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보다는 블랙먼데이가 더 익숙합니다. 거무죽죽한 것은 아무래도 월요일. 그리고 주가 폭락과 그 이후에 이어진 세계 대전... (....)
그렇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참전하면 제 지갑은 전쟁에 돌입합니다. 그러니 저만 당할 수 없다는 생각에 다른 분들 옆구리를 퍽퍽 찌르기 위한 지름 목록을 올립니다.




Ki님을 위한 목록입니다. 스타벅스 컵이고요. 16온즈= tall 크기에 가격은 10.95달러.(링크)





역시 스타벅스. 12온즈=숏크기에 가격은 19.95달러.(링크)
더블월이라 가격이 더 비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300ml도 안되는 컵은 너무 작죠.




16온즈=톨 크기. 가격은 10..95달러.(링크) 역시 스타벅스입니다.




이쪽도 12온즈. 앞에 올린 열기구와 마찬가지로 더블월의 트래벨러traveller 시리즈입니다.(링크) 가격도 동일하게 19.95달러.

콜드컵은 은근 벤티 사이즈가 많은데 보온형 텀블러로는 벤티가 안 보이네요.'ㅂ' 하기야 보온병 자체가 미국 스벅에 안나오는 듯?;



덴비의 베로니카 중에서 밀크저그. 사실 포트도 고민중이긴 한데, 포트는 싼 것을 막 쓰는 쪽이 좋긴 합니다. 이런 무늬가 들어가는 것들은 마음이 떠나면 애물단지가 되더군요. 제가 특히 그런 경향이 있어서. 하하하하하하하....
포트는 가격이 비싸지만 이건 28달러짜리가 지금 50% 할인해서 14달러입니다.(링크)

국화무늬도 있긴 한데 흑백의 강렬한 무늬는 제가 쓰기 버겁습니다.(링크) Monsoon 시리즈(링크)도 좋은데, 머그가 적당하나 이렇게 머그 증식이 시작되면 못 말립니다. 게다가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Whittard(위타드)의 두 컵짜리 포트입니다.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군요.(링크) 가격은 20 달... 아니, 20파운드입니다. 6컵짜리는 25파운드로군요.
위타드 홈페이지에는 지뢰가 도처에 깔려 있는지라. 얌전히 마음을 비우고 내려 놓았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카드를 멀찍이 떨어뜨려놓고 가세요. 위타드 핫초코도 이번에 캔을 바꾸면서 이전 버전의 캔들을 할인판매중입니다.





트와이닝 시그니쳐 블렌드로 나온 얼그레이입니다. 굉장히 가볏한 맛이라고 들었는데 이것에 손대면 혀가 망가질까봐 무서워서 손 못댑니다. 이게 영국 홈에서는 30파운드.(링크) 한국에서는 13만 5천원입니다.(...) 차에 대한 관세가 붙는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가격이 참으로 깡패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
(영국 배송대행지가 없는 것이 다행인지도. 그렇다고 twings usa에 들어가진 마세요. 상품이 없습니다..)



포트넘 앤 메이슨(링크)은 아예 손을 안댔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리고 이 둘도 재 고민...(...) 이러면 참 안되죠. 하하하하하하하.
영어로 하면, It's so good, But... 쯤?

(최근 번역 작업이 조금 있어 그렇습니다. 허허허허.-_- 게다가 다음주까지 번역해야하는 것이 약 34장. 으음;)

원제는 The sheer ecstasy of being a lunatic farmer입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원제를 그대로 옮긴 겁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이 책 내용을 잘 설명할 것은 없습니다. 책의 내용은 맨 뒤에 있는 감수의 글을 보면 아주 잘 정리가 되어 있으니 그걸 조금 옮기겠습니다.

1부: 토양의 재생을 이야기 한다. 소의 방목과 퇴비의 사용, 풀농법을 통해 토양이 유기물을 축적하도록 하며, 동물성 사료의 섭식을 통해 발생하는 광우병도 피할 수 있음. 가금류는 소규모로 운영하고, 연못을 만들어 물울 관리함.
2부: '정상적인' 식품을 생산하라. 화학비료, 가축구충제, 유전자조작생물, 전리방사선 처리, 고과당옥수수시럽, 청량음료, 가공식품을 피할 것.
3부: 동물들의 본성에 맞게 키울 것. 기계는 가능한 덜 사용할 것. 가축 품종은 가능한 지역 토착종을 선택할 것.
4부: 농업은 비즈니스임. 최고의 엘리트가 농업 분야에서 일해야함. 또한 직거래를 유도하고, 로컬푸드가 되도록 할 것.

자아.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기 전에 제가 가지고 있는 북미 지역의 농부는 어떠한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요. 아주 간략하게 표현하면 빨강머리앤과 초원의 집입니다.-_-; 소설이 가져다 주는 이미지는 아주 강력하군요. 전 양쪽 모두 실사는 보지 않았거든요.
커스버트 집안은 사과 과수원을 합니다. 거기에 여러 종류의 밭을 가지고 있지요. 대부분의 경우 농작물은 재배해서 밖에 팔고, 인력은 두 남매 외에 사람을 사는 것으로 해결합니다.
초원의 집은 조금 다릅니다. 농사를 짓는 것은 거의 아버지가 합니다. 딸들이 돕기도 하지만 그렇게 많은 수준을 돕지는 않습니다. 도와주는 것도 한계가 있지요. 같은 농업이라 해도 근교농업이라 할 수 있는 와일더 집안의 농업방식과 잉걸스 집안의 농업방식은 사뭇 다릅니다. 잉걸스는 식비를 버는 것에 급급한 소농에 해당된다면, 와일더 집안은 훨씬 농업 규모가 크고 재배 농작물도 다양하며 훨씬 부유합니다. 잉걸스 집안에서는 수박먹는 이야기가 한 번도 안 나왔습니다. 와일더는 수박을 먹을뿐만 아니라 얼음을 잘라다가 창고에 보관하기도 합니다. 농사나 집안 재산 규모가 다르기도 하지요.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이런 책을 읽고 머릿 속에 쌓았던 일반적인 농업의 이미지가 이 책을 읽는 동안 와장창 깨졌기 때문입니다. 그런 농업은 꿈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듯, 그런 농업은 박제화된 농업이고, 현재의 농업은 그런 것과 거리가 멉니다. 뭐, 이 책에서도 내내 공무원과 정부 관료들은 비난의 대상인데 보고 있노라면 그게 이해가 됩니다. 미국의 농업보호법이나 농산물가공법 등은 정말로 아주 괴이한 것이 많습니다. 이 책 말고 앞서 보았던 『텃밭의 기적』과는 같지만 다른 곳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향이 다를뿐만 아니라 솔직히 이 책이 훨씬 더 과격합니다.

일단 이 책의 저자와 저는 정치적이나 경제적, 여러 사상적인 부분이 안 맞습니다. 저자는 작은 정부를 주장하며 복지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오바마도 건강보험 개혁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한줄이었지만;) 비난을 받더군요. 뭐, 한국처럼 건강보험이 일상화 된 세계에 오면 뭐라 하려나요. 하하.;
하여간 그런 부분에서 충돌하는 점도 많습니다. 도시에 살고 있다보니 도시 빈민층의 모습이 더 강렬하게 보이죠. 농촌지역의 빈민층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농촌 지역의 경우 '재배'가 가능하다보니 아주 심각하지 않은 이상은 엥겔계수는 낮은 편이라고 봅니다.(물론 제 생각이니..ㄱ-) 하지만 도시 빈민은 조금 다르죠. 일용직이 많고 벌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수준이 되기도 합니다. 이건 거주비용의 여부와도 관련이 있....

...엉뚱한 곳으로 새는 것 같으니 다시 돌아보죠.


1부의 농법 자체는 상당히 좋습니다. 땅을 해치지 않고 그 안에서 운영을 합니다. 다만 저자의 폴리페이스농장은 총 면적이 222헥타르, 67만 3천 2백평이랍니다. 저는 이게 얼마나 되는지 감이 안옵니다. 1평방킬로미터는 아니지만 하여간 아주 많이 넓은 땅이라는 것만 애매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 넓이의 땅은 한국의 농업에서 가능성 있는 규모가 아닐 겁니다. 아마도. 음, 제가 떠올리는 한국의 축산업은 모두가 다 소규모입니다. 산 아래에 공장 건물과도 닮은 축사를 짓습니다. 아니면 비닐하우스를 짓지요. 가금류 방목이나 축산 방목의 경우도 산 아래쪽 비탈진 곳에다가 적당한 넓이의 땅을 놓고 거기에서 풀 뜯는 정도. 그것도 소는 풀 뜯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지요. 사료가 주식이고 풀은 부식 정도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자는 소나 가금류 방목이나 둘다 넓은 땅에다가 키우라고 합니다. 단, 그 넓은 땅을 효율적으로 쓰라고 하고요. 소의 경우 주기적으로 방목을 하되, 초지를 일년생 풀이 아니라 다년생 풀이 자라도록 하랍니다. 그러는 것이 탄소고정(큐티하니아닙니다..ㄱ-)에도 효율적이고, 소가 그 풀을 먹고 탄소를 다시 땅으로 돌리는 것도 훨씬 효율적이라고요.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보시고요.

