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는 전자책입니다.

1.누가 나를 죽였나.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던 소설. 로맨스 판타지이지만 사실 들여다보면 판타지 배경의 미스터리입니다. 제목 그대로 나를 죽인 사람이 누구인가를 찾아야 하는 어느 소년의 이야기지요. 하지만 결론은..?
개인지로 구입했는데 전자책으로 나왔다는 말에 재구입 예정입니다.


2.캐드펠 시리즈 전자책
엊그제 공방에서 수다를 떨다가, 저랑 책 취향이 상당히 비슷한 분을 뵈었습니다. 그 분 덕분에 알았네요. 마일즈 시리즈도 전자책으로 동시 출간되었다는 것, 캐드펠 시리즈는 10권까지 나왔다는 것. 캐드펠은 종이책으로 가지고 있는데다가 전자책은 종이책을 그대로 옮긴 상태라 오타고 뭐고 남아 있다는 이야기에 구입을 망설이는 중입니다. 하지만 캐드펠 시리즈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전자책 구입하셔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공간이 안 드니까요. 하하;


3. 코가 윤, 러브리스 화집 Summer moon(링크)
러브리스 화집을 앞편 샀나 안샀나 기억이 가물한데. 집에 가서 찾아봐야겠네요. 근데 찾아보려면 그 앞에 쌓인 수 많은 화집을 들여다봐야..ㄱ-; 이러니 도서 관리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한 거지요. 크흑.;ㅂ;
하여간 코가 윤은 화집을 전부다 모은 건 아니라 이것도 살 필요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러브리스는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고 취향이 아니라 완결까지 볼 가능성은 낮습니다.


4.야마다 아키히로 십이국기 화집.(링크)
사야죠. 이건 두말이 필요 없습니다. 게다가 화집 1이면 아마 앞권-달그림자 그림자 바다의 일러스트가 많겠지요. 흐흐흐.




그 외에도 살 책이 몇 있었는데. 아, 아직 리뷰를 올리지 않은 책 한 권. 이건 구입 예정입니다. 이것도 리뷰 올리려면 책 다시 봐야하는데 미뤄두고 있었네요.-ㅁ-;
수미쌍관. 아니, 앞과 맨 뒤만 읽었습니다. 그렇게 읽다보니 이야기가 연결되는 군요. 근데 대체적으로 취향에 안 맞습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사라지면서 그 고양이를 찾아 집으로 돌아가는데, 돌아가면서 그 간 있었던 이런 저런 일들을 떠올리는 겁니다. 그래서 제목 자체가 프루스트의 책에 대한 오마쥬예요. 마들렌이 아니라 고양이가 촉매제라는 것.-ㅁ-


다만 전체 분위기가 제 취향 아닙니다. 이게 소설이 아니라 논픽션이라 말이죠. 그렇데 이렇게 내밀한 이야기까지 다 해도 돼? 그런 생각이 마구 들어서. 하하하. 게다가 파산 직전의 남자라니 참..(먼산)

여러 모로 제목에 낚였다가 고이 내려 놓은 책입니다. 현대소설을 좋아하고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보실만 할 겁니다.


피터 트라튼버그.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서』, 허형은 옮김. 책세상, 2014, 13500원.


사실 표지에 낚인 것도 있습니다. 이거, 표지를 보니 권윤주씨가 아닌가 싶은데..=ㅁ=


이날은 레몬 오미자차. 신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질색할 맛. 달긴 하지만 레몬의 신맛이 있어서 신맛이 확 다가옵니다. 자몽오미자차만 마셨는데 레몬 오미자도 좋더라고요. 쓰읍. 다음에는 허니레몬을 마실까. 하지만 오미자차가 더 맛있는데.-ㅠ-


맛없는 것을 먼저 먹고 맛있는 것을 뒤로 미루는 성격 때문에 업무도 대개 맛없는-그러니까 재미없고 하기 싫은 것을 먼저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음...; 업무 하나를 지난 토요일에 확정 받은 뒤에 아직 점검 안했거든요. 마감이 멀었다지만 미루다보면 정말 밀릴 텐데. 당장 오늘에라도 점검하고 다시 작성해서 확정해야겠습니다. 크흑. 취향에 안 맞는 업무 보고서는 정말 싫어요.ㅠ_ㅠ


지금 필요한 것은 스피드. 오전 중에 1차 업무 정리를 마쳤고, 그쪽은 일단락 지었으니 이제 2차를. 근데 이것도 만만치 않아요. 으윽.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속이 뒤집어질 것 같은 퀄리티. 하하하하하. 그러니까 퍼즐 맞추기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유사한 것끼리 짝지어 보세요! 의 업무판. 젠장..ㅠ_ㅠ;


그래도 오늘 하지 않으면 어쩌죠. 으흑으흑.



아침에 얻은 물건. 아니, 구입한 물건. Ki님, 저도 두 개 샀답니다. 음하하하하! 확실히 남색 텀블러는 실물이 더 예쁘더군요. 이제 밤바다 카드만 구입 여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22일부터 3만원 이상 구입 시 15주년 가방을 주는 행사를 하는데 저 텀블러가 33000원이었습니다. 단번에 두 주치 용돈을 끌어 쓴 것 같지만 뭐, 이달은 돈 조금 썼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될까요. 하여간 한 쪽은 G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실물 보고 나눠 가질 거예요.

