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쓰다가 지친 덕에, 이달은 가볍게 갑니다.-ㅂ-; 가능한 가볍게..;

6월에 올라오길 기대했지만 올라오지 않은 소설을 찍어보면 대강 이렇습니다.
가막가막새.『용의 만찬』. (25)
매향.『마왕엄마』. (53)
아스티르.『Deep Gold x Hot Milk』. (199), 『Beast x Beast』. (122).

그리고 유리엘리님의 『상사화』는 6월 초 이후로 연재 중단입니다. 아마도 댓글에서 주인공을 두고는 욕설을 퍼부은 사람들이 있는 모양인데 덕분에 연재 중단. 으으으윽. 이제 본격적으로 풀릴 부분에서 끊어지니 마음이 안 좋습니다. 크흑.;ㅂ; 빨리 돌아오시기를 빌 따름입니다. 주인공이 마음 고생한 만큼 그 짝도 더 굴러야 하는데 왜 그렇게 쉽게 용서하냐는 내용이었던 듯? 지나치게 소설에 이입되었나봅니다. (이분도 소설 패턴이 정형화되어있긴 하지만 그래도 곧잘 봅니다.;)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의 성격이 맞지 않는다면 가능하면 그 쪽은 건드리지 않고 코멘트를 달거나, 아니면 코멘트를 달지 않습니다. 리뷰에 올리지 않은 소설 중에도 몇몇 그런 것이 있고요. 즉, 여기 올리지 않는 소설은 제 취향에 맞지 않아서 읽기는 하지만 좋은 평가가 어려운 경우입니다. 가볍게 심심풀이로 보는 소설은 질이 낮아도 올리긴 합니다. 그러니 감상기는 지극히 제 취향을 따릅니다.-ㅁ-;


1.miyeol.『어느 날 주위를 둘러보면』. (44)
BL, 현대판타지.
왜 그런지 모르게 취향에 착 달라 붙는 소설들이 있는데, 이 소설도 그 중 하나입니다. 특별히 글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묘사나 서술이 좋다고도 할 수 없고. 아니, 담담한 편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묘하게 취향입니다.
6월 초에 2부 시작편을 올려 놓으시고는 그 뒤로 한 달간 안 올려주십..ㅠ_ㅠ;;
(이라고 적고 나서; 오늘(7월 7일) 새벽에 한 편 올라왔습니다. 만세!)


2.루크리스.『약초조심』. (11)
BL, 판타지.
11편까지 6월 10일경 올라온 것을 보면 아마도 '기말고사 스트레스에 못 이기고 질러버린'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소설 꽤 많지요. 그리고 그대로 연중되어 사라지기도 하고. 그래도 독자는 기다립니다.
이건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인데 소설 설정이 특이하고 이런 저런 복선이 많아서 뒷 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주 희귀한 약초가 있는데 가끔 신전에서만 자란답니다. 그런 약초가 어느 낡은 신전에서 자라기 시작했고, 신전의 유일한 신관은 그대로 납치를 당해 황궁으로 끌려 옵니다. 그리고는 약초를 생산하라는(...) 요구를 받게 되었지요. 문제는 그 요구를 한 것이 성격 아주 나쁜 황제이고, 2차적으로는 황비로 추정되는 남자가 연계되었다는 것이고요. 하지만 주인수는 어디까지나 신관님이십니다. 하하;


3.매향.『신의 조각』. (10)
BL, 판타지.
아, 마왕엄마 대신 이걸 올려주셨군요..ㄱ-; 이전 작품인 『시간선』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믿던 사람에게 배신당해 죽음을 맞이하고는 시간을 거슬러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시간 속에서는 가장 아끼는 친구가 아직 살아 있네요. 그래서 그의 죽음을 막기 위해 노력합니다. 대신 이전 삶에서 자신을 배신했던 또 다른 친구에 대해서는 조금 데면데면한 관계를 이어나갑니다. 그 또다른 친구가 이전 생의 아내였다는 점, 그리고 왜 배신을 하고 밀고를 했는지에 대한 점이 점차 풀리는데, 처음에는 배신한 쪽을 비난했지만 상황을 보니 나름 이유가 있었다 싶네요. 하하하.;


4.에시륜.『그 밤, 삼키다』. (14)
5.도토루모카.『악하소서』. (32)
6.봄날의왈츠.『웬디의 꽃집에 오지 마세요』. (77)

4번은 뱀파이어공-기사 수의 BL물. 편 수를 보면 알겠지만 아직 연재가 느립니다. 게다가 주인공들의 자각이 이제야 시작되는 고로 갈 길이 멉니다. 예상 가능한 범위 내의 BL. 그냥 가볍게 봅니다.