돼지도 방목을 합니다. 대신 돼지 몸무게가 34kg이 되기 전에는 목초지에 풀지 않습니다. 커야지 무엇이든 싸울 수 있으니까요. 물론 상대가 은수저의 곰이라면 조금 다르겠습니다만. 하여간 돼지들은 들판 아니면 숲속 계곡에 들어가 있게 하고, 가시덤불이나 잡초의 관목 등을 파헤치고 덩이줄기, 도토리, 히코리 열매, 굼벵이, 지렁이들을 먹습니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숲의 개간이나 벌목, 잡목 제거 효과도 노릴 수 있겠지요. 은근히 산의 풀베기 작업도 입목 과정에서 골치 아프다고 알고 있습니다
돼지들의 역할 중 하나가 소의 깔짚을 뒤집어서 발효시키는 겁니다. 여기서는 피게어레이터 돼지라고 하는데, 한겨울 몇 개월 간만 초지에 있던 소들이 축사에서만 지내며 건초를 먹습니다. 그 때 축사에 깔짚을 깔아주는데, 깔면서 그 사이에 옥수수를 군데 군데 뿌립니다. 그리고 몇 주 뒤 소들이 초지로 나가면 돼지를 거기에 밀어 넣습니다. 돼지는 옥수수 알갱이를 찾아 먹기 위히 깔짚을 뒤집어 놓고, 사람이 손으로 소의 배설물과 깔짚을 뒤섞어 공기를 넣을 필요 없이, 그 작용을 돼지들이 알아서 합니다. 일석 이조죠.

그런 농법이 나오는 부분은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지만 그럼에도 회의적이었습니다. 한국에는 적용하기 쉽지 않을 거예요. 가금류는 (질소 성분이 많아) 배설물이 상당히 독하기 때문에 매번 자리를 옮겨 줘야 합니다. 다시 말해 한 곳에서 정주하는 현재의 한국식 유기 방목은 좋은 방목 방식이 아니라는 겁니다. 만약 이 책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방목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땅이 얼마나 필요할까요.; 시골에서 그런 땅을 구입하고 관리하고 거기에서 닭만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할까요. 토종닭으로 할 경우, 책에서는 1년에 한 마리가 25개의 달걀을 낳는답니다. 100마리면 겨우 1년에 2500개. 거기에 닭고기는 굉장히 질깁니다. 야들야들한 것과는 거리가 멀어요. 물론 오래 폭폭 끓이는 요리에는  잘 어울린다지만 그걸로 과연 수익을 내서 살 수 있을까요?
돼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의 경우도. 그 넓은 땅을 가지고 관리하고, 소득을 내고, 땅을 척박하지 않게 만드는 농법을 고안하고 실험하고, 각 가축의 토종 종자를 계속 개발해 토착종을 만드는 시도를 계속하고.

쉽지 않습니다. 한 두 해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전체가 다 최소 몇 십년 단위로 해야 하는 일입니다. 더 정확히는 대를 이어가며 농업을 해야 가능합니다. 그것도 쉽지 않아요. 요즘 세상에 누가 자식이 농업하는 것을 찬성하겠습니까. 이런 일을 하려면 어렸을 때부터 농업 환경을 접하고, 그것에 익숙한 상황에서 부모로부터 이전 농업에서의 경험과 기술을 익힌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단절되기 쉽죠. 게다가 현재와 같이 농업으로는 밥 벌어 먹고 살기 쉽지 않다는 인식이 만다면 더더욱 어려울 겁니다.

저자는 거기에 미국 특유의 상황을 더하더군요. 세금, 가공과 관련된 여러 법적 제재, 대를 이어 농업하는 농가에 대한 무배려, 기업적 농업을 훨씬 더 장려하는 미국 특유의 분위기도 추가해야겠네요.


워낙 많은 이야기가 있고, 워낙 많은 태클이 있었던 지라 자세히 적다보면 한도 끝도 없을 겁니다. 다만 『은수저』 12권에 나온 돼지 방목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도 언급이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하치켄이 고생하겠다 싶더군요. 더 공부해라 하치켄.=ㅂ=


조엘 샐러틴. 『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 유영훈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12, 15000원.

이 책도 구입 여부를 두고 조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집에 공간만 있다면 아무런 고민 없이 샀을 텐데. 무엇보다 이 책은 시간을 안 타는 책이거든요. 앞부분의 여러 농법에 관심이 있어서 두고두고 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 라고 하고 교보를 들어가보니 품절.ㄱ-; 음, 이 상태로 더 안 나올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원서로 봐도 이해가 잘 안될 건데 중고로 구할까 말까...;
뷔페은 대개 가격 대비 성능비, 혹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낮은 편입니다. 애초에 기대치가 높지 않다 하더라도 기본 이용 요금이 비싼 편이잖아요. 물론 애슐리처럼 평일 런치가 2만원도 채 안된다면 조금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2만원을 훌쩍 뛰어 넘지요. 시간 제한이 있을 경우엔 자리 이용료까지 생각해서 더욱 만족도가 낮아집니다.

하지만 그 만족도라는 것도 상대적인 개념 같더군요.=ㅅ= 고가의 뷔페는 가는 일이 드문지라 특히 이런 경우는 가성비를 따지기 쉽지 않아요.;


그래도 파빌리온이 마음에 든 것은 사람이 많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였으며, 그래서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먹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그 부분이 컸을 겁니다. 평일 점심에 다녀왔거든요. 백수라 가능한 거죠. 뭐, 가족 외식으로 간 덕에 휴가를 내서 일부러 맞춰 나온 사람도 있었지만 그거야..'ㅂ';
(덧붙이자면, 얻어 먹는 밥은 가성비가 높게 측정되는 편입니다.)

정확한 가격은 홈페이지를  찾으면 되지만 세금이랑 기타 등등 포함해서 1인당 6만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네 명이 26만 조금 넘게 나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첫 판. 뷔페를 잘 먹는 법은 고이 뒤로 미룹니다. 제가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으면 되는데, 이날은 고기가 조금 많이 땡겼던 지라 첫 접시부터 끝 접시까지 탄수화물은 얼마 안되었고, 섬유소는 아예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진 맨 앞은 갈비, 그 옆은 딤섬 코너의 딤섬들. 노란피가 새우가 들어간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게 제일 취향이었습니다. 한 시 방향에는 탕수육이, 그 왼쪽에는 새우튀김, 얼룩덜룩 길죽한 것은 소시지, 붉은 색은 메로 구이. 가운데도 고기였다고 기억하는데 뭐였는지는 잊었습니다. 하하하; 하여간 고기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제일 맛있었던 것은 갈비였지요. 적당히 달달하고 야들야들한 살이 참 맛있더랍니다.




저보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은 먼저 식사를 한 덕에 제가 열심히 식사중인 동안 간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손도 안댔고요.




바질 조개 크림수프였다고 기억하는데 바질 향이 강해서 몇 숟갈 뜨다 말았습니다. 10시 방향에는 새우전. 통 새우살을 적당한 크기로 다져서 빚은 전인데 꽤 맛있습니다. 역시 술을 부르는 메뉴고. 그 앞은 우엉 밤 조림에서 밤만 가져다 먹은 흔적입니다. 앞부분은 회, 오른편에는 초밥 세 조각.
생선류는 비리다는 느낌이 있어서 한 번만 가져다 먹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에 가져다 먹은 양송이 수프는 그럭저럭. 하지만 아주 맛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베이징 덕은 맛만 보는 걸로 끝났고. 딤섬 몇 조각에, 탄두리 치킨이랑 동파육. 동파육은 흐물흐물한 것이 아닌가 싶은 정도로 부드럽더군요. 하지만 전 씹히는 고기가 더 좋습니다. 훗훗. 탄두리 치킨도 적당히 기름기 있는 닭고기지만, 음. 여기는 소고기가 더 맛있더라고요.-ㅠ-
(일반 음식점에서는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소고기보다 훠어어어얼씬 선호합니다.)



잠시 쉬는 의미에서 오메기떡 반쪽짜리랑 와플. 와플은 벨기에 스타일인데 갓 구운 것이 아니라 아쉽습니다. 하지만 시럽을 듬뿍 뿌렸으니 그걸로 만족. 카페라떼랑 같이 먹었다면 더 맛있었을 텐데 카페라떼가 늦었어요.