머그는 실물을 보았는데 데미타스는 아직 못 보았습니다. 흐음. 이게 실제 존재하는 물건인가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그 정도로 찾기 어려워요. 그래봤자 달랑 네 곳만 들어갔지만. 지금 한 군데를 더 들러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퇴근 길에 가아햐는데 그 전에 업무를 마무리 지어야 마음 편히 갈 수 있고.ㄱ-;


그런 고로 슬슬 업무 모드로 돌아갑니다.
어떻게 보면 조금 묘한 책입니다. 이전에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책인데, 그거랑은 또 다른 느낌이 있거든요. 대놓고 말하자면 효재의 살림책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달라요. 이 할머니느 입담이 더 걸죽합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께 하는 말로는 적당치 않지만, 어떻게 보면 촐싹대는 면도 있어요.-ㅁ-; 넉넉치 않은 어린 시절 때문인지 그 때의 기억은 그리 좋지 않지만 그게 지금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원래 블로그에 올리던 이야기를 책으로 낸 모양인데 책의 구성이나 전체 분위기는 위화감이 없습니다. 괜찮네요. 게다가 이 할머니 취향이 저랑 같으면서도 달라서 그 점에서는 또 묘한 감성을 불러 일으킵니다. 일단 전 수는 안 놓으니까요. 하하하; 만드는 건 좋아하지만 코바늘 뜨기나 대바늘 뜨기는 안합니다. 케이스 만드는 것도 자주 하지만 전 스티치 안 보이는 쪽을 선호합니다. 바느질 솜씨가 좋지 않다는 걸 자각해서 그런 거예요.=ㅁ= 그 점에서 약간 비뚤지만 그런 바느질 선을 그대로 보이는 할머니는 음.. 대단합니다. 하하;

앞에는 밭 가꾸기, 그 다음에 부엌 살림, 집안 살림과 장식, 그 다음에 몇 가지 음식 만드는 법, 소품만들기랑 뜨개질이 나옵니다. 다른 건 몰라도 티코지는 올해 G를 들들 볶아서 하나 만들어 내라고 할 참입니다. 기왕이면 스웨터처럼 꽈배기 무늬도 넣어달라고 할까요.


음식 만들기 중 빵 만들기는 따라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발효빵이 나오는데, 발효 시간이 얼마인지, 어느 정도 부풀 때까지 두어야 하는지 등은 감에 맡길 수밖에 없더군요. 그래도 포카치아나 술빵은 맛있어 보여 다음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과연 언제쯤..ㄱ-;


그러고 보니 은색의 동그란 갑옷 티코지는 C님도 가지고 계시지요. 몇몇은 일본 여행 때 집어온 거라 하더니 정말 그렇습니다. 익숙한 것도 종종 보이네요. 하지만 그게 통일감이 있다거나 한 것이 아니라 그 때 그 때 기분 내키는 대로 집어 모았다는 것이 보여 재미있습니다.:) 한 번 남의 살림집 들여다보는 기분으로 가볍게 읽어볼만 합니다.



김옥란. 『꿈꾸는 할멈: 어떤 할머니의 부엌살림 책』. for book, 2014, 18000원.


우리, 고기 좀 먹어볼까의 한 줄 요약: 고기는 소중합니다.

다른 말로, 고기는 사랑입니다.-ㅠ-


책이 무겁기도 하고 글씨도 작고 보기도 쉽지 않지만 그래도 볼만한 책입니다. 다 읽고 나면 고기가 나쁜 것만은 아니고, 그렇다고 전적으로 좋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이모저모 장단점이 있으니 골고루 먹으라는 것이 결론이네요.

영양학적으로도 이모저모 살펴보고, 고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그 문제점과 부족한 점을 이야기하고. 그리고 고기가 가지고 있는 영양소랑 과다 섭취의 문제점 등을 다양하게 다룹니다. 앞부분은 고기과 고기거부의 장단점, 그 다음에는 붉은 고기를 다루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와 양고기 등등의 장점과 단점을 다룹니다. 물론 먹는 방법도 설명하고요. 그 다음에는 우유와 유제품. 가금류, 달걀을 다루고요. 그러니 종류별로 이것저것 다양하게 다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의 단점은 아마 짐작하시겠지만, 보고 나면 고기가 땡깁니다. 고기가 아니더라도 달걀, 아니면 우유나 치즈라도. 으으윽 먹고 싶어요! ;ㅠ;
이러는 걸 보면 아시겠지만 대체적으로 고기 우호적인 이야기가 많습니다. 몇몇 부분은 읽다가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는데 앞뒤의 말이 살짝 안 맞는 부분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적어두지 않아서....; 하지만 다시 찾아 읽을 정도는 아닙니다. 참고서적이라 그냥 한 번 읽는 걸로 족합니다. 두 번 읽는 것은 그 다음에 소개할 다른 책으로. 아참, 원래는 『블루베리』소개하면서 그 책을 먼저 적으려 했는데, 다른 책들이 먼저네요.



한국의 식품장인은 한국에서 유기농이나 무기농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책은 농산물과 축산 수산물, 발효식품과 가공식품으로 나뉩니다. 그렇게 한국의 밥상을 지키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뒤에 소개된 걸 보면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을 테니 말입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이 대추막걸리인 걸 생각하면... 쓰읍. 역시 엊그제 마신 술이 강렬했나봅니다. 그게 아니라해도 전통 방식으로 농사짓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나 전통 방식을 반영하고 개량해 새로운 전통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각 편이 짧은 것이 아쉽지만 원래 『행복이가득한집』에 연재되었던 것을 편집했으니 어쩔 수 없겠지요. 그러고 보니 요즘 찾아본 디자인하우스의 책 상당수가 그렇네요.-ㅁ-

보고 나면 유기농 식사를 해야겠다는 압박이 오는데다, 그리 될 경우 엥겔지수가 지나치게 올라 파산의 위험이 있으니 읽을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하하하하....;



박태균. 『우리, 고기 좀 먹어 볼까?』. 디자인하우스, 15000원.
행복이가득한집. 『한국의 식품장인: 명품 밥상을 만드는 사람들』. 디자인하우스

낚인다는 표현보다는 홀린다는 표현이 조금 더 정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이든 간만에 스벅 신상품에 홀려서 충동구매욕구가 상승하였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전부 스타벅스 홈페이지(링크)에서 들고 왔고 정보제공은 G가 했습니다. 그 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만 올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숏사이즈(355ml) 머그. 크기가 작다는 거지만 디자인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이건 아예 데미타스입니다. 그러니까 에스프레소잔이란 이야기지요. 구입 예정.(...)



더 무슨 말이 필요한지? 이 타입의 뚜껑은 질색이지만 고래가 예쁩니다. 아.. 모비딕...(...)




