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타오과 관련된 제 블로그 포스팅 몇 개에 르타오 코리아에서 댓글을 달았더랬습니다. 압구정동에 르타오 정식 매장이 생긴다고요. 2월에 분당에서 임시 매장을 열었던 것은 그 준비단계였던 모양입니다. 정식으로 들어오기 전 반응 탐색이었던 모양인데 가격을 포함해 반응이 나쁘지 않았더랬지요. 저도 가볼까 아주 조금 고민했지만 그 당시의 이모저모 정신 없던 상황이 제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기회를 기약했는데 그 다음 기회라는 것이 의외로 가깝게 다가오더군요.


그러니까; 지난 주말에 감기 기운으로 헤롱대면서 르타오에 다녀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압구정 현대백화점에서 어디로 이동하나 고민하던 찰나 르타오가 열지 않았나 싶어 검색했더니 금요일 오픈이었답니다. 만세를 부르짖으며 매장을 찾아 갔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로수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찾아가기가 조금 안 좋아 보이지만 오히려 가로수길의 그 수 많은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주택가에 있어 좋더군요. 바로 앞은 또 놀이터(공원?)이라 호젓한 분위기입니다. 아예 건물 하나의 1-2층을 같이 쓰던데 분위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햇살도 잘 들고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가격입니다. 케이크 조각 하나당 4800원이던가요. 음료도 카페라떼가 5천원 전후였다고 기억합니다. 밀크티는 6800원인가 그 정도 가격이지만 케이크가 달달하니 단 음료보다는 카페라떼가 낫겠다 싶어 그쪽을 주문합니다. 케이크는 총 3종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초코 프로마쥬, 더블 프로마쥬, 그리고 베네치아 랑데뷰. 치즈타르트처럼 생긴 것이 베네치아이고 저기 보이는 것은 초코 프로마쥬입니다. 종류별로 하나씩 시켰는데 초코가 두 개 나와서 잘못 나왔다고 전달하니 죄송하다면서....







더블 프로마쥬 접시를 하나 더 갖다주고 다른 건 그냥 드시랍니다.-ㅠ- 행복하게 잘 먹었습니다. 우후후후.


위의 사진과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케이크가 담긴 접시가 평평한 것이 아니라 굽이 있는 겁니다. 케이크 스탠드라 보셔도 되어요. 그런 접시에 데코를 해서 나오는데, 가격이 싸다고 생각했더니 크기가 작더군요. 그래도 가로수길이나 압구정의 케이크 가격을 감안하고, 더블 프로마쥬 한 판 가격이 23500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주 훌륭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한 판 사다가 혼자서 홀랑 먹고 싶은 심정이더군요. 식이 조절 때문에 그건 안되죠.





더블 프로마쥬도 좋지만 초코 프로마쥬도 좋더군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한정으로 판매하는 케이크가 있다는데, 한국에 들어온다면 바로 주문할 생각입니다. 과연 들어오려나요..;ㅠ; 그랬으면 좋겠는데.;ㅠ;




카페라떼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느긋하게 앉아 수다 떨며 시간 보내기는 좋더랍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았고요. 아마 이번 주말 쯤 되면 그냥 케이크 포장해다가 집에 와서 먹는 쪽이 더 마음 편할 것도 같지만. 하하하; 하여간 꽤 마음에 들어서 조만간 또 찾아갈 것 같습니다.



알래스카의 빵과 르타오의 케이크를 사들고 돌아오면 딱이겠네요. 후후후./ㅠ/


무선랜 뿌리는 용인 USB 허브를 본가에 두고 왔습니다. 데헷. 그런 고로 오늘은 저녁 때 뵈어요! (...)



(이체는 가능한 빨리 하겠습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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