그 사이, 번호표를 꽂아 두었던 스테이크가 그제야 옵니다. 몇 번이고 주문할 수 있다는 블루베리 소스 스테이크였는데 고기가 참 야들야들하니 맛있더군요.




저기 한 쪽 구석에 따로 있던 바리스타님께 카페라떼를 받아 들고 와서 사진 한장. 슥슥 우유피처를 흔드는 것만으로도 저런 근사한 그림이 나오네요.+ㅠ+




하여간 파빌리온을 마음에 들어한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고기. 이날의 고기는 참 맛있었습니다. 다른 날은 어떤지 몰라도, 갈비도 그렇고 스테이크도 그렇고 야들야들하고 적당히 부드럽고 질기지 않은 것이 술술 넘어가더군요. 한국에서 먹은 고기 중에서 한 손에 꼽힐 정도로 좋았습니다. 애초에 쇠고기는 밖에 나가 먹는 일이 거의 없고, 쇠고기 스테이크는 비싸다는 이유로 거의 외식한 적이 없긴 합니다. 아주 가끔 이런 뷔페에 섞이면 먹을까.

하여간 가격이 6만원이 넘는다 해도, 스테이크 두 번 주문해서 먹으면 충분히 만족할만 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스테이크를 다른 곳에서 먹으면 3만원은 가뿐히 넘으니, 저정도 스테이크면 두 번 갖다 먹고 다른 다양한 음식 먹고, 괜찮은 커피를 마시며 3시간 정도 즐길 수 있다면야 충분히 괜찮습니다. 게다가 차도 3시간 주차 무료니까요.

다음에 언제 한 번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는데, 데..... 역시 제 돈 내고 먹기에는 지갑이 빈약합니다. 하하하;ㅂ;
지난 번에 스캔한 자료들은 모두 파쇄해야 하기 때문에 쌓아 놓았는데, 2주 넘게 조금씩 파쇄하고 있다. 한 번에 4장 이상 파쇄하면 속도가 느린데다, 자주 걸려서 중간 중간 되돌리기랑 종이 추가하기를 하고 있으니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지나치게 과열되면 아예 파쇄기가 멈춘다.
-걸릴 때는 추가로 종이를 넣어주거나, 자동 인식형 핀을 다른 종이로 건드린다.
-가끔 되돌리기 버튼을 눌러도 작동하지 않을 때는 파쇄기를 열어, 갈린 종이를 눌러준다.

이 중 제일 골치 아픈 것은 2번. 세 번째는 꾹꾹 눌러 주는 작업이 재미있어서 할만하다. 그러나 방금 전, 아래의 통을 둘러싼 검은 비닐 봉지와, 그 안에 가능한 골고루 눌러 쌓이라고 다져주다보니 문득 떠오르는 장면이.-_-;

은수저보다 앞서 홋카이도의 농업 장면을 보인 닥터 스쿠루. 거기에 사일로에서 사료 만드는 일을 돕는 장면이 있다. 건초가 위에서 쏟아지고 그 위에 유산균 같은 효모 발효제제를 뿌리면서 검은색 망토를 뒤집어 쓰고 꾹꾹 눌러주는 사람들... ... ... .. 사일로에 건초 눌러 담는 것이나 검은 봉지에 파쇄 종이 눌러 담는 것이나 같은 맥락인가! (...)



참고로, 최근 읽고 있는 괴짜 농부 책의 저자인 폴씨는 사일로에 저장하는 사료(건초)를 혐오한다. 소는 소답게 풀을 뜯는 것이 최고라나. 하기야 요즘 축산도 조사료가 인기더만.

(그러나 폴 아저씨는 소죽 쒀주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 듯. 흐음. 소죽 쑤는 것이 훨씬 소가 풀더미 소화하는데 효과가 있을라나? 뒤져보면 과학적인 연구결과도 있을 법한데.)
도서정가제고 뭐고, 살 책은 삽니다. 원래 그런 거예요. 그러니 오늘도 고민합니다.(먼산)

다만 NT 노벨 같은 문고소설은 구입비용이 10% 증가한 셈이라 부담이 되긴 하네요. 어제 은수저 12권이랑 은수저 가이드북을 구입하면서 비용이 1만원 훌쩍 넘는 걸 보고 가슴아팠습니다. 아니, 지갑아팠습니다?

덕분에 구입할까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내려놓은 책이 한 권 있습니다.


날지 못하는 나비와 하늘의 범고래. 제목만 들어도 낚일 것 같은데-저기서 C님 낚이는 소리 들립니다-내용도 그렇습니다. 안개 속에서 괴물이 등장하는 세계이고, 거기에 봉서라고 하는 소중한 편지를 배달하는 배달부가 있습니다. 나비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 나는 것이 무섭고, 주인공 소년은 나는 것이 서툴러 문제입니다. 이 둘만 조합해도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는 대강 짐작이 갑니다.

테시마 후미노리는 이름을 처음 들어서 누군가 했더니 집사 마르크 시리즈의 작가입니다. 마르크 시리즈도 10권으로 한국에서 완결편까지 나왔습니다. 나비-범고래는 일본에 6권까지 나와 있다더군요. 이것도 왠지 명영사 시리즈처럼 계륵이 될까 두려운데 말입니다. 고민되네요. 게다가 잔잔하면서 눈물빼는 이야기라면 아마 더 손 못대지 싶고.;



사야한다고 생각하는 건 세피아 로즈입니다. 이미 프리미엄 결제를 통해 완결까지 다 보았는데, 전자책으로도 14권까지 나왔습니다. 전권 묶음 판이 있는 것을 보면 14권이 완결일 것 같습니다. 따라서 구입 예정이고요. 8권부터 14권까지면 정확히 7천원. 부담 되는 가격은 아닙니다. 분량을 보면 확실히 저렴하니까요.'ㅂ'


참고로 은수저 12권은 리뷰를 따로 올릴겁니다. 현재 읽고 있는 괴짜 농부에서 나온 경작법이 등장하길래 같이 묶어서 리뷰할 생각입니다. 다만 괴짜농부 책이 은근 시간이 걸려서, 가능하면 이번 주말까지 읽고 리뷰 올려볼 생각입니다. 어쩌다보니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은수저 12권에 등장한 돼지 키우는 법이랑 같은 방법을 소개한 것이라. 하하하. 우연도 이런 우연이 없군요. 하하하.;


모비딕 텀블러를 사고 받은 쿠폰 마감일이 간당간당해서 쓰려고 갔는데 딱히 시키고 싶은 음료가 없었습니다. 스타벅스에서는 거의 따뜻한 음료만 시키는데, 비싼 음료는 단 것 밖에 없어서 마시기 부담스럽더군요. 가장 선호하는 것이 카페라떼라 더욱 그렇습니다. 텀블러 쿠폰은 가장 비싼 음료도 가능하지만 카페라떼는 벤티를 시켜도 6천원을 넘지 않아요. 비싼 한정 음료나 프라푸치노는 최고 7천원을 넘기던가요? 하여간 카페라떼와 1천원 가량 차이가 납니다. 마시고 싶은 음료와 공짜로 마실 수 있는 비싼 음료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마론 프라푸치노를 주문합니다.

이름 그대로 밤맛 음료. 바밤바는 아니고, 그거보다는 더 고급스러운 맛입니다. 음, 몽블랑까지는 아니더라도 하여간 바밤바를 넘어선 맛이 나긴 하는군요. 아마 다크 캐러멜 라떼와 같은 쌉쌀한 시럽을 써서 그런 것이 아닌가...요?; 뭐; 가격이 워낙 비싼터라 다음에도 마실지는 모릅니다. 게다가 프라푸치노 계통은 마실 것이 아니라 간식으로 느껴지니 식이조절하는 중에는 마시지 않을 겁니다. 아마도.-ㅠ-;



그나저나.
어제 출근할 때 분명 우산을 들고 왔고, 퇴근할 때도 우산을 들고 나갔는데 집에 들어갈 때는 손에 우산이 없었습니다. 도대체 어디다 둔 거지? 도서관? 버스 안? 아니면 북새통? 퇴근할 때 안 들고 나갔다고 철썩 같이 믿고 우산 안 들고 왔는데 골치 아프네요. 아니, 그래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야근하는 날이니까 비 그치길 기다렸다가 퇴근해도 될 테고요. 오늘 중으로는 그친다고 했으니 그걸 믿어 보렵니다..=ㅅ=

오늘 비로 가뭄이 조금이나마 해갈되었으면 좋겠네요.


