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심리상태?
심리상태가 저 따위인 것은 오늘 오후의 출장과 금요일의 출장 때문. 백수 맞다니까요. 하하하하하.

지난 일요일의 번개에 참석하기 전전날-그러니까 금요일 저녁, 집에 돌아와서 태공을 담갔습니다. 이건 헹구는 과정의 사진으로 토요일에 찍은 거죠. 금요일 저녁에 문득 빨아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라서, 바가지에 따뜻한 물을 담고 거기에 태공을 넣고 옥시크린과 세제를 넣어 하룻밤 담갔습니다. 그랬더니 하얗게 ... (이하생략)

이걸로도 안되었다면 24시간 담그기랑 삶기 중 하나를 선택했을 겁니다. 아마 전자로 시도하고 그래도 안되면 후자를 썼겠지요. 태공은 삶아도 태공이니까 무사히 버틸 거라 망상해봅니다.



어젯밤 배추를 실어 쌓으면서 처음으로 '던지기'를 해봤습니다. 아버지가 던진 배추를 받아 척척 쌓는 것. 받는 것보다 적절히 던지는 것이 더 어렵겠더군요. 그리하여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하하하. 대신 등 근육이 당기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평소 안 쓰던 근육을 써서 그런가봅니다. 운동 좀 더 해야지.


이번 토요일에 약속이 있는데, 카페쇼가 이번주더군요. 다음주라고 생각하고 넋 놓고 있었는데? =ㅁ=;
다녀올까 말까 슬쩍 고민하는 건 가서 무언가를 살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견물생심이라, 물건을 보면 구입하고 싶을 것이 분명하지만 둘 공간이 마땅하지 않고, 또 돈이 없습니다. 정말로요.ㅠ_ㅠ;
백수는 그래서 슬픕니다....;ㅂ;

왜 이 날 미금역까지 내려가서 두세르에 갔는가에 대해서는 구구절절한 이야기가 필요하니 넘어갑니다. 반은 자의였고 반은 타의였습니다. 참, 살기 힘들어요. 허허허허허.(....)




일행이 늦는다는 연락이 와서 그 사이 로열 밀크티를 시키고 잠시 노닥거렸습니다. 일기가 꽤 많이 밀렸더라고요. 주문하고 바로 만들기 시작해서 시간은 걸리지만 그게 오히려 반갑더랍니다. 거기에 단 맛은 시럽으로 조절하면 된다는 것도 좋고요. 요즘의 제 입엔 달지 않은 쪽이 좋지만, 이날은 조금 달게 마셨습니다.




일행이 온 뒤의 모습.
비교하면 아시겠지만 케이크는 생각보다 작고 스콘은 생각보다 큽니다. 케이크 크기가 작지만 조각당 5천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는 걸 감안하면 불만 없습니다. 엊그제 스타벅스에 들어가 신작 케이크 가격을 보는 순간 불만 따위는 완전히 날아가더군요. 요즘 케이크 가격이 너무 올라 그렇습니다.
스콘은 스타벅스 스콘과 비슷한 맛입니다. 스콘은 영국식 스콘처럼 옆구리가 벌어진 쪽을 선호하는데, 스콘이라는 이름을 빼고 본다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타벅스 스콘과 비슷하게, 단맛이 강한 편이고 겉은 단단하며 속은 약간 버석한 편입니다. 기억이 그 사이 벌써 휘발되었지만 스타벅스 스콘보다 훨씬 맛있다는 점은 확신합니다.(...)


집에서 멀지 않았다면 출근도장을 찍었을 터인데, 멀어서 다행입니다. 집에서 한 시간 이상 걸리더군요. 당연히 판교보다도 더 멉니다. 허허허.
동네의 케이크 카페 같은 분위기로 주변 가게들을 보면 상수보다는 합정 주택가의 가게에 가깝다는 생각입니다. 골목골목 들어간 곳에 숨어 있어 아는 사람만 들어갈 것 같지만 의외로 손님이 자주 찾더군요. 오전 10시부터 연다는데.. 언제 날잡고 놀러갈까도 고민되더랍니다. 다음에는 핫초코를 시켜볼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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