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봐야....ㄱ-; 사진 속의 디저트처럼 그림의 떡입지요. 무엇보다 이번 추석을 자체적으로 PT 제작 마감기한으로 잡았거든요. 15개짜리인데 1번은 100장, 2번은 60장. 지금 3번 제작중인데 이것도 아마 60장 내외가 나올 겁니다. 얼마나 나올지는 솔직히 저도 몰라요.


하여간 오늘 중으로는 5번째까지 마무리 예정.-ㅁ- 그래야 추석이 편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
(그러나 지금 또 놀고 있다는 것이 나름 함정.-_- 가장 문제는 구글 이미지 검색의 속도가 아주 느리다는 것인데.)


그리하여 여행기나 기타 등등의 글은 언제 올라올지 저도 모릅니다. 데헷. 하지만 여행기 자체도 그리 많이 남진 않았습니다. 조아라 감상기도 추석 연휴 중에 올리지요.



이번 주중에는 재택근무 없이 야근 예정입니다. 집에 노트북을 들고 가느니 야근하고 그냥 편하게 출퇴근 하렵니다. 뭐, 그러는 게 마음 편해요.-ㅁ-;
넷째 날 오전의 동선은 대강 이렇습니다.

숙소 → 홋카이도 대학 → (멘붕) → 홋카이도 구청사 → 오오도리공원 → 시계탑 → 삿포로역

왜 삿포로역에 갔냐 물으시면, 버스 타러 갔다 답하겠습니다. 10시에 삿포로맥주박물관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그 버스 타려고 10시까지 맞춰 갔거든요. 다시 말해 아래의 코스는 오전 7시 10분경부터 10시까지의 동선입니다. 다 걸어 다녔고 휘적휘적 돌아보고 나오는 정도의 시간이며, 내부는 둘러보지 않았습니다. 홋카이도 구청사도 안에 뭔가 있다던데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즐겨보는 성격은 다들 아닌지라 걷기만 했지요. 덕분에 G는 꽤 피곤했을 겁니다. 평소에 제일 안 걷는 사람이 G거든요.



홋카이도청사. 대학에서 남쪽을 향해 걸어내려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당시는 아카렌가-붉은 벽돌이 유행이어서 그런지 붉은 벽도로 지은 건물이 꽤 많더군요. 물론 홋카이도 대학에서 보았던 건물은 미국양식이지만, 요코하마나 하코다테, 오타루 등의 붉은 벽돌 건물을 떠올리면 유행과 구하기 쉬운 재료의 조합인가 싶습니다.




재미있는 건 정원의 꽃들이 피는 시기를 그린 안내도가 있다는 겁니다. 각각의 개화시기를 그래프로 놓으니, 언제쯤 오면 좋겠다는 게 보이네요. 물론 그 시기 맞춰 오기는 쉽지 않겠지만.ㄱ-;




날이 흐리니 사진도 조금 어둡게 찍힙니다.
박공까지 있는 훌륭한 건물인데,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레이몬드 챈들러 서간문이라 그런지 추리소설 배경으로 좋겠다는 망상이 먼저 드네요.




삿포로 시 안내도와 주변의 주요 관광지 안내도. 여기서 시계탑 위치를 확인합니다. 지도 없이도 대강 찾아갈 수 있지만 일행이 있으니 정확하게 확인해야지요.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많습니다. 대부분은 단체(패키지) 관광객이고 저기에는 한국인도 상당히 섞여 있지요. 돌아나오면서 다시 한 번 사진.




청사 구경순서도 있지만 안가니 괜찮습니다.-ㅁ-




이런 역사 안내판도 있군요. 하지만 역시 사진만 찍고 돌아나옵니다.;




이쪽이 아카렌가 플라자였나, 하여간 그 비슷한 이름이었는데 이전에 왔을 때랑은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기억에 의하면 이 주변 어드메에 고디바가 있었는데. 이 때는 갈 엄두도 못냈지요.




사진을 잘못 찍은 전형적인 예. 저건 테레비탑입니다. 그러니까 방송국 전파 발신용 탑이라던가요. 중앙에 커다란 전자시계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ㅂ'
그리고 이 탑이 있는 곳이 삿포로 시내 거리 명-번지의 기준점이기도 합니다. 저기부터 동쪽 거리는 동1, 동2, 동3 식으로 번지가 붙고, 북쪽도 마찬가지로 북1, 북2 식으로 번지가 붙습니다. 사진을 찍은 부분은 아마 북1 서2나 서3쯤 일거예요.




그리고 눈을 옆으로 돌리니 마리모를 형상화한 것 같은 조경들이 있습니다. 여름에 오오도리에서 정원 꾸미기(조경) 대회를 한 모양입니다.




토토로나 기타 등등의 무슨 동물(!)의 얼굴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볼 때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찍어보니 뭔가 보이더라고요.




이건 돌 정원인데... 솔직히 전 이런 정원들은 그리 취향이 아닙니다.-ㅁ-; 잔디밭에 위에 덩그라니 올라 있으니 심심하단 말입니다.



정원을 보다보니 문득 떠오르네요. 그 근처에 삿포로의 전차 종점이 있습니다. 시작점인지 종점인지. 하여간 전차역이 있지요. 아버지가 좋아하실 것 같아 물으니 보시겠답니다. 거기서 남쪽으로 한 블럭 내려가면 오른편에 전자역이 있습니다.




왼편이 내려온 길. 오른쪽이 전자가 나가는 방향.
아침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습니다. 차도 많고요.




차가 안 보일 때를 노려 다시 찍습니다. 초록색에다 디자인도 오래되었다는 느낌을 팍팍 줍니다. 아니, 그래도 비둘기호보다는 세련되어 보이지 않나요? 이런 스타일을 일각에선 레트로풍이라고 하는 것 같긴 합니다.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모양이지요.'ㅂ'


다시 오오도리 공원으로 돌아가 이번에는 시계탑을 찾아갑니다. 지난 번에도 시계탑은 찾아갔는데 왜 이게 유명한지는 안 찾아봐서 지금도 모릅니다.(...) 그냥 옛 건물이라 그러겠거니 생각하고 넘어가지요.;



2층 건물에 저렇게 시계가 붙어 있습니다. 분위기를 봐서 이 건물도 오래된 건물 같고요.
중국인과 한국인 관광객들이 뒤섞여 사진 포인트에서 정신없이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주는 아저씨도 있더군요. 이야아아..-ㅁ- 가족끼리 왔을 때 가족이 함께 나올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주십니다. 이런 것도 재미있네요.



사진만 잽싸게 찍어 남기고는 다시 삿포로역 북쪽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거기서 이제 삿포로맥주박물관 가는 버스를 타야지요.+ㅅ+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