지난 주말, 결혼식에 다녀오신 아버지가 뭔가를 들고 들어오시더군요. 거실에서 굴러다니다가 돌아보니 꽃이 한가득 아버지 손에 들려 있습니다. 그것도 수국이 한가득입니다. 지금은 수국철이 아니라 비쌀 텐데, 받아 들고 보니 꽃 무게도 장난 아닙니다. 결혼식에 쓴 것이니 좋은 것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여즉 꽃이 잘 버티고 있네요. 저 꽃이 꽤 고급 결혼식장에서 나왔기 때문이기도 할 테고..-ㅂ-; 특A, 그러니까 호텔 결혼식장은 아니지만 이름만 대면 알아 들을 곳입니다. 하하하.

하지만 아버지, 안개꽃하고 수국하고 어느 것이 더 비싸냐고 물으시는 건 좀...(먼산) 장미랑 안개꽃을 섞어 쓰는 건 장미보다 안개꽃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고요.; 장미보다는 수국이 더 비싸다고 압니다. 물론 송이 크기가 다르긴 하지만.=ㅅ=




왼쪽도 오른쪽도 모두 RED 캠페인.
에이즈 구호단체인 RED 캠페인은 빨강색으로 대표됩니다. 유방암과 관련된 캠페인의 색이 분홍인 것과 마찬가지지요. 애플은 종종 RED 캠페인과 협업을 하는데, 몇 년 전 생일 선물로 구입하여 RQ=Red Queen이란 별칭을 붙인 2세대 아이팟 나노도 RED 캠페인입니다. 그리고 사진 왼쪽의 아이패드 커버도 RED 캠페인이고요. 아이다의 마지막 모험도 RED 캠페인.


그나저나... 스타벅스의 반짝반짝은색 카드를 두고 지금도 고민이긴 합니다만. 30만원 주고 5만원짜리 카드를 사는 것이 쓸모가 없긴 한데, 그래도 호기심은 있단 말입니다. 허허허허. 결국 호기심이 지갑을 죽이는 거죠.;
전자책 중에는...
-이스벨의 손
-후아유
-아콰터파나 2권
-후작님후작님 1-2권

구입 예정이고, 여기에..


11월 중에 나온다는
-은수저 12권
-아르슬란 전기 1

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아마도 다들 아르슬란을 궁금해 하실 텐데...=ㅂ=;


북새통 주간출시예정표중 학산문화사 것을 들고 왔습니다. 다시 말해 학산에서 나옵니다.
표지를 보니 음... 저정도면 미소년이라고 그럭저럭 우길만 하네요. 하하하하하.... 그래도 제 이미지의 아르슬란은 아마노 요시타카의 그림체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 아르슬란은 고민중입니다. 아주 높은 확률로 취향에 안 맞을 거라서요.=ㅅ=;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줄여서 국어청. 강남에 있는데 다들 여기에 이런 도서관이 있는 줄 모릅니다. 저도 몇 년 전에 가보고서야 여기 이런 도서관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강남 노른자위 땅-까지는 아니지만, 하여간 강남역에서 등산 몇 분하면 바로 갈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등산. 정확히는 국기원 옆에 있어요.



그림이 상당히 많이 걸려 있던데 옆에 안내가 있어 들어다보니 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빌린 거랍니다. 오오. 이런 대여 서비스도 하는구나!

중요한 것은 책과 고양이와 도서관.




여기도 책과 고양이와 도서관.


고양이와 도서관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인게, 쥐 때문만은 아니고 몇 년 전에 굉장히 인기를 끌었던 도서관 고양이 듀이 때문입니다. 듀이에게 동생이 있었다면 갸는 커터라는 이름이었을거라 주장하는데, 하여간 그림이 참 예쁘더랍니다. 언제 시간 나면 두고두고 보고 싶을 정도로.

2층에 세미나실이 있던데 이것도 예약해서 쓸만하더군요. 다른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떠드는 것만 허용되는데, 어느 정도로 소음 차폐가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언제 기회될 때 신청해서 이용해보고 싶은데, 강남 갈 일이 별로 없더군요. 하하하하하...;


수입과자를 좋아하는 건 가격이 제일 큽니다. 하지만 이건 가격이 어땠건 간에 수입과자점에서 보기 전부터 종종 사먹었던 과자고요. 편의점에는 세 종류 맛이 있는데, 허니향머스타드랑, 체다치즈랑, 마늘맛이 있습니다. 체다는 짜고, 마늘은 냄새가 조금 걱정되고. 그래서 제일 선호하는 건 달달 짭짤한 허니 머스터드입니다. 참 좋아요.
편의점 정가가 1500원. 홈플러스에서 사면 1400원. 편의점에서 할인은 15% 되니 그보다는 조금 저렴한 셈인데 수입과자점에서는 1천원입니다. 허허허. 그래서 가능한 '쟁여두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분명 오늘도 퇴근길에 수입과자점에 들러 새로 나온 과자 없나 찾아보겠지...=ㅠ=;
이쯤되면 USTWO의 호갱이라 불려도 ...? 아니, 호구 고객은 아닙니다. 제가 원해서 구입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았으니까요. 그러니 절대 호갱 아님! (...)


하여간 엊그제 추가의 8단계가 나왔는데 어제 아침에 이런 걸 보고 조금 당황했습니다.



업데이트 분명 엊그제 했는데? 근데 왜 빨강? 이라고 하고 설명을 보니까. Ida'의 (빨간) 꿈으로 마지막 장이랍니다. 100% RED 캠페인에 후원한다는데 안 살 수가 없잖아요?
업데이트를 하고 게임을 실행하면 아래와 같이 화면이 나옵니다.




잊힌 해안은 다 했고. 12월 7일까지만 풀린다는 아이다의 마지막 꿈입니다.




아래를 누르면 이렇게 나오는데...




0.99달러. 1달러 밖에 후원이 안되다니! 사야죠.+ㅅ+




항상 흰옷을 입었던 아이다는 이젠 빨간 옷을 입고 등장합니다. 거기에 풍차가 배경이로군요.
그 다음에 등장하는 각 판 순서는 당연히 플레이 순서입니다. 어느 곳을 먼저 들어가도 별 관계 없습니다.




문의 위치를 보면 아시겠지만 눈이 헷갈려요,




이쪽은 난감. 아주 단순한 구조지만 의외로 쉽지 않습니다.




이것도 헷갈립니다. 한참 걸었어요.

이렇게가 전체 스테이지이고, 마지막 스샷 하나는 살짝 접어 놓습니다. 전체 플레이를 한 뒤에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딱히 내용폭로라고 할 것은 아닌데.... 그래도 이건 감춰두는 것이 좋아요.+ㅅ+








그리하여 클리어! 전체 플레이 시간은 30분이 채 안 걸립니다. 조금 헷갈리지만 앞서의 18판을 다 해보셨다면 문제 없이 하실 수 있습니다.

구입 금액 전부가 다 RED 캠페인에 들어가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잽싸게 하세요. G는 아이폰이 없지만 아이튠즈 계정은 있는 관계로 그쪽으로 구입한다 하더군요. 아이폰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들어올 것 같으니-12월 7일까지는 못 구할 테니까요.



Z님과 M님의 공략기를 기대합니다. 후후후후후.


미금역 옆 두세르의 생강진액입니다. 선물받은 거라 고이 냉장고에 보관해놓고 언제 감기 기운 있으면 생강우유 만들어 마셔야 겠다고 벼르고 있지요. 오늘 같은 날이 딱인데, 지금 옆에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어쩔 수 없죠, 뭐.

앞쪽에 보이는 건 까날장 번개에 갔다가 받아온 진짜 마작패로 만든 핸드폰 고리입니다. 마작패는 게임으로 자주 봤지만 실제 만져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묵직한게, 마작패를 뒤섞으면 달그락달그락 거리는 것이 꽤 기분좋겠다 싶더군요. 마작하면 떠오르는 건 다른 마작 소재 만화가 아니라 사실 『최유기』라는데서 문제가 좀 많긴 하지만..=ㅂ=


뒤에 보이는 초코쿠키는 초코초코한 초코쿠키였습니다. 안의 초콜릿도 그렇고 쿠키 자체도 초코맛이 듬뿍 나더군요. 집에서 구워보고 싶지만, 구우면 분명 못 먹을 겁니다. 쿠키에 들어가는 재료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나면 손대기가 어렵거든요. 생강쿠키는 그나마 나은데 초콜릿 쿠키는 들어가는 버터와 초콜릿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러고 보니 생강쿠키 굽겠다고 벼른 것이 어언 몇..... (먼산)
이번 주말에는 상대적으로 할 일이 없으니 해봐야겠네요.


