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마마스는 사람이 많아 그런지, 개점시간이 변경되긴 하지만 추석연휴에도 문을 열더군요. B님이랑 수다 떨러 만나던 그날도 반쯤은 넋이 나갔던게, 그 전날인 금요일, 새벽 1시 반까지 작업을 했습니다. 아니, 금요일이 아니라 토요일이죠. 금요일 야근 후 퇴근 직전에 폭탄을 맞고 스트레스를 받아 홍대 가서 만화책 잔뜩 구입한 다음, 그러고 집에 들어가 그날 회의했던 내용 수정해서 발송했으니 말입니다. 수정해서 발송한 시각이 토요일 오전 1시 반. 그리고 기억이 맞다면 그날 일찍 일어났을 겁니다. 평소 출근하던 시각과 같이요.(먼산)


그러고 보니 요즘 조금 불면 기미가 있지요. 엊그제도 12시에 잤으니, 어제 10시되기 전부터 뻗어 있던 것도 어쩌면 당연한지 모릅니다.




두 명이 오면 항상 이런 세트입니다. 셋이 와도 동일한 구성인데, 가끔은 여기에 파니니를 하나 추가하기도 합니다. 이날은 버섯 불고기 파니니였던 듯. 달달하더군요.

진짜, 매번 마마스 갈 때마다 수프! 수프를 집에서 만들겠어!를 외치곤 하는데.=ㅅ= 이번 주말에도 안 만들고 넘어가겠지. 하하하하하..


신나게 먹고 수다를 떨고 그 다음에는 압구정으로. 제가 우겼습니다. 압구정 현대백화점의 피에르 에르메 마카롱이 땡겼거든요. 마카롱을 사긴 했는데 마카롱보다 파운드케이크가 더 맛있어 보였다는 건..(먼산)



듀자미에서는 케이크. 복숭아 타르트는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없는지라 신기하더랍니다. 없는 것은 아닌데, 아주 드물게 나오더라고요. 복숭아가 달지 않고 사각사각하더랍니다. 물렁한 복숭아는 금방 변색되어 그런가. 그러고 보니 복숭아 사다가 설탕조림 만들겠다고 했던 것도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분명 백수가 되겠다고 주변에 말하면서는, 아주 당당하게, 열심히 놀겠다 했는데 백일몽이었군요. 어째 백수가 되기 전보다 업무가 더 증가한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이름만백수는 이제 그만 업무하러 들어갑니다. 크흑.;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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