가꾸기를 추가적으로 하는 것이 가능하고, 정 안되면 집안 식솔, 즉 노부모나 아이들의 일손을 빌리겠지요. 설마하니 한국에서 이런 식으로 도입할까 무서워서 그러는 것이 맞습니다. 정치적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그리고 그 뒷부분은 반쯤 졸면서 보아서 제대로 확인은 못했네요. 여러 사례를 모으긴 했지만 어느 정도까지 믿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하하하.... 하여간 덕분에 소개된 사례 중 하나에서처럼 곡물 포대를 화분 대신 써서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새로 배웠습니다. 내년에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빌프리트 봄머트. 『빵과 벽돌: 미래 도시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 김희상 옮김. 알마, 2015, 16000원.




다른 사람들도 같이 야근이었지만 자차가 아닌 귀경팀은 슬쩍 빠져나와서 도망쳤습니다. 그리하여 간신히 '어제' 집에 들어왔습니다. 지하철 막차는 아니었지만 근접은 했더라고요.



오늘도 지름신이 오셨습니다. Manual의 shipped 메일을 받고 나니 해탈해서 그런가. 다음주에 도착할 때까지는 별 것 안하겠지만 말입니다. 그제 입금 완료하고 어제 도착한 『마법수프』라든지, 곧 예약하겠다고 생각하는 『마테리얼라이즈』 개인지는 이미 지름목록에 올라 있고, 새로운 지름은 이번에도 커피쪽입니다.






출처는 사진에서 보이는 대로 카페뮤제오입니다. 그러니까 아래 보이는 유리잔이 신경쓰입니다. 저것도 앞서(링크) 올린 케멕스고요. 케멕스에서 나온 미니어처 유리잔이랍니다. 용량은 대략 300ml. 정확히는 10온즈입니다. 하나 가격이 29000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만들기 쉽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용납이 됩니다. 미니어처랑 일반 케멕스를 같이 놓고 사진 찍고 싶다는 욕망이 스물스물 올라오는데, 제가 좋아하는 것은 손잡이 달린 것보다는 나무 복대(...)를 하고 있는 쪽이라 조금 망설여지네요.

이미 유리잔이 잘 어울리는 여름은 다 지나갔고. 저거 쓰려면 G에게 전용 스웨터 하나 떠달라고 졸라야 하나요. 요구하면 떠줄 것 같긴 하지만, 그럼 유리잔의 날씬한 몸매가 가려지잖아!




자아.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지르는 겁니다. 과연 언제쯤 결제할지 저도 두고 볼래요.=ㅁ=!


이건 현대백화점에 갔다가 보고서는 고민하고 집어온 핫텐도의 빵입니다. 두 개 구입해서 하나는 그날, 하나는 그 다음날 먹었습니다만..... 먹으면서 구입은 이게 마지막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이 빵도 이전에 올렸던 만나역의 크림빵처럼 겉은 살짝 술향이 나는 빵에 속은 크림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처음 먹었을 때와는 느낌이 다르더군요. 이날은 크림이 이미 녹아내린 느낌에 빵은 크림에 젖어 눅눅한 부분이 있었거든요. 크림에 질척하게 젖어 눅눅한 빵은 식감이 안 좋죠. 거기에 크림 자체도 입자가 거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간단히 요약해서 맛없었습니다. 단 것이 땡겨 먹긴 했지만 앞서 먹었던 좋은 기억을 홀랑 날리기에 충분할 정도였고요.





이건 안국일오삼(Anguk 一五三)의 빵. 이름 적을 때마다 매번 숫자 순서가 헷갈립니다. 하여간 종로경찰서 길 건너편에 있어 찾기는 쉽습니다. 옛날 mmmg 자리고 큰 길가에서 바로 보이거든요.

일본의 땅콩집(작은집) 구조에서 가끔 보이는 계단 참이 하나의 층이 되는 건물이라 약간 좁은 것 같기도 하지만 빵만드는 공간은 꽤 넓습니다. 과자빵보다는 발효빵 중심인데다 콤콤한 효모향이 좋아서 기회가 되면 종종 방문합니다. 이날 앞쪽의 건포도 식빵은 모임에 들고 갔고 뒤쪽의 효모식빵은 그대로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그냥 마구 뜯어 먹어도 맛있는 무서운 빵이지요. 혼자서 빵 하나 통째로 해치우는 것은 일도 아니다 싶은 정도라니까요.


종로구, 집에서 적당한 거리에 종종 들릴만한 빵집이 생겨 기쁩니다. 후후훗.

PS3를 산지 얼마나 되었을까. 게임이라고는 이전에 로로나의 아틀리에를 3분 플레이한 것과, Flower 전체 플레이, 저니 일부 플레이를 한 것이 전부입니다. 사실 PS3로 돌려본 게임은 Flower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대개는 집 베란다에 넣어 두었는데, 그나마도 지금 G네 집에 출장갔습니다. 게임이 하고 싶다는 말에, '나는 안 쓰고 있고 나중에 필요하면 PS4로 다시 살거야'라며 들려 보냈네요. 그 때 같이 간 타이틀이 아마 저니Journey 콜렉터즈판이었나봅니다. 지금 G에게 물어보니 같이 있다네요.