5번은 현재 묵히는 중입니다. 내용이 상당히 세세하게 전개되는지라 연재편수나 속도가 느린 것은 아닌데 느리게 느껴집니다. 그 때문에 나중에 완결될 때쯤 한 번에 몰아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초기 설정했던 것을 보면 현재 연재되는 부분은 1부에 해당될 텐데 그 부분이 상당히 길어지고 있어요. 여주인공이 고생하는지라 그게 좀 더 풀리기를 기다립니다.

6번. 웬디와 라드의 연애가 슬슬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모저모 장애물이 많지요. 제일 큰 것은 웬디가 신분을 속였다는 점인데... 게다가 아직 이전의 연애담이 해결되지 않아 골치입니다. 이 소설은 전개가 느리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연재 주기가 느립니다. 으윽;ㅂ;


7. 죠세피나.『대표작 없는 주연배우 한설』. (69, 완)
BL, 배우.
완결은 되었지만 가끔 외전이 올라옵니다. 우후후후.///
개인적으로 배우나 연예인 관련 소설 중에서는 제일 마음에 드는 소설입니다.>ㅅ<


8.enrich.『터닝포인트』. (62)
BL, 아이돌물.
가끔 보면 주인공이 고생 많이 하는 소설이 있는데, 이게 그런 분위기입니다. 다른 고생이 아니라 마음 고생이 심합니다. 그 부분을 아주 세밀하게 묘사하는 분이라 읽는 사람도 덩달아서 마음고생을..OTL
그렇기 때문에 이 소설은 다른 아이돌물하고는 다른 맥락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이돌이 주가 아니라 자아성찰, 자존감, 꿈, 노력 등을 버무렸는데 단지 소재가 아이돌이다 싶더군요.


9.라루스인.『Two moon』. (34)
BL, 차원이동, 판타지.
슬슬 결말분위기. 예상할 수 있는 범위의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가볍게 볼만 합니다.


10.대딩의삶.『그냥 닥치고 뛰어라』. (101)
환생, 판타지.
여주인공. 아주 당찹니다만, 지금 아주 골치아픈 사이코패스스토커에게 걸려서 구르는 중입니다. 하하하하.-_- 언제쯤 탈출할 수 있을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11.연리향.『레사의 거울』. (28)
차원왕래(...), 판타지.
꼬마 폐하께서는 언제쯤 퀘스트 완료를 할 수 있나요. 이제 반 해치웠는데 남은 반도 후딱하지 않으면 나라가 바싹바싹 말라갈겁니다.ㅠ_ㅠ


12.레몬오렌지.『키다리 아저씨』. (42)
BL, 패러디(?), 판타지.
엄, 볼 때마다 다시 원작을 읽고 비교하겠다 생각하는데 생각만....; 조만간 도서관에서 빌리든 사든 원작을 구해야겠네요. 문제는 워낙 판본이 많아서 어떤 걸 살지 고민된다는 것. 인디고 책이 귀엽긴 한데 주디의 그림을 새로 그려 넣었다는 점이 걸리더군요.


13.현사흔.『나는 행복한 꿈을 꾸었다』. (37)
BL
주인공에게 약혼자가 있었다는 떡밥을 투하한채 다음편 안주십니다..ㄱ-; 그래도 약혼자와 정략혼에 가까운데다가 대화 분위기를 보아하니 파혼을 목적으로 곧 찾아올 모양이니까요. 다만 그게 윤우(주인수)에게 좋은 영향을 주진 않겠지. 하하하;
최근 편 읽다가 울먹울먹하긴 했지만 그래도..;ㅅ; 해피엔딩임을 믿습니다!