12월 크리스마스 주간 직전까지 죽음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만. 방금 일정 하나 추가. 일단 이 업무 부터 해치우고, 점심 먹고 .. 그러고 나서 오늘 치 업무 시작해야겠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패스카드를 안 들고 와서 집까지 걸어가야하는군요. 하하하하하하..... (먼산)
그렇죠. 이정도는 되어야 '국제'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지요. 외국의 업체도 많았지만 외국의 바이어도 많고, 커피를 생산하는 국가의 외국 대사관도 부스를 열었습니다. 비즈니스데이가 아니라 일반인을 위한 입장일이었음에도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을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 국제 쇼겠지요.

하여간 이번 카페쇼는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ABCD의 네 개 홀을 한 시간 만에 주파했는데, 나와서 어제 글을 올린 시각이 11시 11분이었고, 입장하는데 걸린 약간의 시간을 생각한다면 정말로 한 시간 맞습니다. 10시 전에 사전등록 입장홀인 C홀 앞에서 명찰을 찾아왔고, 줄을 서서 기다리다보니 바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사전등록 입장과 현장등록 입장을 달리한 것도 좋은 방법이더군요. 입장하는 곳이 둘이니 사람들이 한 번에 한 홀로 몰려 북적북적해지는 것도 막을 수 있겠더라 싶습니다.
다음에 언제쯤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ㄱ-; 하여간 그 짧은 시간에 찍은 몇 안되는 사진이랑 감상을 올려봅니다.

-차와 관련된 상품은 아예 B홀에 몰았습니다. 사전등록 입장자들은 3층의 C홀로 입장하니, C홀 다음에 D홀, 그리고 1층으로 내려와서 B홀을 보고 마지막에 A홀을 봅니다. 현장등록은 A홀을 보고요. ABCD로 하니 헷갈리는데, 태평양관이 A홀입니다. 대서양관이 B홀이고요. 규모를 짐작하실거라 봅니다..(먼산)

-동시에 여러 챔피언십을 하던데 구경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것까지 보기에는 시간과 체력이 부족했습니다.

- 일킬로커피에서는 무료 커피 배포를 한 모양인데,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길게 줄 섰더군요. 집에 커피가 300g 넘게 남아 있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ㅅ'



더치커피 대량제조기. C홀에는 더치커피 관련 제품이 많더군요. 아마도 일부러 모아 놓은 것이 아닌가 싶더랍니다. 하지만 뭐, 제각각인 부분도 있긴 있었고.




사진이 흔들렸지만, 하여간. C홀 가장 안쪽 부스에 있었습니다. 빵 굽는 곳이던데, 빵이 다 무버터라며 광고하더군요. 천연효모빵은 웬만해서는 버터 안 들어가죠. 효모빵에 치아바타 등등이 있었습니다. 빵은 꽤 맛있었어요. 커다란 발효빵 하나랑, 치아바타 미니 6개를 구입했습니다. 발효빵은 아버지 갖다 드렸고, 치아바타는 M님이랑 D님이랑 같이..-ㅠ-;




그릇에 관심이 많았는데, 의외로 그릇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건 좀 아쉽더군요. 여기는 크리스마스 에스프레소잔을 주문받고 있었는데 직접 그린 듯했습니다. Mo님이 떠올라서 사진 찍어봤지요.




음, 나중에 사진을 원본으로 드리는 것이 나으려나. 하여간 드립퍼에도 저렇게 그림을 그리니 재미있더군요.




흔들렸지만(젠장!) 같은 부스에는 다양한 종류의 잔들이 있었습니다. 드립퍼와 잔을 같은 무늬로 그린 것도 있더군요.




이 드립퍼랑,




이 잔은 같은 무늬지요.
그렇긴 한데, 전 도자기 드립퍼는 예열하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쓰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도자기 드립퍼는 칼리타거든요. 전 멜리타를 씁니다. 멜리타가 커피가 더 진하게 내려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보온병에 바로 드립하려면 멜리타가 낫기 때문입니다. 칼리타는 구멍이 세 개라 뒤뚱거리고 안정감이 없어요.(...)
따라서 머그에 드립할 때는 가끔 칼리타를 쓰기도 합니다. 그래봐야 1-2인용이라 3-4인용인 도자기 드립퍼는 역시 안씁니다. 하하하.




이것도 사진이 흔들렸는데, 선으로만 그렸더랍니다. 그게 재미있어서 찍어보았지요.




포트가 한 가득. 의외로 보트는 구경하기 어려웠습니다. B관에서도 많이 못 봤어요. 덕분에 지갑님에게는 다행이었습니다.




이 유리포트는 손잡이가 특이해서 찍어보았습니다./ㅅ/ 하지만 이건 다완이라, 저는 쓸 일이 없습니다.
...
정정하죠. 저는 쓸 일이 없어야 합니다.




음, 100g 커피 세 봉지에 5천원이라길래 사보려고 했는데, 시음하려고 했던 만델린이 드립 준비중인데다 그게 하도 시간이 걸려서 돌아섰습니다. 게다가 이름이 마음에 들었던 팬텀은 다 팔리고 없다더군요. 크리스틴만 있던데, 그건 조금 발랄한 맛일 것 같더랍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중배전의 중남미 콩.; 전 강배전의 동남아 콩이 취향입니다. 코스타리카나 과테말라도 강배전한 것이라면 좋긴 한데, 그래도 대체적으로 동남아쪽이 더 좋아요.




사모바르. 오오오오오.+ㅁ+




무늬 있는 것보다는 없는 쪽을 선호하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이런 세트는 참 귀엽죠. 쓸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 단점일뿐. 전 저를 잘 알기 때문에 저 세트를 놓아봤자 아마 한 두 번 사진 찍는 용도로 쓰고 도로 넣을 거란 걸 압니다.




이날 오후에 M님이랑 D님을 뵈었는데 이 사진을 보고 일본의 모 브랜드를 떠올렸습니다. 아마 거길 아시는 분은 다들 비슷하게 떠올리시지 않을까요. 50가지 맛의 초콜릿이랍니다.




여긴 카페뮤제오입니다. 으으으. 사, 사고 싶었지만 대강 구경하고 도망갔습니다. 더 있다가는 뭐라도 하나 구입해 나올 것 같더군요.




이것도 참 귀엽던데, 둘 곳이 없습니다. 허허허.




안캅의 시리즈는 실물이 더 예쁘더군요. 수집욕이 발동했으나, 둘 곳이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하나씩만이라도 모으고 싶은데, 모으는 속도보다 절판 속도가 더 빠를 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잔만 모으는게 아니라, 카푸치노까지 손을 대면...(하략)




그러니 생각만 하고 마음을 접....
아스파라거스랑 파슬리, 실물이 더 예쁘더라고요.+ㅅ+




토스카나도 참 좋은데, 그런데...




아하하하. 많이도 찍었네요.




디지털이 아니라 아날로그의, 고풍스러운 에스프레소 머신입니다. 사모바르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가격은 안 붙어 있었는데 묻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마 상상하는 가격 수준을 가뿐히 넘어서지 않을까요.


커피 용품뿐만 아니라 이전에 핑거푸드였나, 하여간 디저트쪽으로 따로 뺐던 부스도 같이 섞었습니다. 덕분에 보는 재미가 있더군요. 제과용품도 있고, 커피콩 자체도 파는 곳이 많았고, 커피콩을 볶아 파는 곳도, 커피를 내리는 곳도, 에스프레소랑 에스프레소 변종 음료도, 젤라토도, 아이스크림 원액도, 하여간 다양한 제품이 많았습니다. 비즈니스 데이에도 한 번 와보고 싶더군요. 하지만 전 안 될 겁니다. 이제는...(먼산)

하기야 이번에도 비즈니스 데이에는 시간을 뺄 수 없었지요.=ㅅ= 어쩔 수 없지만 아쉽습니다. 뭐, 사람 많은 걸 질색하는 터라 한 시간만에 보고 튀어 나오니 볼만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한 시간 주파는 모든 시음행사와 무료 음료를 피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하하하. 이것 역시 아침에 커피를 퍼마시고 나와서 그렇기도 하고요.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습니다.
하트여왕님을 모시는 흰토끼가 된 느낌입니다.

무를 깎고, 편지봉투 라벨 붙이고(200개), 화장실 물기 닸고, 김치통 옮기고, 나갈 준비 하고.
카패쇼 오픈시간애 맞춰 와서 30미터 줄 서고 입자완 다음.... CDBA홀의 순소대로 한바퀴 다돌고 나오니 지금이네요.
하하하하하하하..... 신기록입니다?

자아. 이제 광하문으로 이동합니다.


카패쇼는 꽤 괜찮슺니다. 물론 시식을 안한다는 전제 하에.... 