저니는 PS3로 제대로 돌려본 첫 게임이자 마지막 게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콜렉터즈판이라 그 안에 다른 게임도 다 같이 들어 있거든요. Flow도 한 번 정도는 해보았지만 취향은 Flower가 더 맞더랍니다. 저니도 언젠가는 한 번쯤 해보겠다 생각만 하는데...'ㅂ'; 그 사이 모뉴먼트 밸리에 손대면서 모바일 게임으로 넘어갔지요.

하여간 PS4를 구입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저니였습니다. PS3용만 있고 PS4에서는 호환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블루레이를 보는 일도 없다보니 결국 구입을 미루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요약하면 제목에 적은 대로 저니는 PS4 구입을 막는 자물쇠였습니다.




만.

엊그제 F/S N UBW의 블루레이 한정판 구입 여부를 두고 고민중이다, 그 가장 큰 문제는 플레이어가 없는 거다라고 했더니 첫비행님이 가르쳐주시더군요. 저니가 PS4로 이식되었다고요. 듣고서 플레이스테이션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했습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지?

PS3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당연히 타이틀부터 구매합니다. PS4는 그 다음이라고요.'ㅂ'




그리하여 Fate/stay night UBW 블루레이의 구입은 뒤로 밀렸습니다. 그것보다 PS4 구입이 먼저니까요.




그리하여(2) 오늘 아침...





이제 PS4만 사면 됩니다! 'ㅁ' 과연 PS4가 들어오는 것이 먼저일지, F/S N UBW 블루레이가 들어오는 것이 먼저일지!(...)


커피 도구 지름신이 마구 내려온 모양입니다. 그도 그런게 지금 집에 있는 드립퍼(brewer)의 상당수는 커피 추출 속도가 빨라서 커피가 진하지 않거든요. 평소 지이이이이이인한 커피에 길들여 진 터라 불만이 많아 그렇습니다.


집에서 쓰는 것은 멜리타고 일터에서 쓰는 것은 누보의 아웃도어 드립퍼입니다.




사진 출처는 나와 있는 대로 카페뮤제오. 현재는 1-2인용이 품절이고 3-4인용은 남아 있습니다. Manual을 쓰다가 설거지하는 과정에서 윗부분의 brewer에 금이 간 뒤로는 고이 모셔두고 이걸 쓰고 있는데, 이것도 추출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들고 온 다른 드립퍼는 3-4인용 도자기 칼리타라서 역시 커피가 진하진 않아요.


그리하여 오늘 Manual을 구입하고 120달러를 결제했습니다.(...) 뭐, 카드 값은 다음 달에 나오겠거니 하며 해탈했고요. 그런데 기획안 작성하다가 엉뚱한 곳에 빠져서 헤매다가 케맥스를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몇 년전에 일본 커피 관련 잡지에 자주 등장하던 드립퍼 겸 서버입니다. 모래시계처럼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간 것이 특징인데, 초기에는 허리에 나무를 두른(...) 타입이 유행했지요. 저는 부피가 크다는 이유로 피했는데 저거라면 Manual과 형태가 유사하니 커피 농도도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에 120달러면 대략 14만원. 아슬아슬하게 통관할 가격이라, 차라리 이걸 살까 싶기도 했는데. 아니, 이번에도 혹시 깨진다면 마음 편히 케멕스를 구입하겠습니다. 하하하하하. 깨뜨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긴 하죠.




새 제품 들어오면 금이 간 기존 제품을 어떻게 할지도 조금 고민해야겠네요. 그냥 쓰자니, 잘못하면 완전히 깨질 것 같기도 해서....=ㅁ=

잇탤리는 이탤리Italy가 아니라 잇탤리Eataly입니다. 먹는 거죠. 이미 케이블의 모 프로그램에서 대놓고 밀어주는 분위기였다고 기억하는데 반쯤은 시큰둥해 있다가 이번에 현대백화점 가본 김에 방문했습니다. 1차로 커피랑 빵이랑 케이크 먹고 나서 지하 식품 매장 돌아다니다가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을 보았거든요. 느긋하게 식사해도 되겠다 싶어서 이것저것 물품 구경한 김에 저녁 먹을 곳으로 낙점했던 차였습니다. 그리고 쇼핑을 마친 뒤에 조금 일찍 저녁을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저녁 시간에 맞추면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고, 집안의 검은양과 집밖의 검은양에 대해 심도있는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었지요.



피자는 일단 넘기고, 샐러드는 무화과가 들어간 오늘의 샐러드로 골랐습니다. 파스타 종류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이 여럿 있어서 고민하다가 다른 곳에서 쉽게 못 먹을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아니, 어떤 파스타를 고르든 간에 쉽게 만날 수 없는 건 확실합니다. 생면을 쓰거든요. 생면을 쓰는 파스타집이 홍대 주변에도 여럿 있고 강남이나 압구정에도 있다고 들었지만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한은 만나기 어렵죠.

