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의 이야기입니다.-ㅁ- 요즘 계속 공방을 못가서 카페 765 사진이 없어요. 공방을 가도 오전 일찍 간 터라 765에서 노닥 거리는 건 무리입니다. 공방 갔다가 다시 출근하는 일이 많았거든요. 하여간 이날은 평소와 다름 없이 오후에 가서 프렌치토스트랑 자몽오미자차를 따뜻한 걸로 주문했습니다.
프렌치토스트를 주문하니 메뉴판은 아직 사진을 새로 붙이지 못했는데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두꺼운 토스트라는데 어느 것이든 프렌치토스트는 프렌치토스트이니 관계없습니다.-ㅠ-




그리고 나온 프렌치 토스트.
두툼하게 썬 식빵인데 살짝 쫄깃한 느낌이 듭니다. 부드럽고 쫄깃한. 그래서 나이프로 자르면 빵이 눌려 납작해지네요. 하지만 관계없습니다. 프렌치토스트니까요.-ㅠ-
옆에 보이는 작은 단지는 크림도 아니고 메이플시럽도 아니고 샐러드 소스입니다. 소스를 부어 먹을 수 있어 제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거, 프렌치토스트에 살짝 뿌려먹어도 맛있습니다. 토스트는 달달하니, 거기에 짭짤한 샐러드 드레싱이 더해지면.. 으하하학.;ㅠ;




왜 이 토스트는 지금 제 눈 앞에 없는 걸까요.;ㅠ;
한 줄 감상: 태동출판사에서 2010년 출간한 『도박눈 외』와 같은 책입니다. (링크)

빌려 놓고 이제야 봤는데, G가 이 중 몇 편은 세 번 본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뭔가 하고 봤더니 이번 책, 지난 책의 표제작인 『도박눈』입니다. 이건 북스피어의 미야베월드에서도 한 번 나온 적이 있어요. 번역자가 다르니 이 세 권을 놓고 어느 번역이 나은지 고민하는 맛도 있을 듯.-ㅁ- 북스피어는 김소연씨, 이 책은 한성례씨, 도박눈은 정태원씨입니다.

이게 표제작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지방 사투리가 섞였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번역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게다가 몇몇 특이한 풍습에 대한 번역 문제도. 사실 번역은 어떤 것이 낫다고 콕 집어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성우도 그렇지만 어느 것이든 먼저 보는 쪽이 익숙해서 그쪽을 선호하거든요. 하하하...;



미야베 미유키 외, 『혈안: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9인의 단편집』, 한성례 옮김. 2012, 12500원.

하여간 다시 보면서 처음 보는 것 같다 생각하는 걸 잠시 반성..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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