이건 아래의 배가.... .. 음, 왠지 C님이 낚일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듭니다.




이것도 바다. 그야말로 모비딕이 떠오르네요. 적다보니 구매의욕이 치솟습니다.




이건 무난한데, 아래 등장하는 코스터(컵받침)와 머들러(막대)랑 세트라 올려봅니다.




머들러. 음료를 젓는데 쓰는 음료막대입니다. 위의 텀블러와 쌍으로 맞춰 나왔네요.




아니, 컵받침도 있으니까 셋을 맞춰 낸 셈입니다.




이 두 텀블러는 상대적으로 얌전하지만 실물을 보면 또 어떨지 모릅니다.ㄱ-;




이것도 상대적으로 구매의욕이 낮습니다.





더블월은 예전에 설거지하다가 깨먹은 이후로 손 안대려고 했는데 이거라면..ㄱ-;




아예 15주년 유리컵도 나왔습니다. 장바구니 등등은 패스. 집에 가방이 많아서 넘어갑니다. 하지만 여기에 흑맥주를 담으면 어떨까? (...)




그리고 여기엔 지이이인한 더치커피를 담고 얼음을 띄우면....





물론 눈에 들어온 것이 곧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의 경우 가능성이 높긴 하네요. 하하;


지난 주. 출장 가기 전에 짐 잔뜩 싸들고 스벅에 잠시 들어가서 쉬었습니다. 맹탕에 가까운 카페라떼, 그리고 분명 블루베리 머핀을 시켰는데 스콘이 나오더라고요. 둘 사이에서 고민하던 터라 아무말 없이 먹었지만 기분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라떼 따뜻한 것 숏 사이즈, 블루베리 머핀'이라고 주문했는데 아메리카노요?라고 답이 돌아와서 불안하긴 했는데.
어차피 두 번 안 갈 거라 생각하니까요. 차라리 근처의 다른 지점을 가겠습니다.


방금 전, 업무 점검을 하며 내일 회의시간에 필요한 자료를 찾는데 안 보입니다. 지난 주에 만들어 두었을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이상하다하고 다시 하드를 뒤지니 USB 말고 하드디스크에 있더랍니다. 하하하. 이것도 백업 다시 해야지. 하여간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 시간이 부족했을 거거든요.
오늘 해야하는 것은 신규 작업에 대한 자료 매핑 2차. 열심히 해야죠.


종종 얼굴 보는 분이 저보고 건강 괜찮냐 물으시더군요. 괜찮다고 대답했는데, 그 직후 이상하게 하품을 연발하더니 갑자기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약간 어지럽고 기립성 저혈압 때처럼 눈 앞이 반짝반짝 점멸하는 것 같더니, 점점 그게 심해서 아예 시야 안에 있는 모든 것이 고장난 TV 화면 보는 것처럼 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더군요. 치직거리는 화면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집에서 그랬다면 아마 그대로 침대에 기어들어가 잤을 겁니다. 다행히 버스에 자리잡고 앉아서 가는 동안 시야가 돌아오고, 약간 기운 없는 상태라는 것 외에는 별 문제 없더군요. 주말에 푹 쉬었는데 왜 그러지?

라고 자문해봤자 답은 뻔합니다. 식생활 문제지요. 하하하하하.;ㅂ; 요즘 식생활이 거의 1일 1식, 2간식 수준이라 그런 겁니다. 관리 소홀이죠.=ㅅ= 그나마 발등의 아주 급한 불은 껐고, 이제 남은 것은 매뉴얼 만들기 뿐이니 이것만 어찌 하면 될 겁니다. 아마도...;
어, 벌써 7월 28일인가요?; 그런가요?;;;



첫 번째 화분. 아직 뜯어 먹을 수준은 아니지만 잎이 꽤 커졌습니다. 앞으로 키가 쑥쑥 크기를 바랄뿐.+ㅅ+




두 번째 화분. 이전의 사진과 비교하면 언제 이렇게 쑥쑥 컸나 싶습니다. 후후후후.




세 번째 화분도 많이 컸어요. 조그마한 싹이 쓰러질까 걱정했는데 이제는 괜찮습니다.




네 번째 화분도 마찬가지. 너무 붙여 심었나 싶기도 하지만 괜찮을 거예요. 나중에 더 크면 그 때 옮겨 심더라도 올해는 그냥 둘 생각입니다.



허브는 1년에 두 번 분갈이 하는 것이 좋다는데, 그렇게 보면 가을 쯤 해줘야 하나 고민입니다. 화분이 없다는 것도 고민, 분갈이를 해도 되나 고민. 그도 그런게 지금 유자 자라는 것을 보면 이전에는 너무 괴롭혀서 못 컸나 싶거든요. 그래서 고민중.=ㅁ=

일단 8월 지나고 선선한 바람 불어오면 그 때 다시 생각할렵니다.
부연 설명 적은 것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자렌지에 돌려 만드는 케이크입니다. 그런 고로 패스.; G가 궁금하다고 해서 빌려왔지만 저는 대강 목차만 보고 넘겼습니다. 대체적으로 재료를 준비하고 간단히 섞고, 전자렌지에 돌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많습니다. 책 앞머리의 주의점에도 나와 있지만 전자렌지에 돌린 케이크는 가능하면 즉시 먹어야 합니다. 오래 두면 맛이 없어요.-ㅠ-; 그래서 제가 전자렌지 케이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바로 먹지 않으면 퍽퍽하고 버석하거든요.

반면 다양한 레시피가 나와 있다는 점은 강점입니다. 전자렌지가 아니라 이렇게 만들어 그냥 찜통에 찌거나 오븐에 구워도 괜찮을 겁니다. 찜통에 찌는 것은 전자렌지와는 정 반대의 질감이 나오겠지만 그래도 실험할 가치는 많습니다. 앞부분은 주로 디저트, 뒤쪽은 머핀과 비슷한 짭짤한 빵이 나오네요.