하여간 파스타는 까르보나라와 라구소스 라자냐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감기 기운이 올까 말까 해서 망설이다가 벌꿀 맥주가 있다는 것을 보고는 주문했고요. 이것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메뉴가 아니잖아요.



음식을 주문하면 이렇게 종이봉투에 빵을 담아 내옵니다. 접시가 아닌 것도 아쉽고, 갓 썰어낸 빵이 아닌 것 같아 아쉽지만 위생적인 면에서는 낫겠지요. 빵은 그냥 무난한 맛입니다.






기본 세팅은 이렇고요. 접시에도 이름이 박혀 있습니다. 포크와 나이프가 들어간 종이 봉투에는 냅킨도 같이 들어 있습니다.






맥주 이름은 그새 홀랑 잊었습니다.






색은 살짝 오렌지 빛과 갈색이 섞인 색입니다. 보통 보는 황금색이 아니라 훨씬 진한 색이지요. 한 모금 마시니 정말 꿀 향이 감도는 것이! 으어어억! 입에 착착 감깁니다. 집에 한 상자 사다놓고 1일 1병 자작하고 싶은 심정이 마구 들더군요. 어떻게 따로 못구하나.






예상은 했지만 크림소스의 까르보나라가 아니라 원래 조리법 대로의 까르보 나라입니다. 후추 듬뿍, 달걀노른자 듬뿍, 베이컨 듬뿍. 베이컨도 얇은 것이 아니라 두툼한 쪽입니다. 소스까지 싹싹 긁어 먹을 정도로 맛있어요. 가격도 다른 것보다 저렴한 편이고 짭짤한 정도도 딱 맞고 해서 다음에도 방문할 용의가 있습니다. 생면이라 더 쫄깃하고 입에 착착 감기더군요.






이쪽은 무화과 샐러드입니다. 하몽이었나, 햄이었나가 들어간 것으로 기억하는데 무난했다는 기억만 아련하게....; 파스타의 인상이 워낙 강했거든요.






이쪽이 라구소스 라자냐.






고기맛이 상당히 강한 라자냐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양이 많지 않아 보이는데 진한 맛이다보니 많이 먹기 어렵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소스까지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앞서 안 먹은 것도 아니고, 거기에 맥주 한 병씩 마신데다 파스타 두 개와 샐러드까지 먹었다지만 대화가 길어지면 도로 배가 고프지요. 그 때쯤 다시 잇탤리 내부에 있는 빵집에 가서 빵을 사옵니다.




쿠키건 빵이건 그램단위로 달아서 팔더군요. 다만 빵은 보통 구울 때도 그램 달아서 굽지 않나요. 가격은 비슷하게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상당히 묵직한 빵인데 254g이고 4800원이 나오네요. 호두빵입니다. 호두가 들어간 시골빵. 시큼한 맛이 감도는데 호두가 많이 들어가 씹는 맛도 괜찮더군요. 가끔 생각날 그런 맛입니다.






쿠키 두 개에 2800원. 개당 1400원인 셈인데 쿠키도 꽤 묵직하니까요. 다만 이 쿠키들은 제입맛에는 안 맞았습니다. 느끼하더라고요. 차라리 빵을 더 먹었으면 먹었지...'ㅠ'; 다른 디저트 가게도 많으니 잇탤리의 쿠키는 아마 다음에 갈 때는 손대지 않을 겁니다.




까르보나라가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이 때문에라도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일요일 저녁이었는데 테이블 회전은 꽤 빠른 편이었고요. 기다린다고 해도 자리가 없어서라기 보다는 직원 수가 적어서 응대가 조금 늦어 그런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음식 나오는 속도나 주변 테이블 치우는 속도를 봐서는 특별히 늦지도 않는데...?

언제 한 번 더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글 쓰는 내내 충분히 염장이 됩니다. 크흡.;ㅠ; 이번에 기획안 무사히 제출하면 시간 내서 다녀올 생각입니다. 무사히.... 마무리 된다면.OTL

종일 딴짓하고 기획안을 피하다가 야근하면서 작업 조금 했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해. 지금 최소한 20장은 써야하는데 이제 겨우 2장 썼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골격 작업은 진행도 안했다. 이봐......; 내일은 접시물에 코 박는 심정으로 관련 자료에 대한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마감 시한 못 맞춘다. 회피는 이제 그만.;ㅂ;



D님이 먼저 구입하셔서 실물을 보고 구입 여부를 고민하려 했던 『마법수프』 리뉴얼판은 잠시 더 고민하다가 주문서를 작성했는데, 인터넷뱅킹의 문제 때문에 잠시 못하고 있던 사이 주문이 마감되었다. 그러니까 품절. 그걸 확인하는 순간 실물 확인하지 않고 주문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런 바보.

