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올렸던 Wevo USB 공유기(링크)는 유선랜을 꽂은 컴퓨터에 꽂아쓰는 무선 공유기입니다. 프로그램을 돌려 무선공유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컴퓨터가 꺼지면 무선공유도 끊깁니다. 일하는 동안에는 상관없지만, 자기 직전에 아이패드를 가지고 노는 것이 불편하더랍니다.


고민을 하다가 편한 생활을 위해서는 아예 AIR Cube도 구입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구입했습니다. 펀샵에서 구입했고 배송비는 포인트로 결재했습니다. 정확히는 배송비 포인트..'ㅂ'; 최근에 구입한 이불도 그렇고 모아 놓은 포인트를 이렇게 쏠쏠히 쓰는 군요. 후후훗.





AIR Cube는 유선랜을 꽂아 쓰는 일반적인 무선 공유기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집에서 쓰는 무선 공유기도 분명 일반 LAN선을 꽂아 쓰고 있지요. 기능은 같은 건데, 아마 신호강도가 조금 차이있지 않을까 생각만 해봅니다.


위에 보이는 것은 USB 허브이고, 허브 오른쪽에 꽂혀 있는 USB가 Wevo USB 입니다. 크기는 제가 가지고 있는 Red King-KT의 와이파이 모뎀 콤팩트 형 이전 버전하고 비슷합니다. 다만 이쪽이 훨씬 더 두껍습니다. LAN이 꽂혀야 하니 그렇겠지도.






상자 내용물을 다 꺼내면 이렇습니다. 짧은 LAN선이랑, Wevo 본체. 그리고 왼쪽에 보이는 것은 USB 충전기이고 뒤의 검은 것이 USB를 연결하는 전원입니다. 다시 말해 이건 Wevo USB와 달리 전원을 연결해서 켜야 합니다. 켜고 나면 본체에 보이는 LED 등이 푸른색으로 빛납니다. 그게 신경쓰일 때도 있지만 평소에는 엎어 놓으니 그럭저럭 괜찮더군요.


본체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쓰기 때문에 신호 강도는 문제 없습니다. 끊김현상도 없지 않나 추정하는게, 이걸로 마비노기를 돌립니다.(...) 이런 데서 제가 저녁 때 바쁜 이유가 들통나는데....; 저녁에 마비노기도 접속해서 몇가지 하는 것이 있거든요. 흠흠. 덕분에 AIR Cube 신호강도는 괜찮다고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완전 지연은 아니지만 약간 딜레이 비슷한 것은 있습니다. 서러브레드를 타고 달릴 때, 발자국의 잔상이 조금 길게 남더군요.'ㅅ';



덕분에 이제 이부자리에서 뒹굴거리면서 쉽팜을 할 수 있습니다. 으흐흐흐...


사진이 엉망이니 기대하지 마세요. 하하하...;ㅂ;

그도 그런 것이 사진찍기 그리 적절한 상황은 아니었던 지라, 대강 찍고 말았거든요.



친구가 여행 다녀오면서 선물로 사온 것이 이 카스테라입니다. 이즈미야와 다른 한 곳을 선물로 받았는데, 다른 한 곳은 일단 넘어가고,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이즈미야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은 재료가 뭐 들어갔는지 확인하느라 찍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달걀하고 물엿, 삼온당에 흰설탕, 박력분. 버터를 포함한 기름류는 안 들어갔습니다. 버터가 안 들어가도 설탕이 충분히 들어갔기 때문에 칼로리는 높을 겁니다. 확인 안했으니 얼마나 되는지는 모릅니다. 이런 건 확인 안하고 먹어야 제맛이죠.(...)


나가사키는 카스테라의 발상지로 유명하고, 주로 분메이도(文明堂)이나 후쿠사야가 유명합니다. 이 외에도 많은 카스테라 가게가 있는데, 새로운 곳이라며 신기하다고 사온 것이 이즈미야입니다.





작은 케이크를 사와서 그런지 8조각으로 나뉜 카스테라는 꽤 작은 크기더랍니다. 티타임에 한 조각만으로도 충분하겠다 싶더라고요.

한국에서 떠올리는 카스테라는 대부분 입자가 고운 버터케이크 종류인데, 나가사키 카스테라는 그거랑은 상당히 다릅니다. 빵 입자가 굵어 질감이 굉장히 다르죠. 보통 카스테라가 부드러운 스펀지 케이크라면 이건 입자가 굵은 빵 같은 느낌입니다. 한국에서는 파리바게트의 본델리슈가 나가사키 카스테라 계통이고요. 종종 생각나면 꿩대신 닭이라고 그거라도 사서 닭..도 아닌 병아리 수준으로 대치하긴 합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지요.



지금까지 먹어본 카스테라는 분메이도와 후쿠사야가 전부였고, 이즈미야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은 없을 것 같군요. 그냥 무난한 맛. 특별한 맛은 아니었고, 진한 단맛이 나더랍니다. 꽤 끈적한 것이야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공통적인 부분인데.... 아주 솔직한 감상으로는 본델리슈보다 조금 나은 정도의 맛이더랍니다. 단맛 수준은 비슷하거나 이즈미야가 더 강하다고 느꼈고, 질감은 가끔 종이 씹는 것같이 질긴 본델리슈보다 낫습니다. 하지만 특별하지 않았던 데다, 하루 묵히고 그 다음날 먹었던 카스테라에서 달걀 비린내가 났습니다. 상온 보관이라 그랬을까요. 하지만 유통기한을 지난 것도 아닌데.


덕분에 고이 마음을 접고 다음 여행 때는 분메이도와 후쿠사야를 들고와 비교해 보겠다는 생각만 해봅니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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