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SESAMY가 아니라...

<SYSTEM> 참여하시겠습니까? Y
<SYSTEM> 발표하시겠습니까? Y

NOW loading......

<SYSTEM> Gate of hell is OPENED.



그러니까 저는 단순히 낚였을 뿐이라니까요.;ㅂ; 마감이 아무리 3주 뒤라지만 왜 승낙한 건지.ㅠㅠㅠ 물론 재미있는 건이긴 하지만 왜, 마감 시즌인 그 때 하겠다고 한 건지.ㅠㅠㅠ 업무 한 건도 그날 겹쳐있는데.ㅠㅠㅠ


그러니까 그런 내용이 아니고, 그 분이 나온다는 이야기만 아니었어도 안 낚였다고요! ;ㅁ;


오늘이 화요일이 맞나 잠시 생각 맞춰보고..-ㅁ-;


어제는 아예 출근을 못했습니다. 아침에 몸이 무거워서 일어나지 못하겠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포기하고 더 잤다가, 그냥 집에서 작업을 했습니다. 토요일에 노트북을 가져와 집에서도 업무가 가능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을 겁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무거운 몸 이끌고 그대로 출근했을 테니. 아니, 그게 아니더라도 어제 아침의 비오는 그 날씨에 노트북 들고 출근하는 건 참 힘들어요. 한 시간 걸어서 나갈 생각을 하니 아득하더군요.


그래도 집에서 작업하면서 틀은 만들어 두었으니.-_- 일단 자체 업무 마감은 9월, 추석 연휴 직전입니다. 그 전에 이것 저것 해둘 거예요. 추석에는 자체 사정으로 읽을 책을 구할 수 없으니 그 대신 바느질을 할까 합니다. G를 붙들어 놓고 바느질. 이 아해가 작년부터 노트북 케이크 만들어 준다 해놓고는 계속 미루고 있거든요. 옆에서 G는 뜨개질을, 저는 바느질을. 이것이 이번 추석의 목표입니다. 어디까지나 목표이니 달성율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하하하.

하지만 업무는 무조건! 추석 전에 맞출 겁니다.ㄱ-;


최근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퀼트인 것을 보면 슬슬 바느질의 계절이 돌아오나봅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스콘이든 쿠키든 만들고 싶어지거나, 바느질을 하고 싶거나 한데, 바느질의 최대 복병은 마름질입니다. 재단하는 걸 질색하거든요. 그래서 퀼트도 대형 작품은 만든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스물스물 도전해보고 싶더랍니다. 그나저나 십자수는 십년째 답보....;;


하여간 이번 퀼트는 배색부터 제대로 결정해야하는지라 고민됩니다. 게다가 사용하는 천이 무늬천이라는 점도 조금 골치 아프죠. 미국쪽의 퀼트 작품은 무늬가 들어간 천보다는 천의 색을 조합해서 전체적으로 무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특징이거든요. 이번에 고민하고 있는 타입이 미국쪽 퀼트 패턴이라 역시 고민. 게다가 미리 색 대보고 하려면 이거 정말 골치 아프네요.=ㅁ= 포샵 작업을 해야하는 건가?; 포샵이랑 PT 중에서 어느 쪽이 그리기 편할지 열심히 고민하렵니다. 사실 전체 패턴 자체는 손으로 그리는 쪽이 제일 편한데 천 무늬를 대보려면 포샵이나 PT가 유리하죠.


꽃보다도 꽃처럼 신간이 나왔는데도 홍대 갈 여력이 안되어 미루고 있습니다. 잊지 말고 가야지.=ㅅ=
..라고 적고 보니 GD가 나왔다..OTL 가야하는군요.


유리엘리님의 신작은 연재분이 주말동안 삭제된 것을 보니 조만간 나올 모양입니다. 생각보다 늦었네요. 원래는 광복절 즈음을 출간시기로 잡으려던 것 같은데, 추석에 맞추려나.


집에서 보관하고 있던 라이트노벨들은 뜯어서 스캔하고 폐기하거나, 방출하거나 둘 중 하나로 갈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할지는 진짜 고민. 『어린양』시리즈는 할렘 분위기를 슬슬 풍기고 있어서 방출 가능성이 높긴 한데. 몇 권은 또 마음에 든단 말입니다.=ㅅ=




덧붙임.
평소 음악을 잘 듣는 편은 아니지만. 오늘의 음악은 파렐 윌리엄스의 Happy로 낙점.-ㅂ-/
듣고 있다보면 절로 행복해지는 것 같다니까요. 후후후.



서부라고 제한한 것은 동쪽을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뭐... ... 일단 비에이도 서부로 놓도록 하죠. 지리적으로 보자면 중부지방으로 봐야겠지만요.