왜 바보냐 하면, 책 표지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같은 책을 두 권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 수 있어. 이미 대학교 때, 같은 책의 속 껍질이 무광에서 유광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둘 다 구입한 적이 있다. 이런 바보.



PS3 때도 그랬더란다. 그리고 같은 짓을 지금 저지르고 있다. 이미 적긴 했지만 도착하면 바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목요일은 훈련,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스파링 파트너가 되어야 하며 금요일은 야근 예정이다. 거기에 행사 협조 및 보조 및 참여다. 죽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다음주 화요일인데, 그날도 외부 행사가 있어 출장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기획안과는 별도로 움직인다. 이 중 최소 셋은 자초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Manual의 brewer를 새로 구입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지름신이 오시는 거다. 괜찮아. 구입해놓고 아예 보질 않는 Night of Magician이라든지,The boundary of 『』라든지보다는 실용적이니까. 이렇게 오늘도 지름에 대한 자기 합리화는 이루어지는 거다.

(그러나 결제하려고 보니 신용카드를 서랍에 두고 왔다. 이런!)



오, 오늘치 기획안 업무는 끝냈다고 치고, 일기 마저 쓰러 갑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슬슬 극에 달하니 이런 물건을 도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brewer(드립퍼?)의 상단에 금이 가서 지금 도로 치워놨거든요. 지금 쓰고 있는 다른 드립퍼는 커피가 조금 빨리 내려오는 편이라 취향보다 연합니다. 이건 시간은 오래 걸려도 반년쯤 쓰다보니 입맛이 여기 길들어서... 하하하. 안 좋아요. 카페인 과다 원인 중 하나는 brewer의 문제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게 미국 배송이라 배송비만 55달러가 나온다는 겁니다. 본체는 65달러, 도합 120달러. 배꼽이 거의 배만합니다. 그걸 감수하고 구입하느냐 마느냐 고민되네요. 아예 풀 세트로 구입할까 했는데 그럼 면세 범위를 슬쩍 넘습니다.




스트레스는 엉뚱한 지름을 부르죠. 전 달빠가 아니지만...





이런 거-Fate/Stay night UBW 블루레이 박스 1 초회한정판-라든지,






이런거-Fate/Stay night UBW 블루레이 박스 2 초회한정판-를 노리고 있습니다.


두 세트를 전부 구입할 경우 대략 6만엔 가까이 나옵니다. 여행가서 사온다고 해도 이게 면세범위에 아슬아슬하지 않던가요, 아마도?




기획안에 대한 스트레스는 사람을 잡습니다. 핫핫핫.;ㅂ;



어젯밤의 일입니다. 뉴스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TV에서 다스베이더 테마가 흘러나오는군요. 그러더니 차가 캔에게 묻습니다.


"Who are you?"


캔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대답합니다.


"I am your father."





광고 끝에 계보와 함께 recycle이 나와 이게 공익광고인줄은 알았는데, 누가 이런 광고를 만들었냐고 광분하며 지켜보니 환경부입니다. 아놔. 도대체 누구십니까. 이런 멋진 광고를 제작하신 분은. 물론 저 대사가 어디에서 나온 건지 이해할 수 있어야 더 재미있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광고입니다.


여러분, 분리수거 하세요. 분리수거 잘 하세요.;ㅅ;


풀어쓰자면 북유럽의 아침 마시는 요거트겠네요. 왜 또 드링킹을 넣은거지. 드링킹이란 단어를 넣으니 술 들어간 것 같은 망상이 들더군요. 술맛은 전혀 안납니다. 그냥 요거트맛. 하지만 평소 입에 익은 맛이 덴마크(동원) 요거트라 그런지 이건 내맛이 아니었습니다.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데, 단맛이 덴마크 플레인과도 다릅니다. 신맛은 덜나고 단맛이 조금 강조되었는데, 그렇다고 아주 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특유의 맛이 있는데 그게 저랑 안 맞았지요.


가격은 덴마크 요거트랑 같이 1800원입니다. 그치만 전 그냥 덴마크 먹을래요.'ㅠ' 물론 바닐라 망고랑 벚꽃 크랜베리 빼고.;


광화문 테라로사는 추석 당일에도 엽니다. 스타벅스도 대부분 열지만 여기도 마찬가지고요. 고궁 옆이라 사람이 많아 그런지 광화문 쪽은 대개 영업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니 카페 마마스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나면 바로 테라로사로 가곤 하죠.


이날도 마찬가지였는데 다른 명절 때보다 더 사람이 없었습니다. 덕분에 느긋하게 자리를 잡고 그간의 검은양들에 대한 토로를 ... (먼산) 이 때 데이터 수집 때문에 반쯤 넋이 나가 있어서 좀 반응이 느렸을 겁니다. 전날도 데이터 수집하다가 시간이 지독하게 오래 걸려서 수집 방법을 바꿨거든요. 덕분에 속도는 났는데, 과연 이게 괜찮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으흑.;ㅂ; 나중에 점검 다시 해야하나 고민중이거든요.



