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발랄발랄한 프리지아양.-ㅁ-/



오늘 쇼핑 후 폭풍 잡담.

난 아무리 생각해도 조셉조셉이랑은 맞지 않아. 그냥 무난한게 좋아. 게다가 그 조셉조셉은 뜨거운 것에 닿으면 안 될 것 같단 말이지.

프라이팬을 사러 갔는데 그 옆에 있던 우유 냄비에 꽂혔다.=ㅁ= 귀엽더라. 그냥 주전자로 써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문제는 작다는 것. 음, 우유팬은 아주 작은 것보다는 적당히 크기가 있는 것이 좋다. 1인분 밀크티를 끓이더라도 우유가 들어가면 넘칠 가능성이 높아서 말이지.

신세계 본점은 언제 날잡고 탐방할 생각이다. 리뉴얼하고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딘앤델루카를 노리고 있다. 다른 가게는 으으으으음. 가격이 비싸다는 말에 조금 고민을. 아, 그러고 보니 본관에 있다는 페이야드에 가서 그 케이크도.=ㅠ= 이건 지금 몇 주 째 벼르고 있더라..?


오늘의 두 번째 목적은 생강빵용 향신료와 굴라쉬용 파프리카 파우더 구입이었다. 결론적으로는 실패. 파프리카 파우더는 SSG(신세계의 두문자-_-) 상표를 달고 있었는데 10g당 1750원이다. 14000원이었는데, 아무리 유기농이고 어쩌고 하더라도 저 가격은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더라. 80g에 14000원이라. 이전에 다른 제품 검색을 하고 가서 더 기겁했던 것도 있고. 참고로 아이허브에서는 평가가 가장 높은 유기농 제품이 84g에 5천원이다. 이야아아아.
클로브는 파우더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통 클로브를 들고 왔다. 이게 갈릴 것인지 심히 걱정되지만 .. .. ... 어차피 내가 만드는 모든 음식은 실험대상이 나니까 괜찮다. 못 먹는 물건이 나오면 폐기하면 된다.

생강빵 향신료가 따로 있는 모양이더라. gingerbread spice라고, 피클링 스파이스처럼 그것만 넣으면 향신료 조합 끝인가 본데, 아이허브에도 없다. 대체적으로 생강가루와 시나몬(서양계피가루)이 필수고 거기에 정향이나 육두구가 선택적으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내키는 대로 조합할 것. 분량은 잘 조절하고..;



하지만 정말로 이번 주말에 이걸 만들고 있을지는 나도 모르겠음. 파프리카 파우더는 원래 굴라쉬를 만들려고 했던 건데, 만약 아이허브에서 주문한다면 이번 주 제조는 무리고. 정 안되면 마녀수프라도 대신 만들어볼까 생각중이다.=ㅠ=


하여간 언제 시간이 되면, 아침 미사 참석했다가 그대로 스벅에 들어가서 뒹굴뒹굴, 그러다가 신세계 본점 가서 노닥 거리며 딘앤델루카의 초코파운드, 블루베리파운드, 레드벨벳파운드 중 하나를 먹어보고 페이야드의 캐러멜 케이크를 사오고 싶다. 어디까지나 희망사항. 요즘 체중이...? (....)





업무 잡담 하나.
말단, 중간관리자, 상위 관리자의 입장은 다르다. 어느 한 쪽의 이야기만으로는 판단이 어려움. 대체적으로 난 아무 생각 없이 비워 놓는 편이라 어느 쪽 이야기가 맞는지는 알 수 없다. 그렇다고 상위 관리자에게 대놓고 물어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일단 관망할 것.


이런 차가 나옵니다.+ㅅ+

발견(?) 장소는 종로문화원 옆. 저기 보이는 붉은벽돌 건물이 종로문화원입니다. 바로 옆 주차장에 세워 놓았더라고요. 종로문화원은 한진이 7성급 호텔을 세우겠다며 벼르고 있는 그 땅 바로 앞입니다. 트윈트리 타워 길 건너편이라 해도 맞지요.

매번 본 것은 아니고 이 때 처음 보았고 그 뒤에 한 번 더 보았습니다. 지난 주였나, 이번 주였나. 차를 세워 놓았더군요. 색채도 그렇고 차 분위기도 그렇고, 왠지 서아프리카 분위기가 나더랍니다. 색 조합만 놓고 보면 단청과도 비슷한데 그렇게 느낀 것은 어렸을 때 보았던 웅진 세계전래동화의 그, 거미 아난시가 떠올라서 그렇습니다. 아난시는 서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전래동화에서 종종 보았는데, 어느 지역에서는 로키 수준의 악당이고, 어느 지역에서는 로키 수준의 현자입니다.(...) 하여간 이 차를 보고 있노라니 전래동화를 도로 꺼내서 읽고 싶더지더군요.




그리고 누가 그렸는지도.+ㅅ+ 차 그림이 눈에 확 들어오다보니 차 종이 뭔지는 이제야 확인했습니다. 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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