컵케이크나 빵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하시다면 참고할만 합니다. 그리고 전자렌지로 만드는 컵케이크라는 것도 강점이 되겠네요. 저는 내키지 않지만..-ㅠ-;



레네 크누쎈. 『안녕, 머그컵 케이크』, 이보미 옮김. 디자인하우스, 2014, 13000원.


어.; 이거 번역서였군요. 별 생각 없이 봤는데.'ㅂ'; 저자는 프랑스사람입니다.
LG G2의 광고 때문에 오로라 보고 싶다고 Ki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과연. CF를 보고 나니 사람을 홀리데요? 근데 저는 오로라도 그렇지만 그 카메라(?)에도 홀렸습니다. 다음 아이폰이 삼성 스타일로 간다면 그건 더 이상 아이폰이 아니다-라는 막말과 함께, 차라리 LG G시리즈를 쓰겠어! 싶더라고요. 그렇지 않아도 이번 G3가 꽤 잘 뽑혔다 하더이다. 저도 조금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그 김에 G2랑 G3 광고를 유튜브에서 퍼옵니다.'ㅂ'





오로라 촬영을 위해 덜덜 떨었을 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하지만 마지막의 영상은 꽤 멋집니다.'ㅂ'


그리고 그 뒤에는 활화산을 찍으러 갑니다. 화산이 저렇게 생생하게 찍히다니. 으으음; 제 니콘카메라로도 가능하겠지만 문제는 찍는 사람의 실력이 아닐까 싶긔. 하여간 활화산에서 생생하게 찍은 영상이 멋집니다.=ㅁ=






그리하여 비스마트폰 유저는 카메라에 낚였긔......

현재 핸드폰이 혹시라도 사망한다면 새 핸드폰은 G3나 그 후속작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이건 G4가 제대로 나온다는 가정하에 이야기하는 거죠. 하하하하;ㅂ;

아이폰은 현재 유출된 외관 때문에 순위에서 밀렸습니다. 뭐, 아이패드와 섞어 쓰기에는 아이폰이 좋긴 한데. 그렇긴 한데...(먼산)


reniane님 이글루에서 홍차 나눔글을 읽고 손들었는데 첫 번째로 달아서 원하던 마카롱과 무스 오 쇼콜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외에 누와라 엘리야랑 애프터눈티도 같이 왔습니다. 아, 이 얼마만에 마시는 일반 홍차인가..;ㅠ; 최근에 마셨던 것은 몽슈슈에서 마신 아삼이었는데 맛은 그냥 저냥이었거든요. 그 외에는 거의 얼그레이 로열밀크티만 마시다보니 제대로 된 홍차는 오랜만입니다.


다른 간식들은 아낀다고 아직 뜯지 못했고, 이번 주말에 뜯을 생각으로 고이 보관 중입니다. 마카롱을 먼저 우려 보았는데 뜯어서 향을 맡는 순간..-ㅠ- 달달합니다. 사탕같은 향이네요. 근데 또 홍차로 우리면 다르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가향커피는 대체적으로 마실 때도 그 맛이 감도는데 홍차는 그런 느낌이 덜하거든요.'ㅠ' 이것도 달지만 단 맛은 안납니다. 이걸로 밀크티를 마시면 어떤 맛일까 궁금하지만 그 의문은 다음에. 다음 번에 한 캔 사오면 그 때 도전해보지요.




그리고 홍차를 마시면서 지금 다음 업무를..OTL 으흐흐흑; 오늘 중으로 작업해야 주중이 편해요.;ㅂ; 다음주에는 당장 매뉴얼 작성을 해야하는지라.....;;



홈플러스에서 세일하길래 사들고 온 시리얼. 브랜 플레이크-왕겨를 넣었다는 건데, 전 시리얼 중에서는 브랜이 들어간게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옥수수만 넣은 건 달거나 심심하거나 둘중 하나인데 이건 약간 단맛이 감돌면서 씹는 맛이 있습니다.-ㅠ- 이전에 본 것은 가느다란 국수가닥 같이 생겼던데 이런 모양도 좋네요. 어느 쪽이든 호텔 조식 메뉴에서 보이면 꼭 집어듭니다.(쓰읍)


달걀을 절반만 깐 것은 뜸을 덜 들여서 속이 덜 익었기 때문입니다. 노른자뿐만 아니라 흰자도 찰랑찰랑. 그래서 아예 떠먹을 생각을 하고 윗부분만 깠고요.



간만에 휴식하는 토요일이 돌아오니 뭘 할지 감이 안와서, 스캔하면서 쉽팜이랑 책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스캔한 것 저장되기를 기다리며 딴 짓 중. 스캔해보니 컬러 잡지는 100쪽쯤 되나본데 180메가가 나오더군요. 이야아아. 다음에 볼지 어떨지 모르지만 참..; 책 다섯 권도 연이어 스캔 중입니다. 지금 두 권을 더 할지 말지 슬쩍 고민하고 있고요. 할 거면 그 책은 뜯어야 해서.=ㅅ= 다음으로 미룰까 봅니다.
스캔한 뒤의 책들은 고이 폐지로..(먼산)


집에서 스캔을 하다보니 스캔 해주던 업체가 있다는 것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다만 지금은 업체를 통한 자료 스캔이 불법이라 몇 곳 안 남아 있다던가요. 본인의 자료를 스캔하는 것이라면 문제 안되지만 본인이 저작권을 가지지 않은 자료를 스캔하는 건 문제가 되니까요. 무엇보다 스캔한 디지털 파일을 업체가 가지고 있을 경우 그에 대한 저작권 문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그러니 공간과 시간과 체력만 있다면 집에서 스캔하는 것이 편합니다. 하하하... 하지만 가끔 스캔하면서도 내가 왜 이런 미련한 짓을 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덕분에 일부만 마음에 드는 자료는 자료 욕심을 버리고 고이 폐기합니다. 스캔하는 것도 번거로우니까요. 하하하;ㅂ;


하여간 여행 준비는 해야하는데, 여즉 결정 못하고 이모저모 골머리 썩이는 중입니다. 끄응.