하여간 이날 첫 판에서 주문한 것은 카페인을 피하기 위해 리얼코코아 따뜻한 것이랑 치즈케이크였습니다. 아침에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카페라떼 마시며 작업한 지라 카페인 과다였거든요. 집에서 마시는 카페인은 괜찮은데 스벅이나 편의점에서 구입한 카페인 음료는 대개 반응이 빠르더군요.






두 번째 주문도 카페인 음료가 아닌 걸로 잡았습니다. 평소 안 마시는 차가운 음료를 선택한 것을 보니 이 때 좀 열이 올랐나봅니다. 자몽주스는 딱 자몽맛. 전 자몽의 쌉쌀한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정도가 딱 좋습니다. 평소 마시는 자몽주스도 썬업 자몽. 이것도 쓴맛이 꽤 강합니다. 아침에 마시면 종종 살짝 단맛이 돌기도 하지만 그런 때는 혀가 예민할 때지요. 그걸로 아침 입맛을 가늠하기도 합니다만, 요즘에는 저녁에 간식을 먹고 자기 때문에..... 다시 식생활을 돌려야 겠네요.




추석 동안 잘 먹고 움직이지 않은 덕에 살이 올랐습니다. 살이 오르면 스트레스도 오르기 때문에 다시 돌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다른 걸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는데 살 때문에 스트레스가 더 오면 무섭습니다. 그 때는 어떤 짓을 저지를지 몰라요. 그러니까 오르상크의 탑이라든지, 살지 말지 망설이고 있는 Manual의 brewer 교체품이라든지. 그러니 맛없는 것 먹고 살찐다고 후회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지요. 슈퍼마켓 일없어도 들리는 것부터 끊어야겠습니다. 지갑과 위와 체중을 위해 옳은 길이어요.;ㅠ;


지난 주의 모습. 아침에 스벅에 들어가 작업 시작하기 전에 잠시 가계부 정리를 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아날로그적 인간이라 아직은 수첩에 적어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게으름을 물리치는 데도 효과가 있더군요. 물론 게으름이 도지면 아예 안 쓰기도 하지만 게을러질 때는 억지로 이거 써야 한다며 끌어 당기는 일도...



작업실에 왔다가, 오늘 건물 전체에서 일이 있다면서 출입 금지가 걸린 통에 도서관 가겠다고 밖에서 대기중입니다. 이대로 튈 것인가 고민중인데, 튀어도 갈 곳이라고는 스타벅스 정도..ㄱ-; 노트북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스벅 밖에 없네요. 끄응. 지금 그리하여 고민중입니다. 사실 잠깐 시간적 여유를 얻은 지라.-_- 마음이 늘어진 것도 있어요.


도서관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정확히는 이 글을 쓰기 위해 노트북을 열고 로그인을 해서 글을 쓰려는 찰나 누가 저를 부릅니다. 헉! 왜 저 분이 여기 있지요?; 직장 동료-정확히는 옆 부서 부장님이 저를 부릅니다. 어허허. 잠시 일이 있어서 이곳에 왔다고 하시는군요.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어제 오후 퇴근 전...=ㅁ=; 서울 한복판에서 다시 뵐 줄은 몰랐습니다. 월요일에 가면 안부 인사 전해야죠. 하하.

(그러니 어디서 누굴 만날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자칫 일코 풀고 있었다 만났다면는 뭐 되는 겁....;....)


파란 봉투 아래 큰 상자 하나. 태공이 깔고 앉은 상자 하나, 그 아래 교보문고 상자 하나. 추석 연휴 중 주문했다가 그 다음 주말에 퇴근하고 집에 갔더니 방에 들어와 있던 상자들입니다. 제 것뿐만 아니라 G 몫도 있어서 이렇다니까요. 하하하.






그리고 그 안에서 나온 것이 한 가득입니다.


가장 아래쪽에 있는 것은 커피밀입니다. 칼리타의 커피밀로 주문했는데 칼리타 말고 비슷한 가격에 거의 같은 모양을 한 아키라 것으로 살 걸 그랬다고 조금 후회했습니다. 이쪽은 너무 가벼워서 헛도는 느낌이더군요. 그래도 망가질 때까지 10년은 쓸 생각이니 새로운 커피밀을 구입하는 것은 한참 뒤의 일입니다. 카페뮤제오에서 같이 주문한 것은 G가 부탁한 Revolution의 Dragon Eye Oolong Tea입니다. 그 전까지 로네펠트의 복숭아 우롱이 자기가 좋아하는 차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다가 다시 레볼루션의 차를 마셔보고는 이게 원래 좋아한 차였다는 걸 알았답니다. 그리하여 카뮤에서 주문.

맨 왼쪽에 보이는 것은 카뮤에서 덤으로 딸려온 커피입니다. 그 아래 깔린 것은 파랑 봉투에 들어 있던 조아라 개인지, 『악역을 위한 엔딩』입니다. 일러스트 카드도 같이 주문해서 봉지 아래 깔려 있고요.