14.쥬키리아.『후작 부부』. (62)
판타지, 회귀, 로맨스?
로맨스도 덧붙여야 할지 조금 고민했습니다. 남녀 모두 후작가문의 후계자인데다 파가 달라 대립하고 있었는데, 공동의 적을 맞아 연합전선을 펼치기 위해 정략결혼했다가 실패하여 사망합니다. 근데 깨어보니 회귀했네요. 문제는 회귀한 것이 여주인공만이고, 남편은 회귀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전생과 같은 결말을 맞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아카데미 재학중이라 학교에서의 일들이 이래저래 나옵니다. 중요한 것은 이 학생 후작 부부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맥을 만들려는 노력을 펼치는데 가장 최근에 벌어진 일이..(하략)

다음편 언제 주시나요.;ㅅ;


15.주황빛레기.『악역의 정석』. (15)
BL, 소설속이동.
친구와 같이 소설 속에 들어갔는데, 곧 죽는다는 악역이라 친구가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그러다 성격에 안 맞아서 친구를 버리고 내 멋대로 나가는 중. 그렇긴 한데 원작대로라면 친구가 들어간 황자님에게 홀라당 반해야하는 여러 인물들이 본인에게 달라 붙는 걸요. 하하하.
아직 연재편수가 적어서 뭐라 하긴 그렇지만 아주 가볍게 보려고 선작해두었습니다. 아주 가볍게..-ㅁ-;


16.록비.『Garlic&Ginger』. (18)
BL, 히어로물.
수미쌍관도 아니고; 맨 앞의 몇 편과 맨 뒤의 몇 편만 본 상태에서 일단 접었습니다. 히어로물이라 타이가앤버니 분위기가 나는가 했는데 상대하는 적이 괴물 계통이라..ㄱ-; 꽤 분위기가 어둡더군요. 그래서 일단 고이 접었습니다.; 조금 더 진행되면 몰아서 볼 생각입니다.


17.L부나방.『Baby boo』. (27)
BL, 육아, 치유.
구름이 귀여워요, 구름이! 다음에 나올 외전들도 참 궁금하지만 일단 참습니다. 보고 있노라면 김치전과 치킨이 먹고 싶어진다는 것도 나름 단점.;



18.ISUE.『탐했다, 농락당했다』. (72, 완)
BL, 차원이동?
현재 개인지 주문을 받고 있는데 마음은 고이 접고 나중에 전자책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나올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ㅠ_ㅠ;
(오늘 공지를 보니 3-4개월 뒤에 나오고 전연령가로 나올 수도 있다는 군요. 끄응.; 그래도 개인지는 놓을 곳이 없습니다.)


19.VACUUM.『슬립위드미』. (38)
BL, 현대
요즘은 보고만 있습니다. 가끔 달달하다 못해 닭이 되어 날아가버릴 것 같은 장면이 있긴 한데 마음을 내려 놓은 것은 점을 보러 가는 장면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쪽은 질색이라.ㄱ-;


20.에밀라야.『Dear my friend』. (29)
로맨스, 차원이동.
차원이동을 한 것이 여주인공이 아니라..-ㅂ-; 하여간 이건 앞서도 올린 적 있으니 패스. 차원이동한 아가씨가 안 좋은 짓만 골라서 하더니, 최근 편에서 정상적인(!) 반응을 보인게 걱정되네요. 도대체 어떻게 풀리려고..ㄱ-;


22.서하장.『달콤한 세잎클로버』. (28)
BL
최근 몇 편만 본지라 전체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묵혔다가 시간 날 때 몰아볼 생각이라...; 주인수가 일종의 초능력 같은 걸 가지고 있고, 악당이라는 점. 그리고 주인공은 정의의 편(...)에 가까운 존재라는 점이 대비되더군요. 근데 주인공이 요리사..-ㅠ-; 원래 제목이 유쾌한 악당이었다가 바뀌었습니다. 앞으로 달달달달한 이야기로 흘러갈 듯?
그리고 오늘 미뤄두었던 최근편을 들여다보았다가 초콜릿이 심각하게 땡겨서 고민중입니다. 크흑..;ㅠ;


23.헨칸.『루시온』. (40)
BL, 육아?
꼬마였던 시온은 드디어 15세가 되었습니다. 이제 루님은 조금만 참으면 되어요! 온 길보다 갈 길이 더 짧아요!


24.여왕.『moon master』. (50, 완)
판타지.
내킬 때마다 가끔 습작 돌렸던 작품을 열어주시는데, 이번에는 문마스터를 열어 주셨습니다. 흐흐흐. 덕분에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ㅅ/


25.에모시옹.『푸른 문장, 일』. (29)
BL, 판타지
BL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그런 분위기는 덜합니다. 이야기가 꽤 길어질 모양이네요.'ㅂ' 물론 주인공은 등장했지만 수가 어린지라 분위기가 날려면 멀었습니다. 하하;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아직 BL 느낌은 약하고,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온 차원이동자(?)가 점차 자리를 잡는 내용이 주입니다. 다만 가지고 있는 능력이 큰데다가 이모저모 아직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많아 뒷편을 더 봐야할 겁니다.