카페 마마스에 갈 때마다 매번 생각하는 것이지만,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왜 안 만들게 되는 건지. 벌써부터 '남이 해준 밥이 맛있다'는 걸까요. 이러면 독립해서가 난관인데? 그런데?


햇양파도, 햇감자도 나왔으니 감자 수프 언제 날잡고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간은 치즈로 하고, 양파를 달달하게 볶아서 쓰면 괜찮지 않을까요. 감자수프에 코스트코 펜네에서 빼돌린 새우를 듬뿍 투하하면 그것도 나름 맛있을 겁니다. 그게 아니면 사진에서처럼 크루통을 만들어 올리거나. 으으으. 상상하는 것만해도..;ㅠ;

B님이랑 이전에도 가지 않았나 했더니 처음인가봅니다. 카페 마마스는 이 주변에서 은근 가격 대비 성능비가 괜찮은 편이라 평일에도 조금 늦었더라면 한참 기다려야 했을 겁니다. 일찍 가서 다행이었어요. 다음에는 브런치 시간에 맞춰볼까.




먹고 나서 옆집 테라로사에 가면 딱입니다. 배부르게 먹고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노닥노닥. 라떼도 맛있고 드립 커피도 맛있고. 드립보다 라떼를 선호하는 건 양 때문입니다. 돈을 조금 더 받아도 좋으니 양이 더 늘었으면 좋겠어요.-ㅠ-;



그리고 이날도 수다의 연속. 저도 함께 발레 멘붕하고, 집안일에 대해 이래저래 고민하고. 그래도 이렇게 대나무밭이 있어서 좋습니다.///


사진은 5700원짜리 카페라떼. 폴 바셋은 조금 많이 비쌉니다. 하지만 엊그제 스벅에서 먹은 맹물 카페라떼 작은 사이즈가 4100원이었으니. 가격이냐 맛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지만 괜찮은 스벅 가면 그것도 나름 괜찮으니까요. 만나기 쉽지 않아 그렇지.


벌써 오늘이 금요일.-_-;
내일은 출근할지 말지 결정 못했습니다. 오늘의 업무 진척 상황 보고 결정을. .. 이라고 적고보니 집에서 작업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출근해서 작업하는 것이 나을지 고민되네요. 그냥 주말 출근 보상 겸 가로수길 모 빵집의 에클레어 사다가 먹을까? 아니면 르알라스카라도?


스트레스 지수는 지름지수하고도 이어지는데, 지금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여행을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디를 가느냐, 비용을 얼마나 쓰느냐와도 관련이 있지요. 어제 고베 숙소 열심히 검색하다가 내려 놓고 만사 귀찮다며 뻗었다니까요. 고베는 숙소가 많지 않은데다가 도쿄 못지 않게 비용이 비싸니. 조식 때문에 고베가 땡겼던 건데 조식 괜찮다는 호텔의 숙박비를 보고는 내 차라리 홋카이도를 가겠다며 울부짖었습니다.-_-;
근데 혼자서 홋카이도 가면 조금 심심할 거예요. 교토에 가려는 건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나온다는 밤 들어간 화과자가 궁금했기 때문이고, 내년부터는 크리스마스 즈음에 일본 여행 가는 것은 아주 어렵기 때문이고, 괜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혼자 청승 떨고 싶지 않기 때문이고. 그래서 고민중입니다.'ㅅ' 과연 홋카이도냐, 교토냐, 도쿄냐. 그것이 문제로다!
결정을 해야 항공권 구매부터 하죠.-ㅂ- 사실 교토로 마음이 기운 것은 숙박비가 두 배이기 때문. 도쿄 아키하바라 램에 들어가면 3박에 3만엔이 조금 넘고, 교토 안테룸에 가면 1만 8천엔 가량이니까요. 홋카이도는 양자의 중간일 겁니다. 하하하.-ㅠ-;


그리하여 고민, 또 고민. 그리고 고민 전에 일단 보고서 수정부터..OTL
폴리 호베스라는 이 작가는 성장소설에 가까운 청소년소설을 쓴답니다. 밑바닥에 가깝게,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꽃피우는 이야기가 주인가봅니다. 이 소설도 그렇습니다. 다만 이 아이들이 꽃 피우는 곳이 아주 척박한 환경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는 이런 소설은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주인공은 래칫. 이상한 아버지한테 이상한 이름을 받을 뻔 하지만 어머니의 기지로 그나마 평범한 이름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머니가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자신의 모든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퍼붓는 것이 아닌가 싶은 모습을 보입니다. 딸은 어머니에게 굉장히 애착을 가지고 떨어지고 싶어하지 않는데, 어머니는 뜬금없이 자신의 친척 할머니에게 딸을 보냅니다. 죽기 일보 직전이 아닌가 생각되는 두 할머니는 그리즐리가 출몰하는 숲 한가운데, 낡은 저택에서 지내며 21세기의 마지막 마녀가 아닐까 싶은 모습을 보입니다. 근데 그게 또 래칫에게는 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거기에 이상한 소녀가 하나 뛰어들고, 래칫 어머니와 어머니의 남자친구가 들어오고. 거기에 이런 저런 풍파가 오갑니다. 솔직히 이 책은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결말을 안보고 달렸는데 그러길 잘했습니다. 마지막 20쪽 덕분에 이 책은 그럭저럭 볼만한 이야기가 되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해피엔딩입니다. 하하하하..;ㅂ;

아니, 해피엔딩을 넘어서서 어떻게 보면 동화적인 결말을 맺습니다. 어머니만 바라보는 해바라기형 은둔형외톨이가 될 뻔한 래칫은 간신히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삶을 찾습니다. 그 계기가 된 것은 또 블루베리잼입니다. 그 잼만드는 법을 가르쳐 준 건 쌍둥이 할머니들이고요. 비정상적인 아버지 아래서 비정상적으로 어머니를 잃고, 비정상적인 삶을 이어온 할머니들인데 그 할머니들은 오갈 곳 없던 두 아이를 훌륭하게 키웁니다. 이건 양육이라기보다는 식물키우기의 느낌에 가깝습니다. 때가 되면 물만 부어주고 신경쓰지 않는. 그런 무관심이 두 아이가 스스로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만들었더라고요. 참 묘한 소설입니다. 제 취향에 맞지는 않는데 마지막의 20쪽이 책에 대한 전체 평가를 바꾸었으니 말입니다.