가운데 보이는 OWL 밀크티는 모처에서 주문했습니다. 그 뒤에 바닥에 깔린 것이랑 함께 주문했는데 싱가포르의 3:15 밀크티가 한국에 수입되면서 맛이 궁금한 김에 G가 사겠다고 해서 저도 덩달아 구입했습니다. G가 주문한 것은 쇼핑몰에서 맛보기용이고요. 종류별로 5개씩 묶어 넣은 겁니다. 거기에 아크바 밀크티도 넣어서 구입했다는 거고요.


태공 아래 깔려 있는 것은 『이세계의 황비』 예약판입니다. 케이스에 들어 있는데 그리 쓸모는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케이스에 담긴 책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케이스에 담아 놓으면 그 채로 책장에 넣어야 해서 불편하거든요. 책장도 많이 차지하고 말이죠. 그래도 반쯤 충동구매로 구입했는데 제가 본 연재 분량은 전체 30% 수준이라 생각보다는 만족하면서 보았습니다.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일러스트였지만 그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이야기 하지요.



G는 반쯤 충동구매한 것이긴 해도 밀크티를 평소 자주 마시니 아마 남기지 않고 싹 소비할 겁니다. 저야 필요한 것만 구입했지만 책은 충동구매에 가깝네요. 똑같이 충동구매해도 품목은 상당히 다릅니다. 뭐, 넨도로이드 충동구매를 하는 저나 털실 충동구매를 하는 G나,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별 희한한데 돈 쓴다 싶겠지만 뭐...(먼산)


성향만 보수적인 것이 아니라 입맛도 보수적입니다. 엊그제도 TV 보다가 어머니께, 너는 진보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는데 전 절대적으로 보수입니다. 가진 것을 지키고 가진 자리를 놓지 않으려고 하고, 개혁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하며 바뀌지 않는 것을 좋아합니다.

입맛에 대해서도 그러한데 새로운 것을 도전하기보다는 기존에 좋아하던 것이랑 얼마나 닮았는가를 따져가며 고민합니다. 이게 맛있다 싶으면 새것을 먹어보고는 이것보다 맛 없어, 이것보다 떨어져, 이런 식으로 방어하길 좋아합니다. 어떻게 보면 고객 충성도가 높다고도 할 수 있네요.


어쨌건 최근 몇 달 간 이글루스 음식 밸리에 아주 자주 등장한 이 화장품 통 커피는 제 입에 안 맞았습니다. 지금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조만간 잘 씻어서 통만 남길 생각입니다. 뭘 담을지는 생각 좀 해보고요.


이게 맛없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분유맛이 나요. 제가 좋아하는 커피 우유는 우유에다 커피를 섞은 것이지 프리마 혹은 분유에다가 커피 탄 것은 아니거든요. 믹스커피하고도 다른 맛이니 프리마에 커피 넣은 것과는 다르겠지만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이거 분유다 싶더군요. 게다가 상당히 답니다. 커피에게 요구하는 쓴 맛이 단 맛에 휘둘리더라고요.


그리하여 딱 한 모금을 마시고는 고이 내려 놓고는 냉장고에 도로 넣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행이네요. 베이스부터가 문제인 거니 다른 밀크티나 녹차버전은 마시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마시지 않아도 제 입에 안 맞을 것이 뻔하니까요. 하하하.;ㅂ;

빵은 곤트란셰리에, 케이크는 몽생클레르와 비스테카, 커피는 인텔리겐시아.




그러니까 위의 사진의 커피 세 잔은 인텔리겐시아에서 사온 거고 크로아상은 곤트란셰리에, 티라미수는 비스테카, 롤케이크와 그 옆의 돔형 케이크는 몽생클레르입니다.






카페라떼 두 잔과 아메리카노 한 잔에 15700원. 2x+y=15700원을 푸시면 각각의 가격을 알아내실 수 있을 겁니다.(...) 보통은 카페라떼가 아메리카노 보다 500원 가량 비싸니까 14700원을 3으로 나눈 4900원이 아메리카노 가격, 거기에 500원을 더한 5400원이 카페라떼 가격일거라고 추정합니다. 아마 맞을 거예요.

라떼 자체는 괜찮았지만 문제는 커피 원두 자체의 맛입니다. 일반적으로 카페라떼를 주문했을 때 기대하는 그런 커피맛하고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전에도 다른 매장에서 인텔리겐시아의 원두를 쓴 걸 마셔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독특한 맛이 납니다. 음, 그러니까 교토의 로쿠요샤에서 인도 커피를 마셨을 때도 그 비슷한 맛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런 맛입니다.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은 독특한 맛.;





몽생클레르의 롤케이크는 사실 롤케이크라고 하기보다는 크림을 곁들여 먹는 카스테라에 가깝더랍니다. 케이크만 먹었을 때는 조금 퍽퍽한 느낌이라 우유랑 같이 먹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크림과 그 안쪽의 커스터드를 입에 넣으니 단맛이 확 올라가서...-ㅠ- 전 다음에 카스테라만 한 번 사다 먹고 싶더라고요.

