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로 치환해봅니다.

*업무의 종류
-A: 4년 전부터 이어진 사건. 집안일.
-B: 지난 6월부터 이어진 업무. 현재 보고서를 다듬는 중이나, 마감일이 다음주 화요일임.
-C: 올 여름 시작한 업무. 업무분석이니 회의니, 보고서니 하는 모든 종류의 최근 업무는 이와 관련되어 있음.
-D: 최근 발생한 사건. 집안일.
-E: 업무 관련 모임의 워크샵

업무 C가 한창 진행중이고, 제가 중간관리자입니다. 그런 고로 회의 때는 절대 빠질 수 없어요. 매주 한 번씩 회의를 해서 회의록 작성을 하고, 그걸 바탕으로 주간일지를 쓰고, 그와 별도로 분석 보고서를 씁니다. 분석보고서 쓸 때마다 피가 마르는데 셋이서 같지만 다른 업무를 하며 비교하고 있으니 그럴 수 밖에 없지요. 하여간 재미는 있으나 상당히 피로도가 높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회의가 있었습니다. 오후에도 또 회의가 있어서 회의 후에 자료 찾으러 국중도갔다가 허탕치고, 수요일 오전에 다시 다녀왔지요. 그 때문에 금요일에 있을 회의 자료를 덜 만들었습니다. 수요일 오후에는 회의록 작성하고 주간일지 쓰니 시간이 다 가더라고요.
목요일 오전에 이래저래 작업하면서 밑작업 하고 이제 오후에 본격적으로 금요일에 들고갈 분석보고서 만들면 되겠따 싶었습니다. 점심으로 빵을 사들고 와서 자리에 앉는데 전화가 오네요. 어머니입니다. 아침에 사건 A가 폭발할 것 같다고 G에게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예전에도 몇 번이라 폭발한다고 하다 안했기에 괜찮겠지 싶었습니다. 4월에도 한 번 그랬고, 그 전에 1월인가도 한 번 그랬지요. 그래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급습을 당한 기분이었습니다.

반쯤 정신이 나가 몽롱한 상태에서도, 당장 내일이 회의이니 도로 들어와야 하고, 토-일에는 워크샵(E)이 있어서 참여해야합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워크샵 준비를 위한 장보기도 있고요. 코스트코 회원카드를 제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빠지면 안됩니다.
부모님께 양해를 구해서 저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뭐, 이쯤 되면 무슨 일인지 대강 알아채실 분도 있겠네요. 뭐, 저야 집에 들어가서 지방에 내려가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패닉이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왕복 시간은 짧으니까요.

대신 집에 들어가는 길에 노트북을 챙겨갔고 그거랑 금요일 회의 때 필요한 자료들을 몽창 싸들고 갔습니다. 그리고 내려가는 차 안에서 1차 분석, 쪽방에 들어가서 노트북으로 옮기는 작업. 그리하여 필요한 작업 중 약 60%는 했습니다. 지금 나머지 40%를 점심시간 전까지 해야하네요. 하하하하.;ㅂ;


어제 집에 들어와서 씻고 뻗은 것이 12시 넘어서였고 아침에 4시 반 알람에 일어났습니다. 더 잤다가는 출근시간 못 맞출 것 같아서 그냥 게임 조금 하다가 일어나 출근. 평소와 같은 생활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죽음의 일정..ㄱ-;
(오전 중 회의 자료 작성, 오후 2시경 회의, 4시에 장보기)
내일도 죽음의 일정입니다. 워크샵인 고로, 차타고 강원도 가서는 오후에는 회의 저녁 먹고, 내일 오전에 올라왔다가 오후에 있을 모임에 잠시 짐만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야아! -ㅁ-/ 다만 화요일 회의 때 작성해야 하는 분석서 수준에 따라 일요일 오후와 월요일 일정이 결정될 겁니다. 데헷-★


B의 경우 원래 마감이 다음주인데 겉으로 드러난 지금 상황(업무 C) 때문에 담당이신 제 직속상관님께서 슬쩍 눈감아주시고 반쯤 포기하신 것이 아닐지. 그래도 수정 보고서는 제출할 생각입니다. 성의도 그렇고; 다음 마감에라도 완벽한 버전을 내야할 테니까요.


집이 조금 어수선한 것은 업무 D 때문인데 이거랑 A가 뒤섞이니 정신이 하나 없더군요. 저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것은 아닌데도 내우외환이라, 동시에 일들이 몰아닥치니 정리할 시간도 없이 패닉입니다. 그래도 해야지요. 어쩌나요.-ㅁ- 하여간 지금부터는 재빨리 회의 자료 준비 들어갑니다.


8월에는 뜯어먹을 수 있을 겁니다.+ㅠ+ 잣을 사다가 바질페스토라도..+ㅠ+




이 화분도 머지 않았어요. 8월, 아니 9월까지 기다리면 쑥쑥!




이쪽 화분은 뿌리 자리잡는데 시간이 걸려 그런지 떡잎 다음 잎이 늦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더 건드리지 않으면 괜찮을 거예요.




그러니 마지막 두 화분은 내년에 잡아 먹는 걸로 미뤄둘 생각입니다.-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