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감각이 떨어지네요. 날짜감각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닌데, 제목을 적다가 오늘이 화요일이구나 싶더랍니다.



독립이라고 딱 잘라 부르기는 모호한 상황이지만, 하여간 세끼를 제가 챙겨먹다보니 비정상적인 식생활로 흘러 가더랍니다. 평소는 어머니의 눈치를 보면서 그래도 건강한 식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전혀 아닙니다. 덕분에 몸이 부었어요. 이건 식생활뿐만 아니라 생활 때문에도 그렇지만 먹는 것의 영향이 더 클 겁니다.


어제도 밤에 아이스크림 콘 하나 먹고 잤거든요. 자기 세 시간 전에 먹었지만 그 정도면 충분히 수면 부족으로 갈 수 있습니다. 위에서 음식물이 내려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보통 4시간 이상이더라고요. 과식을 할 경우 12시에 밥을 먹어도 6시까지 위에 음식물이 남아 있습니다. 소화가 더디죠. 일반적으로는 아침이든 점심이든 먹고 나면 그 다음 끼니 때는 배가 고파 올 텐데, 운동량의 여부와는 관계 없이 소화가 더디니 양을 적게 섭취해야 합니다.


위의 사진은 오늘 아침의 사진입니다. 새벽에 끓여 먹었는데 여즉 소화가 되지 않았네요. 평소 출근해서는 음료 1리터 가량을 마시는데 그러면 화장실 한 두 번은 가기 마련이나 전혀 안갑니다. 소화가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하하.



결국 제대로 된 끼니를 먹을 수 있는 것은 점심이나 가능한가봅니다. 아침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먹고, 저녁도 사과랑 우유로 적절히 끝내야 겠네요. 하지만 퇴근하고 씻고 나면 먹을 수 있는 마감 시간을 넘기기 일수라.. 결국 안 챙겨 먹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 안 챙겨 먹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잠이 얕습니다.





...

2년 동안 만든 식생활의 여파가 이모양이니.. 크흑.;ㅂ;



이전에 사진 찍어 올렸던(링크) MANUAL의 커피 메이커는 지금 일터에 와 있습니다. 집에서 쓸까 했는데 보관하는 품이 만만치 않더군요. 지난번 사진에서 보이듯이 부피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집에서 쓰는 것은 포기하고, 지방2와 일터 중 어디에서 쓸까 하다가 일터로 선택했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커피는 출근과 아침운동 후에 내리거든요. 지방2에서 내려 들고 가는 방법도 있는데 그러면 너무 번거롭고, 일터에서 커피향이 나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들고 왔습니다.


하리오의 부채꼴 필터를 쓰는데 같이 딸려 온 것을 다 쓰면 예전에 여행용 핸드드립 세트 주문하면서 구입한 필터를 쓸 생각입니다.(핸드드립 세트 사용예;)


이날의 커피는 빈스서울 만델링. 마지막 남은 것을 탈탈 털어 내렸습니다. 자금이 없어 지금은 일킬로커피의 과테말라를 마시는 중인데 다음에는 다시 만델링이랑 토라자를 주문할 것 같군요. 비싼 커피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항상 일킬로커피와 빈스서울을 번갈아 주문합니다.-ㅠ-;






드립용 물주전자가 따로 없으니 그냥 테팔을 씁니다. 누군가가 여기에다가 차를 끓여 마신 덕에 물맛이 묘하지만 어쩔 수 없지요. 그냥 쓰는 수 밖에 없습니다.

구입비가 책정되어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가능하면 하나 더 사면 좋은데.





보글보글보글. 물을 조금 많이 부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커피는 조르륵.


아래의 포트는 500미리까지 드립 가능하지만 그렇게까지 내릴 일은 없을 겁니다. 평소 워낙 진하게 드립하는지라 500미리 드립을 하려면 엄청난 양의 커피를 넣어야 하거든요. 뭐, 진하게 내려서 아예 물을 타는 것도 좋겠지만.


유리제품이라 바깥의 유리 드립퍼 부분은 닦기가 애매합니다. 포트는 적당히 닦겠는데 드립퍼는 일반 개수대에서도 설거지 하기 어렵겠더라고요. 그냥 대야 같은 곳에 담아 놓고 위에서부터 뜨거운 물을 부어 닦아 내리는 것이 제일 편해보입니다.





배경 부분이 드러날까봐 일부러 가까이 대고 찍었더니 전체 사진은 없군요. 아마 못올라오지 않을까..=ㅁ=


오늘 아침에는 과테말라를 내려 마셨는데, 저 깔대기가 크다보니 커피 양을 평소보다 더 많이 잡게 되더군요. 이러면 안돼...; 어쩐지 요즘 카페인 과다 같다 싶지 뭡니까.;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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