오비히로도 아직 못가보았고. 들렀던 곳이라고는 하코다테, 삿포로, 오타루, 아사히카와, 비에이, 후라노 정도인데 그나마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곳은 삿포로, 오타루, 비에이입니다. 후라노는 라벤더 아이스크림이라 넘어갑니다. 하하하. 그거 맛, 라벤더 향이 나는 허브 아이스크림이거든요. 제 취향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더 정확하게 기술하면 삿포로에서 먹은 아이스크림은 기억이 안나고(...), 오타루는 키타카루랑 메르헨 오거리의 멜론 아이스크림집, 비에이는 비에이 센카, 후라노는 팜도미타에서 먹었습니다. 그러니 사실 아이스크림에 대한 경험은 일천하죠. 아주 얕습니다.-ㅁ-;

그럼에도 감히 그 순위를 매기겠다 하는 건 저 세 곳의 맛을 뛰어넘는 아이스크림 찾기가 쉽지 않을 거란 생각에서 입니다. 음, 셋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소프트크림)이었지요. 유바리 멜론 아이스크림은 다른 아이스크림과는 지향점이 다릅니다. 소르베나 젤라토 같은 느낌의 과일계통 아이스라 유지방을 듬뿍 넣은 키타카루나 비에이센카와 같은 선상에서 놓고 보기는 그렇더라고요. 키타카루랑 같이 먹었을 때도 번갈아 먹으니 참 좋더랍니다. 후후후.


비에이센카의 아이스크림은 어디선가 추천을 받았고(아마도 『비에이에서』) 키타카루의 아이스크림은 이전 홋카이도 여행 때 가이드하시는 분께 얻어들었습니다. 키타카루의 아이스크림이 굉장히 진하니 꼭 먹어보라고, 최고의 아이스크림이라고 말이죠.




뜬금없는 메뚜기 사진. 의외로 한국에서는 메뚜기 보기 어렵습니다. 근데 여기는 한 발 디디기만 하면 푸르르르륵, 푸더더더덕. 열심히 날아오릅니다. 방아깨비도 있었던가. 하여간 꽤 다양한 풀 벌레가 있었습니다.

여기가 어디냐면, 비에이센카 바로 옆 주차장입니다.

셋째날 점심은 치요다팜 레스토랑에서 먹고는 바로 비에이센카를 네비게이션에서 검색해 이동했습니다. 큰길이 아니라 작은 길로 이래저리 돌려가서 덕분에 길 구경이랑 집 구경은 잘했습니다.




비에이센카는 한국 농협이랑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選果라고 쓰는데 농업협동조합으로 이해하면 된다던가요.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링크)
하여간 비에이센카는 그 옆에 레스토랑(ASPERGERS)도 있어서 식사도 가능합니다. 카페도 있고요. 아이스크림을 파는 것은 이 카페입니다.

비에이센카에 들어가면 사람이 바글바글한데 아직 중국인 관광객은 많지 않습니다. 한국인도 아마 저희뿐이었을 겁니다. 거기서 멜론을 반통 사고, 과자를 잔뜩 사고, 우유도 한 병 샀습니다.
G는 그 옆의 카페에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사고 푸딩을 샀지요.




푸딩과 아이스크림.
푸딩은 크림에 가까울 정도로 진합니다. 달아요. 취향보다는 훨씬 크림에 가까워서 패스. 아니, 정말로 커스터드 크림을 떠 먹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한 번의 경험만으로 족하군요. 하지만 아이스크림은 참 좋습니다.

이 전날, 오타루에서 키타카루의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거기 주력은 과자이긴 한데, 안쪽 매장에 들어가면 아이스크림을 팝니다. 이전에도 생각했지만 제 취향은 키타카루보다는 비에이센카입니다. G도 거기에 동의하더군요. 입맛이 아주 같진 않은데 말입니다. 키타카루는 비에이센카보다 유지방률이 더 높거든요. 더 진하고 더 느끼합니다. 혼자서 콘 하나 다 먹기가 쉽지 않아요. 키타카루는 제 입에는 딱 세 숟가락이 한계입니다.-ㅠ-;

하지만 비에이센카는 딱 우유맛입니다. 진하고 진한 우유맛. 게다가 아주 달지도 않아서 한 입 베어물면 끝없이 들어갑니다. ... 반쯤은 과장인게, 저는 한 입 먹고 포기했으니까요. 그도 그런 것이 위가 안 좋아서 안 땡기더랍니다. 점심을 과하게 먹고 나니 이거 한 입 먹은 것만으로도 충분하더군요. 크흑.


그런 이유로 지금도 홋카이도에서 먹은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꼽으라고 하면 비에이센카를 제일 위로 올립니다. 그 다음이 메르헨 오거리의 멜론 아이스크림. 거기에 휴게소에서 사먹었던 홋카이도 한정 컵아이스크림. 이 세 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덕분에 아이스크림도 입맛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ㅁ-;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