26.쿠냥v.『토끼공자님』. (20)
BL, 판타지, 차원이동
죽었다가 정신 차려보니 백치라던 공작가 막내아들 속에 들어왔습니다. 목표는 백수. 근데 지금 분위기를 봐서는 백수가 되기 전에 남자들에게 낑겨 죽겠네요. 워낙 페로몬을 풀풀 풍겨서..-ㅂ-;
다공일수는 질색이지만 주인공이 귀여워서 그 맛으로 봅니다.


27.Rakce.『푸른 불꽃』. (54)
BL, 게임, 판타지.
조금만 더 빨리 연재해주시면 안될까요? ;ㅁ;
(그래도 연중보다는 낫다..ㄱ-)


28.피를렛.『후작님 후작님』. (42)
로맨스, 판타지
주인공 릴리의 행동을 보면 보는 사람이 답답하고 속이 터집니다. 그래도 후작님하고 사이가 좋아지는 것 하나만 바라보고 있는데..ㄱ-; 아무래도 릴리에게 트라우마가 될 어떤 사건이 있었던 것 같군요. 근데 그게 안나옵니다.;ㅂ; 다음편 빨리 주시면 안될까요.;ㅂ;


29.메르헬.『마녀, 리브레아』. (44)
로맨스? 판타지.
남편을 황제에 올려줬더니 배신 때리고 마녀로 몰아 죽였습니다. 하지만 혈통이 튼튼한(...) 혈통인지라 도로 살아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네요. 이모저모 세계 자체의 세대교체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이야기 흘러가는 것을 더 지켜봐야 할 겁니다.+ㅅ+


30.Ambrosius.『푸른 가시』. (28)
BL, 판타지.
제국에 붙은 것이 아닌가 걱정하던 아버지(전대 백작)이 3년 전에 남긴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그걸 보면 제국과 내통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악마까지 끼어들었으니 상황이 복잡하네요. 그래도 백작님이랑 1호의 밀당(...)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31.833mk.『EMBRACE: 껴안다』. (24)
BL, 판타지.
Three days의 뒷 이야기입니다. 전편을 보지 않아도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전편을 보고 나면 이 이야기도 아주 달달달달하게 받아 들일 수 있습니다. 전편은 3일 동안 벌어지는 애증 가득한 삽질(...)을 담았고, 지금은 애정 가득한 삽질을 담았거든요. 그러니 지금의 삽질 정도는 사랑으로 넘길 수 있습니다. 하하하..


32.이베라인.『다시 눈을 뜨면』. (43)
BL, 판타지, 차원이동.
스토커에게 붙잡혀 약으로 정신개조까지 당할 뻔하다가 차원이동했습니다. 거기서 조각을 7개 모으면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기에 유일한 가족인 동생을 생각하며 꾹꾹 모으다가 ...(하략)

최근 연재분에서 스토커가 쫓아온 걸 보고 기겁했습니다. 과거편 끝이라길래 안심했더니..ㅠ_ㅠ;


33.정여롱자의.『빅토리아 모튼의 초상』. (37, 완)
판타지
아콰터파나의 스핀오프입니다. 아콰터파나의 옆집에 사는 아가씨가 원래 뭘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꽤 재미있게 보실 겁니다. 그리고 아이네이아스랑 저승이야기, 그리스로마신화, 황금가지까지. 흐흐흐흐흐.. 어제 반쯤 잠에 취해 보면서도 헤죽헤죽 웃고 있었다지요. 이것도 몰아서 리뷰 써야하는데 말입니다. 쓴다 해놓고 까먹었네요.