폴리 호배스. 『블루베리 잼을 만드는 계절』, 최세희 옮김. 돌베개, 2012, 1만원.


집에 소장할까 말까 망설이는 책입니다. 사실 소장할까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그 20페이지가 은근 취향이었다는 건데, 아마 이 비슷한 시기에 읽은 다른 책 한 권이 잼만들기와 연관된다는 점에서 그런 마음이 드나봅니다. 그 책에 대한 리뷰는 다음 글에서.:)


코스트코에 펜네 파스타가 있다는 건 들어 알고 있었지만 까맣게 잊고 있다가 7월 초, 코스트코 다녀올 때 한 팩 사왔습니다. 조리식품이 있는 닭고기 코너 옆에, 반조리 식품이랑 차가운 샌드위치가 있었는데 그 옆에 놓여 있더군요. 이쪽은 자주 들여다보지 않으니 이번에 처음 보았습니다. 게다가 위를 치즈로 듬뿍 덮어 놓으니 속의 펜네가 안 보이더라고요. 이름을 확인하지 않았으면 또 그냥 지나칠 뻔했습니다.

한 팩에 18000원인지 19000원인지, 대략 그정도입니다. 아마 17990원이었나? 근데 저기 저 프라이팬에 보이는 양이 그 절반입니다.; 냉동새우도 듬뿍 들어갔고, 거기에 페스토랑 치즈가 섞이니 그참.. 맥주를 확확 부르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늦어 맥주는 포기하고 콜라로 대신했습니다. 다음 날 워크샵을 가야하니 술까지 곁들이면 그 다음 날 몸 상태를 장담 못하죠.


오븐이 있다면 넣어 놓고 잊어도 되는데, 집에 오븐이 없습니다. 오븐 토스터에는 저 많은 양이 안 들어가요. 그래서 프라이팬에 알루미늄 포일을 두 겹으로 깔고, 거기에 담아 아주 약한 불에 뚜껑덮고 내두었습니다. 한참 지나니 뚜껑 덕분에 위의 치즈까지 완벽하게 녹아서... (쓰읍) 맛있게 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네요. 하지만 포일에 눌은지라 접시에 예쁘게 담는 건 무리였습니다.


옆에 있는 쫄면은 왜 있는지 묻지 마세요. 하하하하;ㅠ; 콜라 사러 갔다가 괜히 끌려 집어 들고 왔는데 맛은 무난합니다. 쫄면이 먹고 싶다면 그냥 오*기 인스턴트 제품을 사다 먹는 것이 편하겠다 싶더라고요. 근처 분식집에서는 지난번에 배신을 당해서 말입니다. 포장해서 들고 왔더니 고추장 소스를 안 넣어줬어요. 그 뒤로 안 갑니다. 하하;



하여간 지금 보면서도 한 팩 사다가 주말에 해먹을까 싶기도... 쓰읍. 저기에 수프 곁들이면 딱 좋을 텐데 말입니다.


사진은 창덕궁 앞의 나무. 이 꽃이 뭔지 궁금한데 말입니다. 지금 한창 꽃을 피워 녹색에 가까운 꽃잎을 떨어뜨리더군요. 덕분에 이 나무 아래는 꽃융단이 깔렸습니다. 멋져요..+ㅅ+



하여간 다시 자러 들어갈까, 아니면 업무를 이어할까 고민입니다. 지난 새벽에도 세 번쯤 깼는데, 숙면을 위해서는 모바일 게임을 끊는 것이 옳습니다. 하지만 그게 참 어렵지.-_-; 그 자체가 스트레스 해소용이기도 하니까요. 차라리 G의 추천대로 2048을 깔아 놓을까. 하하하.


슬슬 주변 정리 좀 하고, 다음 업무 단계로 넘어가야하는데 말입니다. 하여간 오늘은 피드백 온 보고서를 다시 점검해서 토스하고, 추가 정리 해야합니다. 음, 다시 자는 것과 업무 하기 중에서 어느 것이 좋은지 생각해야겠네요. 그래도 오늘 출근을 안했으니 이렇게 늘어지는 거지. 하하하. 하지만 출근했다면 분명 감기 기운 때문에 비실 댔을 거야..; 오늘 아침 카페인을 들이부었는데 여즉 몸이 늘어지는 것 보면 .. .으으음..;

출장보고서는 어제 간략하게 한 장으로 정리했으니 그대로 토스해도 되고요. 원래 이런 것 안 써도 되는데. 그래도 정리하는 것이 편합니다. 그리고 출장 후의 업무 폭풍도 감당해야하지. 하하.;


시작하기 전에 밀크티라도 한 잔 끓여 마셔야겠습니다.-ㅠ-;

간단요약: 전망이 좋고 가격은 좋으나 냉방은 약했습니다.




자리에서 보이는 전경. 대기가 좋지 않아 한강이 깨끗하게 보이진 않았습니다. 하늘 맑을 때 다시 가보고 싶더군요.


이날은 생협 번개였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오자마자 집에 가방 내려놓고, 짐 대강 정리하고는 책 들고는 신도림까지 갔지요. 신도림 디큐브였던가, 그 뒤쪽편이라고 하는 것이 설명이 쉬울지 모릅니다. 하여간 뒤쪽편에서 직통 엘리베이터를 타면 4*층까지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속도가 빨라서 그런지 올라가는 동안 귀가 멍멍하더군요.


세금과 봉사료 포함해서 애프터눈 티세트가 16500원. 음료 하나 포함해서 이런 것이 나옵니다.



