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성 밀리언 아서였나, 하여간 일본에서 새로 시작된 밀리언 아서 새로운 시리즈의 아가씨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때문에 확산성 밀리언 아서를 할 때도 모았다가 창고 한계로 고이 접었더랬지요. 새로운 시리즈는 아마도 하지 않을 겁니다. 확산성 밀리언 아서 때 엄청 데었던데다, 한국에 들어올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보거든요. 참고로 일본 확산성 밀리언 아서는 올 3월 서버를 닫는 답니다.(먼산) 일밀아 하시던 분들은 아마도 뼈아플 겁니다.=ㅅ=



아침 출근길에 홀랑 스벅에 다녀왔는데, 사람 없는 스벅이라고 생각했더니만 주요한 컵들은 이미 빠졌더군요. 그래도 충분히 보고 싶었던 컵들은 볼 수 있었습니다.

-홍여새 텀블러는 금색으로 반짝반짝 빛나는데다, 그림이 사실적이라 마음을 내려 놓았습니다. 토리빵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생각한 것과는 다르더군요.

-푸른 바탕의 양 데미타스는 내부가 무광 코팅이더랍니다. 물론 실제로 쓸 가능성은 낮지만 스타벅스의 무광코팅 컵은 수명이 훨씬 더 짧습니다.

-양 세 마리의 트로이 텀블러는 상당히 예뻤지만 크기가 애매합니다. 그리고 그 플라스틱 뚜껑이 마음에 안 들고요. 물론 보온병 텀블러 수준의 보온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어불성설이긴 한데, 그래도 보온 효과가 낮습니다.

-십이지 양 머그는 없더군요.

-양 달린 컵받침 빨간 머그는 있었는데 그나마 이게 가장 취향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체할 머그가 집에 잔뜩 있지요. 하하하.


그리하여 모든 지름 신을 반사하고 돌아섰다는 이야기입니다. 대신 스타벅스 카드는 아주 조금 고민할 생각입니다.



올해는 날이 추운 때가 많은데도 패딩을 입고 나간 적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나마 입고 나간 것도 집 앞의 슈퍼 가는데 입고 나간 정도네요. 어디 놀러 나갈 때 패딩을 입고 나간 적은 없습니다. 출근길은 더더욱 입고 나갈 일이 없더군요.

오늘 같은 날도 아침에 걸어가면서 예상보다 덜 춥다며 투덜댔으니. 패딩을 입고 걸어가면 땀을 뻘뻘 흘릴 것이 자명한데 입을 수 있을리가요. 돌아올 때는 낮에 귀가하다보니 날이 풀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패딩 입을 일이 드물지요. 물론 이건 지금 하는 소리고, 내년 겨울은 아마 혹한 속에서 벌벌 떨 것이니 패딩을 자주 꺼내 입을 겁니다. 코트를 더 안 사는 이유도 그런 맥락에서고요.

그러고 보니 코트가 문제가 아니라 자금 관리와 관련해서 좀 계산해봐야하는데. 자칫하다가는 올해 플스4를 구입해야하는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해야하는이라는 단어가 붙었으니 반쯤은 강제죠? 이것도 관련 계획서를 작성해야 그 뒤가... 결국에는 업무의 연속인 겁니다?



그나저나 티스토리가 최근 개편하면서 태그랑 로컬 태그 관리가 골치 아픕니다. 로컬 태그는 더 이상 입력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더 그렇죠. 현재의 태그도 기존에 입력한 태그를 확인할 수가 없어서 알아서 적절히 넣어야 합니다. 그참..; 언제 날잡고 확 정리할까요. 그럴려면 공지쪽에다가 새로 로컬 태그 트리 구조를 만들어야하나.



1월도 되었겠다 슬슬 독립 준비도 해야하는데. 데... (먼산) 일단 연말 정산을 어찌 해야하나부터 확인해야되네요. 끄응. 오늘부터 당장 확인하러 갑니다.ㅠ_ㅠ;

크리스마스 당일은 친구들과 홍대에서 만났습니다. 시간순 대로 올리려면 먼저 점심 먹은 이야기를 풀어야겠지만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궁금하다는 정원사님의 댓글을 보고 후다닥 이 글 먼저 올립니다. 그래봤자 이미 일주일도 더 전의 이야기로군요. 하하하하. 그 간 뭐했냐 물으신다면, 살쪘습니다.(...)


