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차가 광고를 하나 보내고 있는데, 아주 근사한 숫사자 한 마리가 어슬렁 거리며 걷는 내용이다. 흑백톤의 선전 맨 마지막에는 아마도 신차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영문 명과 현대차 로고를 보낸다. 그리고 나는 그 신차 이름을 보고 폭소했다.


ASLAN.


감히, 누가, 아슬란님을 타고 다녀!



라고 망상했기 때문.=ㅁ= 아.. 하기야 피터를 비롯한 기타 등등의 아이들은 이미 아슬란님을 타고 다닌 전적이 있었지. 하여간 광고도 잘 뽑았고, 나름 멋지다.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아래 광고를 접어 놓았음.'ㅂ'



아.. 저 사자털에 부비부비하고 싶 ... 지만 생각만큼 부드럽진 않을거야.


CF를 흑백처리한 것은 아슬란이 원래 흰사자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망상도 하고 있지. 중형차쪽에는 그리 관심이 없어



업무는 그럭저럭. 그러고 보니 최근의 독서목록도 올려야 하는데, 최근에는 거의 BL이나 조아라만 읽는 반복 독서 상황이라.ㅠ_ㅠ; 으흐흐흑. 올릴 만한 것은 피리술사를 포함한 미시마야 시리즈 밖에 없다. 아. 이거 리뷰 정말 안 적었구나.OTL 언제 정신 차려서 적어봐야지. 그리고 일요일엔 정말 잊지말고 스케치좀 하자.ㅠ_ㅠ; 스케치북 가져다 놓고 전혀 안 그렸다. 그걸 그려야 다음 단계 진도를 나간다...;;


언젠가, 코스트코의 사과파이는 부사(후지)가 아니라 홍옥을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마 S가 해준 이야기였을 겁니다. 그 때부터 한 번쯤 먹어보겠다며 벼르고 있었는데, 코스트코의 파이나 케이크는 보통 크기가 아닌지라 매번 놓쳤습니다. 사과파이도 항상 나오는 것은 아니라, 호박파이처럼 날이 서늘할 때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올해도 잊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뜬금없이 코스트코의 사과파이가 드시고 싶다 하셨습니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던 걸까요.=ㅁ= 덕분에 어제 코스트코 다녀오면서 한판 사왔습니다. 가격은 기억 못합니다. 2만원 안쪽이었을 거라 짐작할 따름이지요. 코스트코의 원형 케이크 중에 2만원 넘는 것은 아마 없을 걸요?


냄새가 맛있었는지, 아버지는 결국 못참으시고 집에 오기 전에 파이 가장자리를 뜯어 드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에 와서 칼로 슥슥 썰었는데, 상당히 큽니다. 직경은 40cm? 하여간 커요.; 그런 파이다보니 자르는 건 둘째치고 꺼내는 것도 어렵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숟가락을 써서 꺼냈습니다. 집에 케이크 서버는 없고, 서버를 쓴다 해도 속이 흘러 내릴 것 같더군요.

꺼내면서 캐러멜이 아니라 캐러멜 소스를 듬뿍 들이부은 것 같은 색을 보고는 달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달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상상한 것 같은 그런 단맛보다는 덜했다는 의미입니다. 달긴 단데, 집에서 조정해서 만든 사과파이 정도의 단맛. 그리고 사과가 설컹거리지 않고 아삭아삭합니다. 홍옥을 쓴건가 궁금해서 성분표 스티커를 보았는데, 미국산 사과를 썼다는 내용만 있네요. 일단 부사는 아닐 겁니다. 홍옥일 가능성이 높지만 홍옥일지, 아니면 비슷한 다른 사과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적당한 시나몬향, 아마도 레몬을 들이붓지 않았을까 싶은 새콤한 맛, 아삭한 사과조림, 그리고 캐러멜 소스의 조합이 상당히 좋습니다.

커피보다는 우유가 잘 어울릴 맛입니다. 우유에 저 사과파이 한 조각이면 하루치 식사가 끝나지 않을까 싶은 칼로리지만 .. .. .. 그래도 가끔은 시고 단 맛이 땡기니까요. 지금처럼 업무와 기타 등등이 폭발하는 상황이라면..(눈물) 다만 앞서 설명했듯이 예쁘게 잘라 담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솔직히 여럿이 모인 파티에서 저거 하나 사다놓고 조각조각 잘라 숟가락으로 퍼먹는 것이 제일 편하게 먹는 방법이겠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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