옆에 있는 검정 플라스틱은 iX500. 엊그제 업무 문서들 스캔할 때 들고 갔던 겁니다. 그 날 갑자기 달고 뜨거운 베지밀이 땡기길래 사들고 올라왔는데..-ㅠ- 왜 기억의 그맛보다 맹한 거죠.; 역시 기억은 믿을 것이 못되나봅니다. 허허.


하여간 오늘은 출장이고. 업무가 잘 해결되고, 이걸로 끝했으면 좋겠습니다.;ㅂ;
(출근 전 집에서 후다닥 올리는 중;)
오리엔트 특급 살인도 그렇지만 이즈모 특급 살인도 침대차가 소재입니다. 다만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트릭 자체가 오리엔트 특급이라는 밀실 안에서 어떻게 사건이 일어났는가가 주요 내용이라면, 이즈모 특급 살인은 범행의 트릭을 밝히고 범인의 죄를 입증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다시 말해 이거, 읽는 내내 M님이 생각나더랍니다. 취향이실걸요. 아마 이대로 쫓아 보고 싶은 생각이 솔솔 들지 않을까 싶은 정도로...
그런데, 아직도 이즈모 특급이 있나요? 신칸센의 도입으로 이미 사라졌을 것 같은데?


서두에 쓰지 않았지만 이 책은 시마다 소지의 요시키 탐정 시리즈입니다. 앞서 나왔던 하야부사 특급의 트릭 이후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앞서 출간된 다른 두 권-『북의 유즈루 저녁 하늘을 나는 학』이나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보다 앞 이야기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요시키 탐정 시리즈는 철도 트릭이나 철도를 소재로 삼은 이야기네요. 철덕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ㅅ+
(적고 보니 한국에 출간된 요시키 시리즈 모두가 다...;)


소설 앞부분을 보고 있노라면 묘하게 코난이 떠오릅니다. 코난 극장판 첫 번째가 철도를 대상으로 했지요. 환상선이니 뭐니 했지만 그게 야마노테센이라는 건 알만한 사람들 다 알 겁니다. 그 도중에 수색 장면이 있어 그런가, 앞부분 읽으면서 코난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거기에다 의외로 범인일 법한 사람을 앞에 배치하고 그 사람의 트릭이나 범행 동기를 보여주면서 어느 정도는 공감하게 만듭니다. 다만, 학자가 아니라 '여자'라는 점, 그런 성격이 학자로서 부족한 면을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ㅅ=; 오히려 같은 학자라도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놈이나, 또 다른 '여성성'을 동원해 불합리한 방법으로 이권을 챙기는 인간은 정말 질색입니다. 그 셋이 가장 소설 읽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인물입니다.
복수극이라지만 그 복수로 인해 본인이 파멸하고,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 둘도 같이 휘말리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범인의 복수에는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그 아집과 독선이 본인을 망가뜨린 것이겠지요. 그런 점에서, 범인이 경멸하던 어떤 사람 X는.... 의외로 그 사람이 조커였다는 생각도 들더랍니다. 함부로 발톱을 내놓지 않는 그런 인물 말입니다. 그래서 더 안타깝고요.


하여간 사건의 중심에 있던 그 세 사람은 최악의 남자, 최악의 여자로 꼽을 만하며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부류입니다.(먼산)


시마다 소지. 『이즈모 특급 살인』, 한희선 옮김. 검은숲, 2014, 13800원.

이 책의 부제는 '또 하나의 점성술 살인사건'입니다. 이쯤 되면 대강의 내용을 짐작하시겠지요? 뭐, 주인공이 다르다는 차이는 있긴 합니다.'ㅂ' 그리고 목적이 달라요.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터라, 시마다 소지의 책은 요시키 시리즈보다 미타라이 시리즈를 좋아해서 나중에 전 권 구입한다면 미타라이 쪽을 먼저 수집하겠다 생각했지만 이건 같이 구입해도 좋겠다 싶습니다. 철도 트릭이 하야부사 보다 더 재미있어요.
1.도서 반납 및 대출
: 그 전에 리뷰 아직 쓰지 않은 책 올릴 것. 마스터님 미끼용.

2.라벨 점검 및 출력
: 아래아 한글의 메일 머지와 라벨지를 찬양하라!
(엑셀 파일로도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이 가능하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음)
: 생각해보니 일단 라벨지를 구입해야하는데, 아마도 10시 넘어서 가야겠지.=ㅁ= 잊지 말고 사이즈 확인합시다.
: 덧붙여 다음 지도도 다시 한 번 찬양합니다. 하하하하.

3.PT 수정
: 내일은 발표를 위해 장외출장을 갑니다./ㅅ/
: 게다가 아무래도 정장을 입어야겠지요. 하하하하하.

4.토요일의 일정 조정
: 카페쇼 오픈 시간과 이동 루트 체크. 점심 즈음 약속이 있어서 카페쇼 들렀다가 잽싸게 튀어야 합니다.
내넌에는 전방근무™가 예정된 지라 아마도 나오는 건 무리.

5.블로그 파기
: 분명 블로그 새로 하나 파려고 이메일을 만들었는데 그거 주소가 뭐더라..? 비번은..?

∞. 번역
: 일단 번역도 열심히..ㄱ-;


오늘의 심리상태?
심리상태가 저 따위인 것은 오늘 오후의 출장과 금요일의 출장 때문. 백수 맞다니까요. 하하하하하.

지난 일요일의 번개에 참석하기 전전날-그러니까 금요일 저녁, 집에 돌아와서 태공을 담갔습니다. 이건 헹구는 과정의 사진으로 토요일에 찍은 거죠. 금요일 저녁에 문득 빨아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라서, 바가지에 따뜻한 물을 담고 거기에 태공을 넣고 옥시크린과 세제를 넣어 하룻밤 담갔습니다. 그랬더니 하얗게 ... (이하생략)

이걸로도 안되었다면 24시간 담그기랑 삶기 중 하나를 선택했을 겁니다. 아마 전자로 시도하고 그래도 안되면 후자를 썼겠지요. 태공은 삶아도 태공이니까 무사히 버틸 거라 망상해봅니다.



어젯밤 배추를 실어 쌓으면서 처음으로 '던지기'를 해봤습니다. 아버지가 던진 배추를 받아 척척 쌓는 것. 받는 것보다 적절히 던지는 것이 더 어렵겠더군요. 그리하여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하하하. 대신 등 근육이 당기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평소 안 쓰던 근육을 써서 그런가봅니다. 운동 좀 더 해야지.


이번 토요일에 약속이 있는데, 카페쇼가 이번주더군요. 다음주라고 생각하고 넋 놓고 있었는데? =ㅁ=;
다녀올까 말까 슬쩍 고민하는 건 가서 무언가를 살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견물생심이라, 물건을 보면 구입하고 싶을 것이 분명하지만 둘 공간이 마땅하지 않고, 또 돈이 없습니다. 정말로요.ㅠ_ㅠ;
백수는 그래서 슬픕니다....;ㅂ;

왜 이 날 미금역까지 내려가서 두세르에 갔는가에 대해서는 구구절절한 이야기가 필요하니 넘어갑니다. 반은 자의였고 반은 타의였습니다. 참, 살기 힘들어요. 허허허허허.(....)




일행이 늦는다는 연락이 와서 그 사이 로열 밀크티를 시키고 잠시 노닥거렸습니다. 일기가 꽤 많이 밀렸더라고요. 주문하고 바로 만들기 시작해서 시간은 걸리지만 그게 오히려 반갑더랍니다. 거기에 단 맛은 시럽으로 조절하면 된다는 것도 좋고요. 요즘의 제 입엔 달지 않은 쪽이 좋지만, 이날은 조금 달게 마셨습니다.




일행이 온 뒤의 모습.
비교하면 아시겠지만 케이크는 생각보다 작고 스콘은 생각보다 큽니다. 케이크 크기가 작지만 조각당 5천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는 걸 감안하면 불만 없습니다. 엊그제 스타벅스에 들어가 신작 케이크 가격을 보는 순간 불만 따위는 완전히 날아가더군요. 요즘 케이크 가격이 너무 올라 그렇습니다.
스콘은 스타벅스 스콘과 비슷한 맛입니다. 스콘은 영국식 스콘처럼 옆구리가 벌어진 쪽을 선호하는데, 스콘이라는 이름을 빼고 본다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타벅스 스콘과 비슷하게, 단맛이 강한 편이고 겉은 단단하며 속은 약간 버석한 편입니다. 기억이 그 사이 벌써 휘발되었지만 스타벅스 스콘보다 훨씬 맛있다는 점은 확신합니다.(...)