34.카카오는쓰다.『그에게 닿는 길』. (14)
판타지, 회귀.
로맨스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장르는 판타지로 들어가 있고요. 로맨스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봅니다. 최근에 선작해놓고 보고 있는데 회귀물 중에서는 꽤 독특한 분위기를 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잡기 위해 돌아온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놓기 위해 돌아왔다는 것... 그리고 실제로도 변하고 있고요. 어떻게 변해갈지도 궁금합니다.+ㅅ+


35.자일리.『패트릭 3번가의 술집』. (14)
BL, 판타지.
아마도 추리계..? 초반부라 분위기 파악이 쉽지 않지만 주인공의 성격이 마음에 들어서 선작했습니다. 자라는 도중 자신이 소설 속 세계에 다시 태어났다는 걸 깨닫고는 그 뒤에는 약간 냉소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소설에서의 직업과는 다른 길을 선택했는데, 그 뒤에도 살인사건에 휘말렸다는 점은 별다를 것이 없네요. 일단 주인공을 중심으로 남자 둘의 대결 구도가 이어질 예정이랍니다. 주인공이 수.; 누가 이길지 궁금하군요.-ㅂ-;


36.깅기.『곰을 거꾸로 뒤집으면』. (49, 완)
BL, 할리킹.
좋아해요! >ㅅ<
본편 완결 후 달달달달달달달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흐흐흐흐.


37.이졸렛.『유리파편 모자이크』. (53)
로맨스, 치유..?
연재 속도가 꽤 빠릅니다. 게다가 진행도 빠르죠. 주인공들 성격이 그래서인가.-ㅁ-; 하여간 악역을 맡고 있는 인물들이 어떻게 구를지 지켜보는 중입니다. 에르민 이겨라! 레티시아 이겨라! -ㅁ-;


38.달놀음.『얼어붙은 시간』. (32, 완)
BL, 판타지, 회귀.
습작예정작이긴 한데.ㄱ-; 일단 짤막 리뷰라도 남길 필요가 있어서 말입니다. BL 회귀물도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이건 주인수의 입장에서 먼저 소설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 뒤에 나오는 다른 등장 인물의 이야기를 보면..ㄱ-; 그 설정을 보고 감탄한 것도 있긴 하군요. 하여간 결말은 해피엔딩이라 안심했습니다.


39.정여롱자의.『살라후딘의 향수가게』. (17)
판타지.
이쪽도 아콰터파나 스핀오프입니다. 이쪽의 시간적 흐름이 가장 앞서 있다던가요? 향수를 둘러싼 살인사건 같은 걸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그러니까 살라후딘이라는 성격 묘한 조향사가 어떻게 사건에 휘말리는지를 보시는 것이..-ㅂ-;



프리메르님의 『하숙집 2층엔 이무기가 산다』는 선작만 해놓고 아직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체르카님의 『벨로나스』도 마찬가지고요. 읽을 시간이..ㄱ-;



근데 이게 가볍게 쓴거라면 제대로 쓰면 어떻게 된다는 거지.ㄱ-; 하기야 이거 쓰는 것만으로도 이미 한 시간 반이 후딱 지나겠네요. 크흑...
한줄요약. 초대권으로 갔더니 볼만하더군요.

다시 말해 1만 5천원을 주고 보았다면 조금 미묘했을 거란 이야기입니다. 그림은 많은데 취향의 그림이 없었다는 것이 큰 문제였지요. 게다가 매번 미술전 보고 깨닫지만 전 취향이 확고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많은 건 질색하는데 오르세전은 아무래도 한국인에게 널리 인지된 작가들이 많아서 그런지 사람이 많더랍니다. 미술교과서에 많이 실린 화가들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교과서에서 보았던 그림들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하하하. 지금 교과서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제 취향은 단호합니다. 인상파는 아니거든요. 지난번의 미쓰코시 미술관에서 보았던 전시회는 홀딱 반했으니 절대적으로 영국파, 그것도 V&A파입니다.-ㅁ-; 현대미술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고흐나 고갱의 그림은 무겁다고 느낍니다. 그러니 오르세미술관전을 보러 가서 마음에 들었다고 하면 그게 또 희한한 거죠.;
이 부분은 확실히 저나 G나 취향이 비슷합니다. 둘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으로 찍은 것이 에펠탑 36경, 그리고 앞부분에 나온 파리 만국박람회 스케치입니다. 하하하하하.;



그림출처는 오르세미술관전 홈페이지.(링크) 이것이 첫 그림입니다. 입장하면 맨 처음 보이는 그림이 앙리 제르베의 「발테스 드 라 빈뉴 부인」입니다.




