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화분. 이제 제법 태가 납니다. 바질하면 떠올리는 그, 숟가락 뒤집어 놓은 것 같은 돔형 모양의 잎사귀가 납니다. 반짝거리는 것이 참 예쁘지만, 실제로는 잎 길이가 기껏해야 2cm 남짓이라 먹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아직 한참 기다려야지요.




옮겨 심었던 화분은 뿌리가 자리잡는데 시간이 걸려 그런지 잎 길이 1cm도 안되는 작은 잎이 났습니다. 바질 잎다운 새순인데 이게 다 크려면 한참 걸리겠지요.




아참 귀여워요! >ㅁ<
(잎사귀가 지금은 무순보다도 작은 수준이라..-ㅂ-)
어, 조아라 6월 리뷰는 주말에 올리겠습니다. 아직 업무 마무리가 덜 되어서 이거 정리 끝낼 때까지는 할 엄두가 안나네요. 하여간 스트레스가 높았다는 건 오늘 구입한 책 권 수로 증명되었습니다. 하하하하하.



뭔가 이상한 책 한 권이 있는 것 같지만 넘어갑니다. 그야말로 스트레스 풀이용이긴 하지만 가끔 BL 만화책도 삽니다. 대신 집에서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엊그제 리뷰를 올린 『마우리와 용』은 정말 예외적인 경우고, 대개는 방출합니다. 이번에 구입한 것도 방출 예정입니다.'ㅂ';


『All you need is lovekill』은 아직 손대지 않았습니다. 이건 조금 더 묵혔다가 읽을 예정이고요. 오늘 본 것은 만화책 다섯 권. 라이트노벨 한 권에 만화책 다섯 권 포함해서 30500원이었습니다. 점점 책 가격이 올라가다보니 만화채곧 마음 편히 사기 어렵군요. 구입가가 올라간 건 『백성귀족』3권이 원인일 겁니다. 아니, 그래봐야 8천원인데? 종합적인 문제인가.


『캐러멜 보이』는 1-2권 보고 방출한 것이 한참 전 일인데 이제 3권이 나왔네요. 생각보다 꽤 괜찮았습니다. 3권 작가의 말에 3권 그리는데 5년 걸렸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과연. 3권은 그래도 그림체가 안정적입니다. 모리오 마사미 특유의 달달달달달한 느낌이 풍기네요. 말미에 있는 단편은 그보다 훨씬 앞서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 성 하이퍼 경비대가 생각날 정도니까요.
연상연하 커플이긴 한데 겉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실제 주도권은 누구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 포인트. 하하;


『백성귀족』은 명불허전이고. 책 속에 한국의 징병제에 대해 잠시 언급되어 있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이야아. 게다가 징농제의 폐해를 설명하면서 편집자를 설득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ㄱ-;
홋카이도에 대한 낭만이 산산조각 날 수 있으니... 그러고 보니 사일로는 『닥터 스쿠르』에서도 나왔지요. 검은 두건을 입고 주문을 외우며 건초를 다지는 마녀, 아니 사람들. 둘을 같이 놓고 보면 홋카이도 농업이 얼마나 힘든지 절절하게 이해가 됩니다.(먼산) 하지만 저렇게 단련되었으니 지금도 상상초월의 스케줄을 소화하며 연재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산달에도 열심히 원고를 하고 있었을 소여사님...ㄱ- 존경합니다.; 그런 근성은 정말 배우고 싶어요.


『아만츄』는 각 권마다 편차가 심한데, 지난 달에 구입한 6권은 재미없다 했더니 이번 권은 그래도 꽤 괜찮았습니다. 드라이슈트를 입고 잠수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말로 전대물. 그렇게 비교하고 보아도 재미있군요. 거기에 코스프레,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멋진 장면이라..-ㅂ- 보고 나니 이세에 가고 싶어지더군요. 가면 『백성귀족』에도 나왔던 콩떡은 꼭 먹어보렵니다. 근데 과연 언제쯤 갈 수 있을런지?


『시공건축환시담 메모리즈』는 2권이 나온 것을 보고 1권 먼저 집어 들었는데 3화까지 보고 나서 후회했습니다. 이런. 2권도 사와야겠네요.
쓰구모가미 같은 것도 아니고, 우유당 같은 것도 아니지만 비슷합니다. 이쪽 주인공은 건축물의 기억을 읽더군요. 거기에 기묘한 소녀 한 명이 등장하고, 나름의 연도 생깁니다. 소꿉친구랑 비슷한 친구가 있는데 이쪽도 슬슬 연애 분위기를 풍깁니다. 현재로서는 의도하지 않은 양다리인 셈이지만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건축물도 주로 쇼와 시대를 중심으로 한 건축물이고, 문화재적 가치가 없어 철거되는 것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건축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그럭저럭 볼만 할 겁니다. 다만 건물의 배경이 쇼와나 그 즈음이다 보니 묘하게 그 시대를 그리워 한다거나 전쟁 이야기를 다룬다거나 해서 찜찜한 뒷맛을 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주제는 나쁘지 않은데 미묘하네요.
뭐, 한국에서라면 나오기 쉽지 않을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먼산)
앞으로의 전개가 관건인데 제 취향대로 흘러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2권까지 보고 나서 방출 여부를 결정하겠지요.


『문 트릭』 4권. 이번 권도 참 귀엽습니다. 하하하. G.D랑 다르게 이쪽은 외유내강의 주인공에 여러 친구들이 붙는 타입이네요. BL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도 그렇고, 아니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일단 주인공을 둘러싸고 여자보다 남자의 비중이 엄청나다는 것부터..-ㅂ-; 같은 작가다보니 일부러 같은 캐릭터를 등장시키기도 하지만 닮은 등장인물도 많습니다. 그래도 가볍게 볼만 합니다.


모리모토 슈. 『문 트릭 4』, 박소현 옮김. 서울문화사, 2014, 4500원.
모리오 마사미. 『캐러멜 BOY 3』(완), 정효진 옮김. 학산문화사, 2014, 4500원.
아마노 고즈에. 『아만츄 7』, 도영명 옮김. 학산문화사, 2014. 4500원.
도메 게이. 『시공건축환시담 메모리즈 1』, 이상은 옮김. 학산문화사, 2014, 5000원.
아리카와 히로무. 『백성귀족 3』, 김동욱 옮김. 세미콜론(사이언스북스), 2014, 8000원.

세미콜론이 사이언스북스였군요. 사이언스북스는 민음사의 자회사니까 넓게는 같은 집안이라고 보아도 틀리지는 않을 테고. 허허허. 국립국어원 표기법대로 적어서 이름이 저렇지만 아마노 코즈에, 토우메 케이(Kei Toume)입니다. 아무래도 적응 안되어요.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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