하나가 1인분입니다. 태공 바로 옆에 있는 블루베리 요거트 음료 비슷한 것까지 포함입니다. 그리고 제가 주문한 것이 카모마일이 들어간 뭐시기 음료였는데 포함해서 전체 16500원이면 괜찮은 가격이지요. 음료는 리필이 안되지만 뜨거운 물은 가능합니다.'ㅂ'



맨 아래에는 샌드위치 대신 이런 것이 있습니다. 맨 아래는 식빵, 거기에 직접 만든 것 같은 땅콩버터를 발라 바나나 저민 것을 놓은 다음 캐러멜 소스를 뿌립니다. 마지막은 꽃 장식.
크기는 태공을 참조하세요.(...)




이쪽은 밀피유로 추정되는 것과 초코머핀. 밀피유는 찐덕한 커스터드크림과 뻣뻣한 파이지.....(먼산)
초코머핀은 머핀맛입니다.




앞은 레드벨벳. 뒤는 크로켓으로 추정되는 것. 그리고 레몬머랭은 굉장히 작은데다 만든지 오래되어 그런지 바닥이 축축합니다. 아, 그 아래 보이는 것은 짠 맛의 무언가라고 기억하는데 새우 말린 것이 올라갔던 가요?;




오른쪽은 코코넛칩을 올린 코코넛푸딩. 그 뒤의 화이트 초콜릿은 먹을 즈음에는 녹아서 판에 달라 붙더군요. 그래도 맛은 괜찮았습니다.
왼쪽은 생햄을 올린 것으로 기억하는 스콘, 그 뒤는 얇은 칩. 새우맛이었나? 하여간 이것도 짭짤한 쪽입니다.



멜론이 들어간 무언가. 그 옆은 마카롱. 마카롱은 무슨 맛인지는 잊었지만 설탕맛은 확실히 기억합니다.(...) 멜론도 처음엔 젤리였을지 모르지만 먹을 때는 이미 녹아서 찰랑거리는 액체더군요. 멜론은 멜론맛인데 녹색 설탕물이 달았습니다. 하하하;ㅠ;



원래는 6월 30일까지였던 모양인데 7월에도 이어서 하는 모양입니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그참 미묘하다 싶은데, 전체 함해 16500원이고, 이게 음료값 포함이고, 이게 호텔 로비라운지 애프터눈 티세트이고, 전경 가격이 포함된다면 꽤 괜찮게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전경이 좋아요.-ㅠ- 나중에 조용한 자리 잡아서 처박혀 노닥거리고 싶다 싶을 정도로요. 하지만 언제 다시 갈 시간이 있을지 알 수 없지요....;ㅂ;


(사진은 개복숭아. 요즘 개복숭아 시럽이 유행인가보더군요.-ㅠ- 개복숭아 좋아요..)

또 지방.
가능하면 오늘 올라오고 싶지만, 음... (먼산)
반찬에 가까운 보존식 샐러드라는데, 읽다보면 샐러드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재정의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제공하는 샐러드는 조작적 정의의 샐러드로군요. 그러니까 채소를 넣은 차가운 음식이면 다 샐러드로 보는 모양입니다. 일본에서 나온 책이니 그런 건지도.ㄱ-;

근데 돼지고기 미소샐러드라고 해놓고, 채소는 깍둑설기해서 절반, 나머지 절반이 몽창 돼지고기 간 것이라고 하면 참 샐러드라 부르기 미묘하지 않나요? 그냥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반찬인 것 같은데, 샐러드라고..-ㅁ-; 하기야 샐러드의 범위가 좀 넓긴 한데.. 그래도 보면 샐러드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찰하고 싶습니다.


말은 이렇게 해도 반찬 만들 때는 참고하기 좋을 책입니다. 소개하는 음식들이 다 냉장보관해서 두고 먹을 수 있는 것이라 주말에 참고해서 반찬 만들어 두고, 이걸로 도시락 반찬 삼아도 좋겠다 싶더군요. 그런 것 치고 G는 별로 둘러보지 않았지만. 음.. 취향의 문제일 것 같습니다.

감자샐러드나 마카로니 샐러드, 쿠스쿠스 샐러드 같은 건 해보고 싶더군요. 하지만 게으르니까... 하하하하하;


주부의친구사. 『반찬에 가까운 보존식 샐러드』, 이정언 옮김. 안테나, 2014,12000원.

주부의벗사라고 보통 번역했던 것 같은데, 여기서는 친구라고 썼군요. 友를 어떻게 번역하느냐의 차이.-ㅁ-


음, 아마도 C님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책 세 권을 같은 글에 쓸까, 아니면 따로 할까 하다가 분리합니다. 사실 평은 크게 다르지 않은지라 고민은 되었는데 제목 잡기가 어렵더군요.

서울국제도서전에 가서 디자인하우스 부스에 들렀다가, 홀랑 마음에 들어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실패. 이 책이 실패인 것은 내용의 문제보다 색의 문제입니다. 표지도 톤이 가라앉아 있지만 속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작품들 배색이 취향에 안 맞습니다. 종이 문제도 있어 사진들이 전체적으로 톤이 다운되었는데, 80년대에나 보았을 것 같은 색동 느낌의 비단 배색이다보니 정말 취향에 안 맞더라고요. 알록달록한데다, 고상한 색으로 맞춘 것도 뭔가 미묘하게 색 취향이 아니라거나. 그래서 결국 고이 내려놓고 말았습니다.


더 대놓고 말하자면 위에 장식용으로 놓는 바늘 땀들이 비뚤배뚤한데다가 그리 고와보이지 않아요. 음.......;;;
저도 바느질 잘하는 편 아니지만 교과서로 삼을 거라면 멋진 것이 좋지 않습니까. 하하하.




성낙윤. 『성낙윤이 만든 우리 이불 우리 소품』. 디자인하우스, 2014, 23000원.

지난 화요일: 회의
수요일: B님 약속
목요일: 금요일 회의자료 정리
금요일: 회의자료 마무리 및 회의, 그 이후 회의 결과 재정리
토요일: 보고서 편집 및 재작성
일요일: 까날님 번개

월요일(오늘): 내일 회의자료 준비 및 공방
화요일(내일): 회의자료 마무리 및 회의, 출장 준비
수요일(모레): 지방 출장, 1차 회의, 1박
목요일: 지방출장, 2차 회의, 귀경
금요일: 저녁 회식


그럭저럭 체력이 버텨 주어 다행입니다. 어제의 술부림은.. 데헷. 하여간 이번 출장은 윗분들 없이 제가 인솔자가 되어 내려갑니다. 이야아.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아니, 괜찮아야지.