이것이 제일 마지막 그림. 이것도 마찬가지로 홈페이지에서 들고 왔습니다. 이걸 주력으로 밀던데 그런 것치고는 맨 뒤에 등장하고, 음. 하도 많이 봐서 의외로 마지막에 실물을 보았을 때는 조금 시큰둥 했습니다. 게다가 G가 나중에 지적해서 알았지만; 전시실 내에서는 이 그림을 「뱀을 부리는 여인」으로 부르지만 밖에 나와서 상품들을 보면 다 「뱀을 부리는 주술사」라고 적었다는군요. ...(먼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그림은 앞부분에 나온 스케치들입니다. 빅터 발타르, 크레피네, 마뉴, 소리유, 브랑동. 특히 브랑동의 위스망스가 1번지는 같은 제목의 서로 다른 그림 둘이 나왔는데 그림이 예뻤다고 기억합니다. 어디까지나 기억만.. 으흑; 어떤 그림인지는 홀랑 잊었다는 것이 단점이죠.-_-; 검색해도 안 나오는 것이 도록을 사올 걸 그랬나 싶긴 한데, 이건 뒤에서 다시 이야기 하겠습니다.


아, 전체 구조를 이야기해야겠네요. 홈페이지에도 설명은 나오지만 대강 이런 순서입니다.
-파리만국박람회와 관련된 여러 스케치,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고갱,
-세잔, 고흐
-파리의 일상
-벨 에포크
-상징주의와 나비파

전시회 부제가 '인상주의, 그 빛을 넘어'인데 인상주의보다는 그 뒤의 이야기나 파리 시민들의 일상에 대한 전시 성격이 강합니다. 마지막에 전시실을 나오면 이건 일반적으로 오르세미술관하면 떠오르는 인상주의 전시가 아니라 파리 시민들의 삶을 다루는 일상 전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후반부에는 그림 외의 박물도 함께 전시가 되어 있어 그런가봅니다.


가서 감상을 줄줄줄 적었는데, 보면서도 왜 그림이 생각 안나는 겁니까.ㄱ-; 하여간 대체적으로 그림들이 큽니다. 게다가 인상주의나 그 영향을 받은 그림들은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는 멀리서 전체적인 색과 모습을 보는 것이 맞더군요.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는 그쪽이. 아, 점묘파도 그렇습니다.'ㅂ'

"뜯어보면 물감을 꾹꾹 누르거나 찍은 듯함. 하지만 멀리서 보면 그림이 떠오름. 이 방의 그림이 다 그럼."

모네의 그림을 보고서 감상을 그렇게 적었네요. 참, 르누아르 그림도 있었습니다. 바나나나무. 헐. 바나나 농장을 그리다니.=ㅁ= 어디서 본거지?;
바나나농장 그림은 그래도 그림 크기가 100평방미터를 조금 넘는 집이라면 거실 벽에 (TV 없이) 걸어둘만 한데 다른 그림들은 크기가 대체적으로 커서 걸어둘 곳이 마땅치 않더군요.(...)

드가의 발레리나 시리즈도 몇 점 와 있습니다. 그림도 있었지만 청동조소도 있더군요. 근데 조소의 자세가 평소 보던 것과는 달라서, 19세기 후반의 발레 자세는 조금 다른가 싶었습니다. 게다가 알몸.../ㅁ/


대체적으로 신인상주의를 넘어가면서는 그래도 취향의 그림이 조금 있었습니다. 특히 조르주 쇠라. 시낙의 안개 낀 에르볼레.



... 아무래도 조명 때문인지 실제 그림은 이것보다는 더 아련했습니다. 하여간 상당히 취향이었지요. 점묘법을 쓴 그림들부터가 취향인 걸 보니 참.;;
하지만 크로스는 점이 더 굵고 색도 강렬한 것이, 점묘법이라기보다는 모자이크에 가까운 색감이더랍니다.


고갱은 패스.

세잔과 고흐.
세잔의 정물화는 실물로 이번이 처음일 겁니다. .. 아니 애초에 인상파가 처음 아니었나.ㄱ-; 하여간 그 그림들이 거의가 색이 강하고 어둡다는 느낌이 많더군요. 고흐의 그림은 딱 한 점. 시인 외젠. 이것도 초기인지 그래도 색이 밝습니다?


그 뒤에 나온 파리 에펠탑 건설 관련한 사진은 보고 홀딱 반했으니 이런 게 내 취향이야 싶었습니다.-_- 다들 기록물이죠. 에펠탑 공사 현장에 대한 오래된 사진들. 그리고 거기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 으으으. 책으로 있나 찾아봐야겠습니다. 중요한 건 에펠탑이 여러 예술가들에게 자극을 주었다는데, 그 중 에도 백경 .. 이었나, 십경이었나에 대한 오마쥬로 앙리 리비에르가 만든 판화가 취향이더군요.