집에서 멀지 않았다면 출근도장을 찍었을 터인데, 멀어서 다행입니다. 집에서 한 시간 이상 걸리더군요. 당연히 판교보다도 더 멉니다. 허허허.
동네의 케이크 카페 같은 분위기로 주변 가게들을 보면 상수보다는 합정 주택가의 가게에 가깝다는 생각입니다. 골목골목 들어간 곳에 숨어 있어 아는 사람만 들어갈 것 같지만 의외로 손님이 자주 찾더군요. 오전 10시부터 연다는데.. 언제 날잡고 놀러갈까도 고민되더랍니다. 다음에는 핫초코를 시켜볼까..-ㅠ-;

만..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 어디에 집중하는지가 다르겠지요. 같은 사진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다를 테니까요.

이 책의 부제는 '100명의 책상이 당신에게 이야기하는 것들'입니다. 서문을 읽어보면 이 책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자세히 나옵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다른 사람의 (작업실) 책상 위가 어떨지 궁금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그래픽 디자이너들에게 부탁해 사진을 모으다가 수가 부족해서 플리커를 뒤졌답니다. 그리고는 사진을 올린 사람들에게 허락을 구하고 다시 책상 사진을 모았고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의 책상 사진을 모았지만 여기 실린 것은 세계 각국의 여러 직업을 가진 100명입니다. 의외의 국가들도 많이 나오니 꼭 미영프독일중 등등만 나올 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저자는 인터랙티브 디벨로퍼이자 디자이너랍니다. 한국 IT 기업에서는 보통 개발자나 디자이너를 두는데 이 사람은 둘다 하는 모양입니다. 회사에 따라서는 여기에 기획자 직군을 추가하기도 하더군요. 하여간 그렇다보니 이 책에 실린 사람들도 직업의 상당수가 디자이너, 건축가, 사진가 등 비슷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일견 보기에 비슷한 책상인 것 같은데 책상 위에 놓인 컴퓨터를 제외하면 다 제각각입니다. 컴퓨터는 뭐가 공통이냐 하면, 여기 실린 책상 위에는 50% 이상의 확률로 애플이 놓여 있습니다. 정말로요. 어떤 경우에는 맥과 애플 모니터와 맥에어와 아이패드가 나란히 놓이기도 합니다. 제 주변에서의 맥 비율을 생각하고, 한국 내에서의 맥 비율, 혹은 전세계에서 맥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이 책상들에 놓인 맥은 꽤 특이하지요. 뭐, 어떤 면에서는 당연한가요..? :)


사진이 대부분이고 글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책입니다. 책상 주인의 이름 옆에는 그 책상의 특징을 뽑아 단순하게 그린 아이콘이 있습니다. 각 아이콘에 등장하는 물건들이 사진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숨은그림찾기 같아 재미있더군요.

맺음말에 등장하는 질문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당신만의 책상이 있나요?
하루에 책상이 있는 공간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내시나요?
그 공간에서 무엇을 하십니까?
그 공간에 대한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나요?
주변에 어떤 물건들을 두고 있습니까?
어떤 물건이 가장 특별하게 느껴지나요?
100명의 책상 중 어떤 책상이 당신의 책상과 가장 닮아 있습니까?
어떤 책상이 마음에 드시나요? 그 이유는 무엇이죠?




그래서 책상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데.. .그와 동시에 맥에 대한 욕심도 아주 조금 생깁니다. 하하하하.


김종민. 『데스크 프로젝트: 100명의 책상이 당신에게 이야기하는 것들』. 스윙밴드, 2014, 16000원.



몇 쪽인지는 굳이 밝히지 않겠지만, 하여간 어느 독일인의 책상.
자아. 저는 딱 두 개 맞췄습니다. 하나 쯤은 더 맞출 수 있을 것 같은데 확신이 안서네요. 일단 왼쪽에서 네 번째는 미쿠,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HMO 미쿠 넨도롱. 그리고 가운데 보이는 모자쓴 아가씨는 카렌이거나 이리아.


혹시 다 맞출 수 있는 분? =ㅅ=


추가 스테이지, 궁금하면 2달라! (....)
2천원 정도면 절대 비싸지 않고, 게다가 추가로 8개의 판이 더 열리는 것이니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습니다. 구매는 지난 목요일에 했던가. 그날하고 그 다음날까지 해서 약 1시간? 그 정도만에 전체 판을 다 돌았습니다. 어렵지는 않은데 이전 판들이 그러했듯 상상력을 동원할 필요가 있더군요. 특히 마지막판은..(먼산)

아이폰보다 아이패드로 하는 쪽이 더 재미있습니다. 화면이 큰게 좋아요.:)




부록 1장 시작.




깨고 나면 오프닝이 나옵니다.




이게 부록 2장.




부록 2장 완료인가 봅니다.




부록 3장.




부록 4장.



부록 5장.



 
부록 6장. 거꾸로 올린 것이 아닙니다.-ㅂ-;



부록 7장.





마지막 장. 위에 보이는 것은 본편 10번째 장의 모뉴먼트입니다.


본판에서는 4장에서 조금 헤맸는데, 그 때의 기억을 되돌려 풀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마지막 판은 상당히 복잡했지만 하고 나면 납득이 됩니다. 거기에 본편에서도 눈물 쏟을 뻔한 적이 한 번 있었는데 이번에도 한 번...; 심장이 바스라지는 판이 있습니다. 걱정마세요. 복구되니까요.
하여간 이번에도 굉장히 재미있게 했습니다.:)

이번에는 두 권을 한 번에 올립니다. 매번 읽은 책 순서대로 올렸는데 이번에는 그냥 두 권. 따로 할 정도로 적을 분량이 많지는 않아서요.=ㅁ=

러시아 기행은 그리 많지 않은데, 이게 또 재미있는 건 남자 넷이 떠난 여행을 여행 계획을 세운 두 사람이 글을 썼다는 겁니다. 번갈아 가며 글을 썼는데 대체적으로 무언가에 미쳐 있는 사람들이 광(狂)의 기질을 보이며 돌아다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러시아문학광, 클래식광, 문화광, 여행광, 기타 등등의 광적 요소 말입니다.'ㅂ' 광이라고 썼지만 그렇게 미친 이야기만은 아니어요. 하하하..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오는 여행 후기보다는 조금 더 낫긴 한데, 이글루스에서 이런 리뷰는 자주 보아서 아주 신선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대신 러시아가 배경이고 좋아하는 분야에 따라 독특한 곳을 많이 다녔다는 것이 재미있지요. 거기에 현지 거주민(주재원;) 친구가 있어 그 덕분에 다양한 안내를 받고 러시아 생활에 조금 더 깊숙히 들어갔다는 점. 가볍게 볼만 합니다.'ㅂ'



시마다 소지의 마신유희는 지난 번의 어둠 비탈 때 갑자기 헷갈리는 부분이 등장해서 다시 보았습니다. 제가 착각한 것이더군요. 하여간 마지막의 비틀기는 다시 보아도 재미있습니다. 다만 맨 마지막 풀이 부분에서 문단 하나 정도가 통째로 날아간 흔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파본...;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으니 그걸로 족합니다. 하핫;


서양수, 정준오. 『러시아, 또 다른 유럽을 만나다』. 미래의창, 2014, 16000원.
시마다 소지. 『마신유희』, 김소영 옮김. 두드림, 2007, 1만원.

462쪽의 두꺼운 책이 1만원. 그 사이 책값이 어마어마하게 올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이라면 시마다 소지 책은 1만 5천원을 넘겼을 걸요...?
후기라기보다는 사진이로군요.-ㅠ-


치즈와 빵과 채소와 풋콩. 채소는 홋카이도산 재료만 써서 만들었다는 딥이 있었는데, 굳이 맛을 표현하면 일본의 백된장에다가 안초비를 섞은 맛입니다.(...) 근데 그게 술을 부르는 맛이었어라..=ㅠ=; 이 때의 술은 보드카콕이랑 그 앞에.. 뭐였더라? 아마 글뤼바인=몰드와인=뱅쇼가 먼저 나왔고, 그 다음이 진토닉이었고, 그 다음이 보드카콕이었을 겁니다.




문어. 기름장에 찍어 먹습니다.-ㅠ-




굴과 함께 나온 술. 맛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 옆에는 수육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삼합은 아니지만 굴과 수육의 이합은 만들 수 있었고요.




술로 빚은 술이랍니다. 그러니까 술 재료인 물 대신 다른 술을 써서 빚은 술이라는데 독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하향주는 못마셨구나..=ㅠ= 모에주 한 팩 나온 것도 무난하게 마실만한 맛입니다.




Ki님이 들러서 제게 주고 가신 두세르의 케이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으흐흐흐흐흐흐.+ㅠ+




그리고 그 때 부엌에서 막 나온 것이 양은냄비에 끓인 핫초코! 그것도 누텔라 투하!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더군요. 가만있자, 분명 G가 어딘가에 누텔라를 숨겨두었는데...