그 옆의 독특하게 생긴 돔 케이크는 이름이 몽생클레르입니다. 가게 이름을 걸고 만든 케이크니 궁금해서 들고 왔는데, 겉은 입에서 파삭하고 부서지는 쿠키랑 견과류, 그 안쪽은 커피 버터크림, 바닥에는 머랭입니다. 버터크림을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이건 괜찮더군요.





곤트란셰리에의 크로아상은 맛있습니다. 끝. 그 이상의 어떤 수식어를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한 번 드셔보세요. 버터 듬뿍 넣어 결결이 찢어지는 크로아상 앞에서 맛있다 외에 다른 수식어는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저 옆의 비스테카 티라미수는 꽤 기대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기대는 다른 두 분이 더 한 듯...; 저는 제 취향의 티라미수를 만난 적이 없어 시큰둥했지요. 그래서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생각했는데 기대했던 다른 두 분은 실망이 상당했습니다. 일단 마스카포네 치즈를 썼다고는 하는데 느끼합니다. 윗부분의 코코아 파우더도 나쁘지 않고, 아래의 시트도 커피에 푹 적셨는데도 느끼한 맛이 강하네요. 옆에 커피를 두었음에도 결국 반을 남겼습니다. 셋이 앉아 있었고 커피도 있었고 점심 직전인데다 아침을 대강 챙겨 먹어 속이 비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티라미수는 그대로 남더군요. 저도 처음 몇 번은 괜찮다 생각하고 먹었는데 나중에는 보기만 하지 손이 안가더라고요. 마스카포네로 티라미수 만든 것이 꽤 전이라 기억이 가물한데, 이건 오히려 치즈맛이 나더군요. 약간은 시큼한 듯한 그런 크림치즈맛. 제가 잘못 느낀 것일 수도 있지만 다음에 또 먹어서 확인할 생각은 안 듭니다. 취향보다는 크림층이 두꺼웠거든요.


제 취향은 다른 것 하나 안 섞은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겉에 묻힌 레이디핑거를 담갔다가 빼서 커피가 촉촉하게 밴 것에, 크림을 적당히 올리고 코코아를 뿌린 겁니다. 집에서 해먹으면 크림은 마스카포네 치즈에다 서울우유 생크림을 반반 섞고, 에스프레소는 모카포트로 내립니다. 깔루아나 시럽은 안 섞고 에스프레소만 씁니다. 거기에 위의 코코아 파우더는 발로나. 재료는 크게 차이 없을 것이니 결국 커피랑 시트랑 크림의 비율이 문제겠네요.


그리하여 이 날은 곤트란셰리에를 건지고 몽생클레르 카스테라에 대한 아련한 미련만 남겼다는 이야기입니다.

만... 점심 겸 저녁은 또 따로 먹었으니까요. 그 이야기는 다음에 따로 올리지요.

한줄 감상: 호구는 오늘도 호구호구호구하고 웁니다.


이벤트인 '가을 한 정 작가 에스프레소잔: 어니스트 헤밍웨이 vs 헤르만 헤세'의 링크는 여기.(링크)


이벤트 대상 도서 한 권을 포함하여 국내도서, DVD 등을 3만원 이상 구입하고 적립금 2천원을 결제하면 구입 가능합니다. 다만 전자책과 바로드림, 해외주문 도서는 이벤트의 금액에서 제외되는 모양이네요.






그러니까 이런 건데 귀엽습니다............ 수집벽이 있는 사람은 손을 부들부들 떨며 3만원 쯤이야!를 외치게 되는 거죠. 10월 알라딘 이벤트 물품은 보온병과 냄비받침인데 둘 다 관심이 없으므로 저는 더 작고 보관하기 좋은 이쪽을 선택하겠습니다.(...)



가만있자, 이벤트 도서 중에 구입하려고 하는 책이 있던가..?


카페 마마스에서는 다른 사진 찍은 것도 하나 없고 이것만 달랑 있네요. 하하하.


추석 당일의 사진입니다. 추석이든 설이든 B님과 같이 만나 그 간의 속 내를 털어 놓는 게 명절 상례가 되었네요. 저야 친척집에 다니지 않은지 꽤 되었고, B님도 그런 일에서 벗어나 있는데다 명절 즈음에는 항상 검은양들이 날뛰니 말입니다. 즤집도 갑자기 검은양이 날 뛰는 바람에 그 주에 위가 좀 안 좋았습니다. 덕분에 이날은 11시쯤 만나 시킨 음식이 두 개로 평소보다 적었습니다. 보통은 샐러드 하나, 파니니 하나, 수프 하나 시키는데 말이죠. 여기까지 먹고 2차로 테라로사에 가긴 했습니다만.