이런 시리즈입니다. 하하하하.;ㅂ; 구글링으로 찾은 그림이고요. 눈 내리는 파리 거리를 걸어가는 사람들 모습도 재미있던데. 슬프게도 에펠탑 36경은 엽서로 없었습니다.


그 다음 방에서 파리의 일상을 다룬 것은 그야말로 일상 생활을 그린 그림이던데, 이상하게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있어 화가를 확인하니 르누아르.; 그림이 다른 것보다 조금 커서 그런 걸까요. 하하;


벨 에포크 전시방부터는 박물도 나옵니다. 외젠 페이야트르(Eugene Feuillatre)의 나비무늬 꽃병은 해바라기 한 송이를 꽂아 놓으면 좋겠다 싶던걸요. 근데 구글에서는 안나옵니다.;


화법은 취향이 아닌데 보고서 홀딱 반한 그림이 하나 있었으니, 로제 주르댕 부인입니다. 세밀화가 아님에도 살아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이 느껴지더군요. Madame Roger Jourdain라고 구글 이미지에서 검색하시면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데, 참 색이 제각각이네요.


아르망 푸앙의 보석함은 윌리엄 모리스의 크래프트 운동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뱀보양 보석함인데 이게 다리가 뱀 모양이지, 보석함의 부조는 독수리거든요. 눈이 참 귀엽습니다. 근데 찾을 수가 없네요. 하하하.;ㅂ;


르네 랄리크는 검색해보니 자료가 많이 나옵니다. 보고서 지금 써도 상당히 멋지겠다 생각한 머리핀 사진을 올려봅니다. 출처는 역시 전시회 홈페이지입니다.-ㅁ-



의외로 저 꽃이 꽤 큽니다. 직경 10cm..? 입체인데 굉장히 멋지더군요. 검은 머리 위에 꽂으면 꽃 한 송이가 화사하게 피어나는 모양이겠더군요.


샤를 빅토르 기유의 석양도 꽤 기억에 남습니다. 석양이라고 하면 보통 주황색으로 온통 칠하기 마련인데, 그보다는 훨씬 뒤의 어스름이 다가오는 때를 잡아 그렸더군요. 분홍과 회색, 하늘색이 묘하게 어우러진 그림이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에 나온 앙리 루소. 사실 그림은 큰데 취향은 아닙니다. 그래도 여자 왼쪽의 새는 예쁩니다.-ㅂ- 참 귀여웠어요.



전시회를 꼭 봐야 하냐 하면 그건 아니고. 볼만 하냐고 하면 그럭저럭. 마음에 드는 그림도 몇 있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공예나 박물류를 더 선호하는 제게는 딱 이거다 싶은 작품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에펠탑 36경은 관련 상품이 하나도 없어서 실망했고요. 게다가 도록은 예상했지만 색이 다릅니다. 안에서 보고 나온 그림과 색이 다르니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더군요. 그거야 지금까지 보았던 대부분의 미술작품 도록이 그렇긴 했지요. 박물류는 그래도 색 잡기가 쉬운데 그림류는 조명 차이도 있어서 색차이가 상당합니다. 게다가 도록 순서가 전시 순서랑은 또 다르고, 도록의 그림 크기와 실제 그림 크기가 다르기도 하니 또...(먼산)


그래도 그림만 온 것은 아니고 사진도 있는데다 유명하지는 않으나 독특한 그림이 있으니 보러갈만은 하지 않을까 합니다.'ㅂ' 그리고 네이버의 블로그에 대체적인 그림이 올라와 있습니다.(http://fluffyclouds.co.kr/220011223268) 이쪽을 참고하시면 나온 주요 그림은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아..ㅠ_ㅠ 이런 멋진 분이...; 차마 정리할 엄두도 안 났구만..;



마지막으로 덧붙여서.
국립중앙박물관이 미술전을 기획했을 때 반대가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별 상관 없고, 무엇보다 천장이 높고 그림 하나하나를 집중해서 볼 수 있게 만든 국중박 기획관이 더 마음에 들어서 말입니다. 공간이 좁게 느껴졌던 뮈샤전하고 비교하면 더 그렇고요. 생각해보면 뮈샤전 때도 박물이 여럿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건 미술품이니 관계 없는 건가요?

어떤 면에서는 뼈아픈 이야기지만... 좋은 전시회를 기획하는 쪽이 이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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