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었던 물건 중 하나. 다윈을 구입했는지 어땠는지 잊었는데 말입니다. 끄응. 분명 집 어드메에 원서 두 권이 있는 것까지는 기억하는데, 이게 어느 쪽이었는지는 가물가물합니다. 하여간 원서 만화책을 넣어둔 책장을 찾아봐야겠네요.


아빠는 요리사의 방출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졌습니다. 다만 이걸 어디로 방출하느냐가 관건. G에게 방출하는 방법도 있는데, 책장이 부족하다고 해서 망설이는 중입니다. 보내주면 잘 쓸 것 같긴 한데 말이죠?



독립문제는 숙사에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상황이 와서 보류 중입니다. 일단 출장 다녀온 다음에 생각하려고요. 이리 되면 어떻게 흘러갈지는 저도 모릅니다. 숙사 들어가면 가전제품 등에 대한 문제가 쉬워지는데, 공동생활을 견딜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요. 그리고 시설이 어떻냐는 것도.



엊그제 모처에서 받은 프린터는 예상외로 준수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급지 장치의 롤러가 닳아서 그런지, 종이가 안 말려 들어가는 것 빼고는 괜찮네요. 그거랑 발열이 조금 심하고, 잉크 가루 냄새가 많이 난다는 것 정도? 오래된 제품이라 그런 것으로 보고, 아버지가 직접 AS 센터에 가보시겠답니다.+ㅅ+ 그래도 고이 받아서 잘 쓸 수 있을 것이니 다행이네요.




지름목록 중에는 파파 톨드미 작가의 포스트카드책도 있습니다. M님이 구입하셨다길래 아마존에서 중고 가격을 확인하니, 원가의 3-4배쯤 됩니다. 구입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 중인데, 고이 마음을 접고 있긴 하고요. 그러고 보니 Cocohana인가, 2013년에 나온 시리즈는 뭘까요. 이거 구입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G4가 끝나면 사고 싶은 것 두 가지를 목록에 올렸습니다. 그걸 위해서는 적금을 들어야겠네요. 한 달에 10만원씩 모아 놓으면, 음. 가능할까요. 뭔지는 일단 비밀.=ㅁ= 덕분에 첫 월급을 쪼개고 또 쪼개야 적금을 부을 수 있겠습니다. 하하;

마법사가 있으면 모든 완전범죄시도는 미완전범죄가 된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입니다. 흠흠.


야쿠시지 료코만큼은 아니지만 나이도 많으면서 요염하고 허당 같으며 남자를 좋아하는 상관을 두고, 그 상관에게 발로 차이는 것이 소원(...)인 은근한 변태 소스케가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그 파트너가 될 인물이 마녀 마리입니다. 총 네 편의 이야기가 있는데, 각 이야기의 앞에는 범인이 어떻게 범죄를 저지르고 완전 범죄를 꿈꾸는지가 나오고 뒤에는 그걸 깨뜨리는 마리와 소스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상관께서는 그저 허당짓만 하시고요. 그러니까 모 자동차회사의 아들래미인 모 경감님과도 비슷하다고 하면 할 수 있겠네요. 성별만 바뀌었는지도 모릅니다.


마리의 꿈은 입주 가정부입니다. 저택에 기거하며 집을 청소하고 정리하는 것이 꿈인데, 어째 들어가는 집마다 사건이 생깁니다. 첫 사건 후 들어가려 했던 집에서는 이상한 남자에게 쫓겨서 도망갔고요. 결국 유령 저택이란 별칭이 붙은 집으로 들어가긴 합니다. 이렇게 적으면 내용 폭로가 되나요?



소스케보다는 마리나 상관님의 외모 묘사가 훨씬 자세한데, 마리는 검은색의 원피스를 입고 거기에 흰 앞치마를 두른 전형적인 시중인으로 나옵니다. 손에는 당연히 빗자루가 들려 있고요. 그리고 예상할 수 있지만 머리카락은 양쪽으로 나누어 쫑쫑 땋았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묘사지 않나요. 메이드 마녀라.=ㅁ=;



트릭은 나쁘지 않지만 아주 사소하고 작은 실수가 결국 완전 범죄를 깨는 단서가 됩니다. 유리에 작은 불순물만 들어가도 산산조각 난다고 했던가요. 여기 등장하는 범죄들은 거의 그렇습니다. 어떤 것은 범인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안쓰럽기 이전에 그러면 범죄를 저지르면 안된다니까요. 범죄를 저질러서 내 삶까지 와장창 무너뜨리는 것은 복수가 아니라 결국 복수에 먹히는 것이니 말입니다.




가볍게 볼만합니다. 하지만 제 취향에는 마리나, 마리가 이후 근무할 저택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건 흐름이 취향에 살짝 안 맞았습니다.'ㅂ';



히가시가와 도쿠야. 『마법사는 완전범죄를 꿈꾸는가?』, 채숙향 옮김. 지식여행, 2014.



한줄 결론. 마리 귀여워요, 마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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