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작업 모드. 물론 아이패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딴짓 중이긴 했습니다. 하하하..


오늘은 아침에 조금 바삐 움직였네요. 요즘 조아라에서 보는 소설 중에 게임 관련한 것이 있다보니 갑자기 마비노기를 도로 꺼내들게 되어서... 생각난 김에 계정 정리를 했습니다. 마비노기 접은 것은 건강문제 때문이었는데, 필을 받은 덕에..-_-; 해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오랜만에 로그인하려고 마비노기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만 비밀번호가 10번 틀려 재설정을 해달랍니다. 난 한 번만 시도했는데 언제 아홉번을 건너 뛴 거지? 하하하.
그랬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서버 점검이랍니다. 하하하.

그래도 아마 하겠지요.(먼산)
무엇보다 지금 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쉽팜이 슬슬 상태가 이상해서 말입니다. 모바일 게임의 생명은 유저들의 발목을 잡는 꾸준한 관리, 운영, 업데이트인데, 이 중 업데이트가 안 좋습니다. 마지막 업데이트가 10월 27일이었던가요. 다시 말해 11월은 한 달 동안 거의 방치상태였습니다. 그 전주까지는 주마다 업데이트를 했으니 게임 운영주체가 아예 손을 놓았다고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지금 이용자들이 크리스마스 업데이트가 없으면 고이 접는다고 벼르고 있더군요. 저는 원하는 양이 있어서 그거 나올 때까지는 계속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계좌정리도, 카드 정리도 간만에 했습니다. 중요한 건 통장 잔고가 바닥이란 것. 과연 올 겨울을 무사히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현금이 다 떨어지면 그 때는 부모님과 동생에게 손 벌려야겠지요.;ㅅ;
(최근 꾸준히 올렸던 지름목록은 사뿐히 무시합니다. 하하하.)

아마존에서 넨도롱 두 개를 추가로 더 지를까 말까 하고 있는데 고민만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카드로 결제할 경우 보유한 엔화와는 별도로 현금이 출금되니 말입니다. 현금 유동성이 줄어들면 심리적 압박이 상당해요.

하여간 오늘도 열심히 쓰고, 쓰고 또 쓰고. 보고서 마무리 짓는 것이 목표입니다. 으, 기획안부터 작성해야하는 다른 보고서 하나는 어쩌나.;ㅂ;
고바야시 야스미의 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출판사가 북홀릭-학산문화사인 것을 확인하고 고민하다가 역자까지 확인하고는 집어 들었습니다. 보려고 집어든 책이 최고은씨가 번역자라면 대체적으로 봅니다. 북홀릭 책 중에서 이렇게 번역자를 확인하고는 믿고 보는 것은 또 추지나가 있고... 왜 이 두 조합을 믿냐면 북홀릭에서 내는 것은 일정한 패턴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 북홀릭에서 나온 책은 그럭저럭 볼만하다, 그리고 최고은이나 추지나 번역은 취향에 맞는다. 그러니 본다의 흐름으로 갑니다.


보던 도중 맨 뒤를 확인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꾹 눌러참고 끝까지 보았는데 그러길 잘했습니다. 중간에 뒤를 보았다고 해도 이게 뭔지 이해는 가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충분합니다. 이 책 뒷부분은 세 번을 다시 읽고서야 왜 그런 상황인지 이해를 했습니다. 뒤의 트릭은 상당히 내용 폭로가 들어가 있고, 또 보는 사람에 따라 굉장한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왜 반감을 일으키는지 설명하는 것 자체가 내용 폭로에 가깝습니다. 저야 상대적으로 덜했고, 반감도 그럭저럭인 수준에서 끝났지만...

.. 이정도 쓰면 설마하니 미리보기에서 내용이 보이진 않겠지요? 그렇게 생각하고 책의 불안 요소에 대해 적어봅니다. 아마 제 성향을 아시는 분 중에 제가 반감이 그럭저럭이라고 적은데서 짐작하실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이게 전부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건 앞부분부터 대강 짐작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중요한 건 탐정입니다. 주인공을 고용해서 조수로 부리고 있는 탐정 요리카와는 모든 일을 조수에게 맡기고 자신은 안락의자 탐정으로 일합니다. 조사도 조수, 인터뷰도 조수. 이런 거야 뭐, 여러 안락의자 탐정들이 잘 하는 일이긴 합니다.

지금 리뷰를 쓰면서 앞부분을 다시 훑어 보았는데 대사가 참 의미심장한 것이 많더군요. 하하하.