라두스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름이 La douce라, 이걸 라 두체라 읽는 건가 했는데 영수증을 보니 라두스라고 나옵니다. 원래 자리는 홍대 상상마당 옆이었다는군요. 지금은 다산 북카페 근처로 이사했으니 이전보다는 상수에 더 가깝습니다. 더 정확히는 상수와 합정 중간 어드메입니다. 이 주변을 자주 다닌다면 찾기는 어렵지 않겠지요.




로드뷰를 첨부할까 했는데 간판 색이 조금 달랐던 기억이 나서 고이 내려 놓습니다. 하늘색 간판이었던가요.'ㅂ'


내부는 그리 넓지 않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사근사근 친절한 파티셰와 계산과 음료를 담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분이랑 둘이 가게를 담당하시더군요. 테이블 전체 합하면 1*명 남짓 수용하는 셈인데, 테이블 회전은 꽤 빠릅니다. 포장해서 가져가는 사람도 많더군요.

음료 여러 종류와 케이크가 같이 있는데, 크레이프 케이크, 롤케이크, 크렘브륄레, 누가 정도가 전부였다고 기억합니다. 종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만 이걸 보고 홀딱 넘어갔....;

라떼를 시키니 이렇게 고양이를 그려주시더군요. 고양이와 곰 버전이 있는 듯했습니다. 그제서야 이전에 고양이 입체 라떼아트를 보고는 한 번 가보고 싶다 생각했던 그곳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잠시 뒷 이야기를 하자면, 원래 상상마당 쪽에서 있다가 임대인이 내보냈다고 합니다. 홍대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하니. 하하하하.-_-+ 뭐, 임대료도 안나가겠다, 아들래미에게 쥐어줘서 가게 좀 해서 돈 바짝 벌면 되기에 되겠지요? 맛은 둘째치고 말입니다. 하여간 그런 연유로 갑작스레 이사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고로 이전에 한 번 방문한 적 있던 모처의 카페가 갑자기 이사하는 것도 그런 맥락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쪽은 친구 것. 으흐흐흐. 아, 정말로 귀엽습니다. 맛은 그냥 카페라떼 맛이지만..=ㅠ=




드립커피와 라떼 두 잔, 거기에 크레이크 케이크와 크렘브륄레, 롤케이크가 놓입니다.

크렘브륄레는 딱 커스터드 크림맛입니다. 푸딩보다는 크림에 가까운 그런 맛이고...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저 크레이프 케이크입니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크레이프더군요. 가끔 포크로도 안 잘리는 크레이프 케이크를 만나곤 하는데 저건 상당히 좋았습니다. 숟가락으로도 스윽 잘리는 수준이더라고요. 게다가 크림도 괜찮습니다.

롤케이크는 시트가 단단하고 달걀맛이 조금 강하게 나지만 꽤 괜찮았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히루냥코도 이거랑 비슷하지 않았던가 싶더군요.'ㅠ'





뭐가 바뀌었나 싶으시겠지만, 이게 2차입니다. 오른쪽은 핫초코, 앞쪽은 로열밀크티입니다. 로열밀크티는 제 취향에서는 상당히 달아서, 이 자체만으로도 디저트가 되겠다 싶은 정도였습니다. 그냥 다음에는 카페라떼를 시키는 것이 좋겠네요.





크레이프 케이크를 하나 더, 거기에 누가.

누가는 어렸을 때 공장제로 먹어보고는 거의 손대지 않았는데, 지금 다시 먹으니 나쁘지 않습니다. 만드는데 수공이 상당히 들어간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서 집에서 만드는 것은 생각도 못하지만, 초콜릿은 내키지 않고 뭔가 달달한 것이 먹고 싶을 때는 괜찮겠다 싶습니다. 캐러멜처럼 지나치게 단 것도 아니고 견과류가 들어간 것은 씹는 맛도 좋으니까요. 딱 입가심하기에는 적당하더랍니다. 한 조각에 1500원이라,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가격이긴 합니다. 초콜릿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가격이라고 봅니다만.'ㅂ' 그것도 생각하기 나름이겠지요.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저 크레이프 케이크와 롤케이크가 또 땡깁니다. 느긋한 평일 오후에 저기서 노닥거려도 좋을 텐데, 느긋한 평일 오후라는 것이 존재하긴 하던가요. 하하하하하. 보고서 마감은 코앞인데 탱자탱자 놀고 있으니 더 합니다. 하하하하.... 하여간 생각날 때 종종 방문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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