굴 파스타. 불맛이 충분히 도는게, 참 맛있습니다....-ㅠ-




그리고 그 위에 다시 홍합.




그리고 까날 번개에 대한 한 줄 결론.
분명 지지난 모임까지는 술 맛을 잘 모르겠다 했는데 왜 이번 모임은 술이 입에 착 감기는 거죠? (...)
오늘 까날장 번개 갔다가 본 영상 중 하나입니다. 아주 뇌리에 깊게 남았어요..ㄱ-;
자막에도 나오지만 수업 과제였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주인공(...)도 이걸 알고 있다는군요. 리트윗했다고 하니..;
검색해보니 그런 내용을 다룬 기사도 나옵니다.

일단 영상 보시기 전에 뒤에 아무도 없는지 일단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야하진 않아요. 야하진....?;





또 다른 건 어느 아날로그 시계에 제작 애니메이션입니다.
아날로그...=ㅁ= 전 세계 120개 한정이라는데 참 멋집니다. 아마 공돌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하악하악..


확실히 시계는 디지털보다 아날로그가 멋집니다.+ㅅ+
최근 LG에서 내놓은 G워치에 관심을 가졌던 것도 그게 '아날로그 시계'의 형태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취향만 놓고 보면 최근에 봤던 시계 중에서는 빅토리녹스제가 가장 끌리던데 그 가격은...ㄱ-;

하여간 아래 시계는 제가 구입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니 일단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렵니다.




시간을 표시하는 방법이 아주 특이합니다. C님... 이런 것 좋아하시려나요? =ㅁ=

친구가 여행 선물로 초코릿을 사왔는데 케이스를 보고 당황했습니다. 그냥 초콜릿이겠거니 생각했는데 표지를 보니 떡하니 술병이 그려졌더군요. 친구는 사과주라고 하던데 보니까 Kirsche라고 적혀 있더랍니다.

아무래도 이거 취하겠다 싶어서 슬쩍 껍데기 부분만 깨물었는데...





속에는 술에 담근 검은색 체리가 한 알. 물론 씨는 없습니다. 통조림으로 나온 빨강체리랑은 전혀 다른 맛이더군요. 그야말로 체리.-ㅠ- 술에 담근 체리입니다. 게다가 거기에 술....;
아마도 틀에다가 초콜릿을 부어 아주 얇은 겉부분을 만든 다음, 거기에 체리술(kirsch: 키르시 혹은 키르슈)에 절인 체리를 넣고, 체리술을 부은 모양입니다. kirsch를 검색하면 체리술, 체리브랜디가 나오는데 그만큼 술이 셉니다. 이전에 아는 분께 정말로 독한 증류주들을 넣은 초콜릿을 받아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 못지 않아요. 대신 이건 체리술이라 그런지 술을 즐기는 편이 아닌 저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여러 개 먹으면 그대로 음주 업무를 하겠다 싶을 정도긴 했지만요.


아..
왜 이거 적으면서도 또 땡기는 거죠. 하하하하..;ㅠ;
넋이라도 있고 없고.
초혼을 해서 넋을 불러야.
그러치 않으면 구워서 잡아 먹으리...?



이틀 연속 행사 도우미 (무급) 알바를 했더니 넋이 나갔습니다.
오늘은 행사 구경 갔다가 얼결에 도와준데다, 막판에 마무리를 어정쩡하게 한 덕에 심난하네요.
업무 담당자는 아니었으나, 막판 마무리를 한 덕에 남아 있었던 건데, 그런 우리를 "행사 도우미" 정도로 취급하는 것 같은 분위기에 순간 욱했던 것도 인정합니다. 결국엔 그 사람들이 알아서 처리했던 듯? 확실하진 않네요.

하여간 한동안 자숙하고 얌전히 보고서 써야겠습니다.
다음주에 출장 있으니 그 전에 열심히 번역 작업을 해야 시간을 맞출 수 있어요.ㄱ-;





쓸데 없는 이야기지만 사람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도 상당한 체력을 요합니다.
오늘 깨달았어요...-_-;
오늘도 스벅입니다. 요즘 스벅을 자주 가네요. 아무래도 날이 추운 ... 것보다는 나와 있을 일이 종종 있어 그럽니다. 이전에 몇 번 올렸던 스벅은 치과 가기 전에 잠깐 들렀던 것이고, 오늘도 다른 일이 있어서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전에 올렸던 업무 E의 파생입니다. 하하하.

엊그제 올린 스커드 미사일은 업무 C관련입니다. 지난 5월인가 6월부터 시작된 업무로, 8월 말에 종료 예정이었던 것이 중간 상황으로 10월까지 밀렸고, 그러더니 지금은 아예 11월까지 발목을 잡네요. 지금 상황을 봐서는 최종 마감이 12월 31일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썩을!

다음 주 초까지 PT 완성해서 보내고, 금요일에 출장가면 아마도 끝날 겁니다. 이번이 업무 C의 마지막 출장이 되길 빌고 있어요.


최근 업무 스트레스로 조금 먹는 걸 달렸더니만 도로 몸이 불어서 고생입니다. 으으. 저녁 식이조절을 다시 시작하고, 외식 금지로 천천히 돌려야겠네요. 편의점에서 하도 이것저것 사다먹은 후유증이 이렇게 오나봅니다. 적당히 해야지.=ㅁ=
일본의 여러 나무 그릇 작가들을 인터뷰하고, 그 중 몇몇 그릇은 만드는 방법을 세세하게 다룹니다. 책 뒤의 부록에는 초보자가 사용하기 쉬운 나무들을 기술하고 각각의 특성도 짤막하게 다룹니다. 읽고 있노라면 나도 그릇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심지어는 책 중간에 옷칠하는 법도 다루고 있네요. 옷칠을 배우고 있는 친구가 둘 있다보니(정확히는 자개 공예지만;) 이쪽도 관심은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쉬워보여서 호기심이 들더랍니다. 물론 저 같은 마음 가짐으로 접근하면 옻이 그대~로 오를 겁니다. 하하하하하..=ㅁ= 옻은 절대 만만히 볼 재료가 아니죠.

나무 그릇은 한국에서는 그리 자주 쓰지 않는데, 일본에서는 실용적인 그릇으로 많이 씁니다. 저도 나무로 된 옻칠 사발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아예 세트로 갖추고 싶더군요. 깨질 걱정 하지 않아도 되고, 뜨거울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거기에 가볍습니다. 쓰기도 편하고요. 거기에 나무 주걱은 카레 등을 만들 때도 자주 쓰지요. 이런 것도 한 번쯤 사고 싶다고,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모양을 보여주는데다 수종에 따른 목재의 성질도 여러가지로 다루니 재미있습니다. 작가마다 접근 방식이 다르다는 것도 재미있고요.


다만...ㄱ-;

아는 분께 책을 보여드렸더니 이리 말씀하시더군요.


"한국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나무를 쓰지 않아."

...
일본에서나 가능한 겁니까. 물론 일본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목재를 얻기는 쉽지 않겠지만, 한국에서는 정말로 구할 수 있는 나무의 종류가 한정적일 겁니다. 기껏해야 소나무? 그것도 집에서 숟가락 깎겠다면서 조각 얻기는 더더욱 쉽지 않겠지요. 책과 현실은 이렇게 또 유리됩니다.(먼산)


니시카와 타카아키. 『나무로 만든 그릇』, 송혜진 옮김. 한스미디어, 2014, 16000원,

책값이 아주 저렴합니다. 다른 책들에 비하면 더더욱. 전체 266쪽이고 컬러인데다 사진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싸죠. 솔직히 공간만 아니면 구입하고 싶은데..;ㅂ; 도서관에 주문하는 것으로 일단 달래고, 나중에 공간이 생기면 주문하렵니다.

다만 녹차그릇이라는 번역은 거슬리네요. 다른 부분이나 나무 종류에 대한 건 상당히 자세하게 했는데 녹차그릇은 아무리봐도 다완이란 말입니다. 찻사발이라고 해도 되었을 텐데 녹차그릇이라고 한 것이 걸리더랍니다.=ㅁ= 그래도 쉽지 않을 책이었을 텐데 번역도 괜찮습니다.
지금부터 행사 지원 나갑니다. 하하하하하하..............;ㅂ;


뭔가 미묘하고 꽁기꽁기하고 들쩍지근한 것이 있지만 일단은 넘어가죠.
간밤에 눈이 왔다지만 어차피 눈 내리는 것도 못봤고, 눈 내려 쌓인 것도 못봤으니 첫눈은 오지 않았다고 우기려 했는데....




실패했습니다.
증거물이 눈 앞에 놓여 있어 부정할 수 없더군요. 크흑...;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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