카페마마스 광화문점은 명절 당일에도 엽니다. 저는 이날 쌍수빌딩 스벅에 들어가 오전내 잠시 작업을 하고 갔더랬지요. 사람이 별로 없는데다 점심 시간이 지나가도록 만석이 될 기미는 안 보이더군요. 오후 넘어서까지 사람이 많긴 했지만 평소보다는 적었습니다. 명절의 위력인가요. 하하하. 명절의 의무에서 도망치긴 했는데..



하여간 파니니에는 세 종류의 치즈가 들어갔답니다. 고르곤졸라도 들어간 모양이던가요. 거기에 꿀이 들어간다고 해서 또 꿀이냐며 좌절했지만 고르곤졸라피자를 생각하면 나쁘진 않지요. 실제로도 꽤 괜찮았습니다.'ㅠ' 거기에 약간 매콤한 맛이 도는 채소수프도 괜찮았고요. 미네스트로네와 비슷하지만 약간 매운맛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니 굴라쉬쪽..?



추석 연휴에는 날이 더웠던데다 커피를 들이킨 뒤라 자몽주스를 시켰는데 그것도 괜찮더라고요. 청포도도 좋지만 자몽도 쌉쌀한 것이 꽤 입에 맞았습니다./ㅠ/

판교역 주변 스벅은 일요일도 아침 7시에 여는 군요. 참 좋아라./ㅅ/ 덕분에 아침 일찍부터 작업에 들어갑니다. 오늘은 현대백화점 오픈 시간에 맞춰 약속을 잡았으니 미리 나와 있어야 하거든요. 아침에 있었던 작은 모험하고 그 다음에 이어진 버스 잘못 탄 사건 때문에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없지만, 그래도 예상했던 것보다 손해본 시간은 적습니다.


카페인과 당분을 보급했으니 약속 시간 전까지 100..개는 무리더라도 일단 가능한 많이 해두려고요. 그래야 내일이 편합니다. 제발, 내일은 마음 편히 보낼 수 있기를.;ㅂ; 월요일? 일요일? 그게 뭔가요? 전 집에 내려가는 날이랑 출근하는 날 밖에 몰라요!


직장 동료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 중에 과수원하는 분이 있다는데, 거기 배를 주문하기 전에 혹시 같이 살 사람이 있냐고 묻더라고요. 사내 메신저에 말입니다. 그리하여 덥석 사겠다고 받아 놓고 보니, 배가 5kg 짜리랍니다. 뭐, 집까지 어떻게든 들고 갈 수 있을 거라 낙천적으로 생각했는데 결국 동료 차를 얻어타고 온 덕에 더 편하게 왔습니다. 집에 오는 길, 그 짧은 시간 동안 저거 들고 가면서 왜 샀지 후회를 했는데, 그리고 집에 들어가서도 부모님께 이런 걸 무겁게 왜 들고 왔냐고 핀잔을 들었는데, 하나 까서 먹어보고는 고이 그런 말을 집어 넣었습니다.


올해는 배가 작다길래 엊그제 어머니가 구입한 오쿠로 감기약 만들 때 넣으면 되겠다 생각했더니만 분에 넘칩니다. 물이 많고 아삭거리는데다 굉장히 달아요. 물론 개 중에도 복불복이 있어 맛이 덜한 것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답니다. 진짜 오랜만에 맛있는 배를 먹었다 싶더라고요.


그리하여 그 과수원 전화번호를 달라고 부탁했는데 ... ... ... 여즉 안 주는 걸 보니 잊은 모양입니다. 다시 달라고 졸라서 배 한 상자 더 주문할까봐요. 저걸로 배숙 만들어볼까도 생각했는데 배가 너무 다니까 배숙 만드는 것도 아까울 지경이더군요.


적다보니 오늘이 토요일이 맞는지 아닌지도 헷갈리는 지경입니다. 어제 오늘 데이터 작업 하다보니 넋이 나갔거든요.



목요일에는 조금 일찍 퇴근해서 은행 들렀다가 G랑 판교 현대백화점에 다녀왔고, 어제는 아침에 일어나서 밤늦게까지 데이터 작업을 했습니다. 목표 달성하고는 그대로 뻗었고요. 그 와중에 오늘부터 마법 시작. 그리고는 오늘도 아침부터 시작해 간신히 예상 목표까지는 못갔고, 그럭저럭 월요일까지는 완성할 수 있을 수준으로 작업을 맞춰 놓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아직 남아 있어요. 기획안. 데이터셋은 그걸 위한 샘플인 거고 기획안이 중요한 거죠.



오늘의 업무 속도가 느렸던 것은 다른 쪽 업무 회의가 있어서 잠시 나갔다 왔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통장 정리 좀 하고, 오늘 회의록 정리해서 올리고 내일 들고 나갈 짐 챙겨야겠네요.(해탈)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다 일찍 잘 수 있을 거예요. 하하하하. 아까 거울 보다가 다크서클이 못말릴 정도로 내려온 것을 보고 기겁했으니 오늘은 일찍 잘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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