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카페들이 드물게 엽니다. 특히 합정 주변의 카페들은 쉬는 곳이 꽤 많아요. 그래서 공방갈 때마다 갈 카페로 선택할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조금 다르더군요. 도로 여는 카페들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선택의 여지가 넓어졌는데 외려 지금 다니는 카페 765만큼 마음에 드는 곳이 없네요. 무엇보다 가격이.(...)


어쿠스틱 카페의 주력은 브라우니라는데, 원형 케이크틀에 구운 브라우니를 좋아하지 않는데다 왠지 빵 느낌의 브라우니라 고이 접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요즘 단 것은 덜 땡깁니다. 빵류는 좋은데 디저트류는 간단한 과자들 정도고 케이크는 거의 안 먹네요.-ㅠ-; 그래서 브라우니 말고 다른 걸 주문했습니다.



이날 제일 먹고 싶었던 것이 샌드위치였는데, 토스트 샌드위치를 시켰더니 빵이 다 떨어졌다며 그보다 비싼 크로와상 샌드위치로 바꿔주더랍니다. 하지만 전 크로와상 샌드위치보다는 토스트파..-ㅠ-;




이럴 때는 꿩 대신 닭인가요, 닭 대신 꿩인가요. 하지만 어느 쪽이건 전 토스트파..;ㅠ;
그래도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왠지 크로와상이 퍼석퍼석한 느낌이고 질기긴 했지만-그래서 별로 안 좋아합니다-나쁘지는 않았습니다. 5500원이었나, 6천원인가 그 쯤입니다.




평소에는 찬 음료를 거의 안 마시지만 이날은 체리봉봉이 있길래 시켰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찬음료일거라는 생각 없이 주문했고요. 아래쪽은 체리스무디, 위에는 생크림, 그리고 체리 씨 빼서 반으로 가른 것을 올렸습니다.

엊그제 kyoko님이 듀세르 리뷰를 올리셨는데, 체리빙수 시즌이 끝났다고 하시더군요. 체리의 질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합니다. 저도 그제서야 이날 먹은 체리가 살짝 무른 감이 있었다는 걸 떠올렸습니다. 체리를 아주 즐기는 건 아닌데 이건 평소보다 더 익은 것 같더랍니다. 체리 스무디는 그냥 스무디맛. 크림은 휘핑크림이 아니라 우유크림인지 금방 삭더라고요.-ㅠ-

딸기봉봉은 여기에 딸기를 반 갈라 올리는 것 같은데, 청포도 봉봉 같은 것도 맛있겠다 싶더랍니다.



이날은 765가 휴가에 들어가서 새로운 카페에 들어갔던 거였는데 이모저모 아쉬운 점이 있더랍니다. 브라우니가 5500원이라 평소 디저트 지출하는 비용보다 높았다는 것. 저녁에 주로 가니 커피는 안 마시는데 커피 외의 음료는 가격이 높다는 것. 와이파이가 있긴 하지만 쓰지는 못했다는 것. 이건 아마도 물어보면 알려줄 거라 생각하는데, 안 묻긴 했습니다. 하하;

다음에는 브라우니랑 치즈케이크를 포장해올 생각입니다. 체중조절 끝나고 좀 고정되면 아마 그 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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