탐정 요리카와가 있는 요리카와 사무소에 웬 나이 지긋하고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사모님이 의뢰를 하러 왔습니다. 소개한 인물은 타니가와 경부. 사모님의 요구는, 살인 사건에 휘말린 아들의 결백을 밝혀달라는 것입니다. 죽은 사람은 며느리인데, 며느리와 아들과 변호사와 여자가 별장에서 만나 이혼 문제로 상담하던 도중, 며느리가 사망합니다. 문제는 타살과 자살 중 어느 쪽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밀실이네요. 이것 참.
탐정께서는 자신의 얼굴이 알려지면 안된다고 극구 주장하여 조수인 요쓰야가 사건 현장에 갑니다. 그리고 이것 저것 조사를 하고 인터뷰를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관련 인물들을 모두 모아 놓고 해결을 합니다. 이 해결 상황이 ... (먼산)



중간에는 미쓰다 신조쪽으로 갈까 말까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결론은 전혀 다른 쪽입니다. 게다가 결론에서 등장한 반전은 예상할 수 있는 범위 안이지만 그래서 더 안타깝습니다. 아쉽다가 아니라 안타깝고.. (먼산)

반전이나 흐름을 봐서는 상당히 독특한 추리소설이고 볼만 합니다. 앞서 말한 부분을 넘길 수 있다면 보셔도 문제 안됩니다. 음, 통쾌한 반전극 같은 것은 없으나 최종 해결 후에 한 번 더 작은 반전이 있습니다. 역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입니다.(...)



코바야시 야스미. 『밀실 살인』, 최고은 옮김. 북홀릭(학산문화사), 2014, 13000원.

책을 읽고, 책등을 보고 책 표지를 보고 간기를 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

의외로-는 아니지만, 베키아앤누보의 케이크가 괜찮더랍니다.'ㅠ' 패이야드는 맛있지만 가격이 꽤 높은 것이 단점이지요.


그러니까 이날은 여럿이 모여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었습니다. 셋이서 케이크 넷. 이정도면 사실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닌데 케이크 선정에 실수가 있었습니다.




베키아앤누보의 치즈케이크. 이름이 뭐더라. 블랑..? 하여간 흰색의 치즈케이크인데, 무스타입이 아니라 베이크드 타입 같았습니다. 추측성인 것은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상당히 진하고 찐득한 타입인데 색은 하얗잖아요. 이게 치즈 자체를 굳힌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아주 조금 했습니다. 하지만 밀도나 맛을 보았을 때는 아무래도 베이크드 타입 같습니다. 위에 올라간 건 블루베리. 아마도.;

이게 상큼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주문했는데 기대를 배신했습니다. 하지만 맛있더군요.-ㅠ-




찬조 출연은 역시 태공.
(태공에게 던킨의 무민 인형이 사불상으로 딱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 ... ... 못들은 것으로 하렵니다.)





하나만 먼저 꺼내놓고 먹자고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싶어 다 꺼내놓았습니다. 4층의 레이어드 케이크는 체커스케이크 대타로 구입한 것이었는데 이름은 잊었습니다. 그리고 노란 것은 패이야드의 바나나 타르트, 그 옆은 솔티드 캐러멜 피칸 타르트. 이건 이름은 제대로 기억하는데 나머지는 가물가물하군요.




체커스케이크와 비슷한 느낌이라 기대했는데 맛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색소를 넣어 만든 느낌의 뻑뻑한 미국식 케이크입니다. 가끔 레드벨벳 케이크를 잘못 만나면 이런 퍽퍽하고 뻑뻑한 케이크를 만나는데, 밀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취향에 안 맞았어요.=ㅁ= 진짜 1월이 되어 체커스 케이크가 돌아오면 기념으로 사러 가야겠네요. 아마 보시면 이게 어떻게 만든 케이크인지 금방 이해되실 겁니다. 네 종류의 서로 다른 시트 사이사이에 버터 크림을 바르고, 겉도 버터크림으로 마무리 한다음 가나슈로 덮었습니다. 가나슈는 크림보다는 끈적한 쪽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이것도 커피 필수.

바나나 타르트는 예상외로 괜찮았습니다. 안에는 바나나 으갠 것이 들어가 있고, 그 위에 바나나 크림을 동그랗게 짜서 얹었습니다. 바나나 디저트는 먹고 나니 바나나케이크가 먹고 싶어서..-ㅠ- 조만간 집에서 도전할 생각입니다.
피칸타르트야 두말할 나위 없고요.

다만 타르트 두 개는 개당 9900원입니다. 만족도는 높지만 가격이 상당히 높죠. 다른 두 개의 케이크는 그보다는 조금 저렴한 가격이었다고 기억하는데, 그래서 다음에는 패이야드는 두고, 신세계 본점에 들어온 베키아앤누보의 다른 디저트를 하나하나 시도해볼까 고민중입니다. 뭐, 이것도 식이조절이 끝난 뒤에야 가능하지만.. 지금 스트레스성 폭식 증세를 보이고 있어서 말입니다. 하하하.;ㅂ; 하여간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베키아앤누보를 슬쩍 고민중입니다. 그래봤자 식이조절 한다고 안사고 말겠죠.(먼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