어제의 번개 사진 기록을 후다닥 올린 것도 그 때문입니다. 내일도 바쁘고 모레랑 글피는 출장이고. 금요일에나 올릴 텐데 그 때는 출장 뒤 보고서 정리하느라 정신 없을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적어야죠.

자아. 다시 업무! >ㅅ<
먹부림이 아니라 술부림인 것은 절대적으로 술 사진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평소 알콜 섭취량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날 마신 알콜 총량은 제 1년 분일 거라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평소에는 한 달에 맥주 한 캔 마실까 말까 수준이라고요! 그래도 이런 술들이 나오는데 안 마실 수는 없습니다. 하하하하하...



시작. 레몬 썬 것과 얼음과 위스키. 닛카위스키쪽이었다고 기억하는데 처음부터 센술이었습니다. 이 술은 술병 사진을 못 찍었네요.




문어마리네이드. 레몬즙과 유자소금과 후추와 햇양파로 절였습니다.-ㅠ- 문어가 야들야들 부드러운 것이 맛있더라고요. 흐흐흐.




냄비가 통째로 나온 오뎅. 어묵 외에 소힘줄 등등도 들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힘줄은 덜 풀렸습니다. 질기더라고요. 그래도 말랑말랑한 어묵은 좋습니다. 후후후.




첫 술이 들어간 다음에 나온 건 삼별초님이 들고 오셨던가, 유자술. 이건 10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마시기 굉장히 좋았습니다.




색이 살짝 노랑색이 돌지요. 유자향이 나는데다 맛도 달달해 여자들에게 인기가 더 많았습니다. 이건 다음 일본 여행 때 들고 올 생각입니다.-ㅠ-




오비히로에서 판다는 말랑말랑한 캔디. 그러니까 생캔디라고 부르는 종류의 우유캐러멜입니다. 아예 소프트캔디라고 붙어 있네요.




맛이야 당근 우유맛입니다. 분유맛인데 페코보다는 덜 달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ㅠ-




왼쪽은 입에 대지 않았고, 오른쪽은 이전에 마셔보고 두손 들었던 모에술입니다. 오른쪽은 이전 모임 때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키나와의 아와모리입니다. 그것도 꽤 유명한 양조장에서 만들어서 맛이 '모에술에서 기대하는 그런 달달한 맛'이 아닙니다. 그냥 아와모리. 라벨만 모에한 거죠.
오른쪽은 아키하바라에서 사오셨다는데 시럽을 듬뿍 넣은 맛이라 해서 아예 입에 안 댔습니다. 하하하;




이건 란스님이 들고 오셨다고 기억하는데, 아마 더이상 생산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라벨에도 보이지만 57.6도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마신 그 어떤 술 보다 독합니다.ㄱ-; 발렌타인 30년산도 이것보다는 아래..? 보드카는 마셔본 적이 없으니까요. 까뮈는 도수를 잘 모르지만 이것보다는 낮을 것 같고.
솔직한 감상을 말하면 이거, 소독약 향이 납니다. 들고 오신 분께는 죄송하지만 술을 접한 경험이 일천하여 이런 표현밖에 못하겠습니다. 석탄산인가, 옛날 병원에 들어가면 물씬 풍겼던 그 독특한 소독약의 향취가 마시면서와 끝마무리까지 확 풍깁니다. 근데 또 마시면 뒷맛은 깔끔하단 말이죠. 뭔가 잡아 끈다거나 끈적하다거나 불쾌한 느낌이 없습니다. 얼음을 넣어 조금씩 홀짝여서 홀랑 다 마셨는데, 분량으로 따지면 1온스도 안되겠지만 상당히 강렬한 술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날 마신 술 중에서 마시기 편한 유자술이랑 마시기 제일 부담스러웠던 이 술이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ㅠ-
(의외로, 안주 없이도 홀짝 거릴 수 있는 술이더랍니다.)




이건 아마 H님이 들고 오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직접 만드셨다던가.. 하여간 위스키에 복숭아인가를 섞었다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이쪽이 단향이 나는게 앞서 마신 위스키보다는 조금 더 부드럽습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표현이니, 제 평소 술 마시는 정도에서는 이것도 '술맛'입니다. 단향이 도는 술맛이냐, 스트레이트하게 한 방 먹이며 들어가는 술맛이냐의 차이 정도..-ㅠ-;




배달의 왕자님인가, 거기서 나왔다는 발사믹 소스 쇠고기. 장조림 맛이 난다는데 전 안 먹었습니다. 이런 좋은 술을 마시는데 입을 정결하게 하여..(그만-_-)




그리고 이날의 메인인 타코야키. 조만간 G가 기계를 구입할 모양이니 가끔 염장샷으로 올라올지도 모릅니다? 관건은 문어로군요.-ㅠ-;


몇 주 전의 이야기입니다.-ㅁ- 요즘 계속 공방을 못가서 카페 765 사진이 없어요. 공방을 가도 오전 일찍 간 터라 765에서 노닥 거리는 건 무리입니다. 공방 갔다가 다시 출근하는 일이 많았거든요. 하여간 이날은 평소와 다름 없이 오후에 가서 프렌치토스트랑 자몽오미자차를 따뜻한 걸로 주문했습니다.
프렌치토스트를 주문하니 메뉴판은 아직 사진을 새로 붙이지 못했는데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두꺼운 토스트라는데 어느 것이든 프렌치토스트는 프렌치토스트이니 관계없습니다.-ㅠ-




그리고 나온 프렌치 토스트.
두툼하게 썬 식빵인데 살짝 쫄깃한 느낌이 듭니다. 부드럽고 쫄깃한. 그래서 나이프로 자르면 빵이 눌려 납작해지네요. 하지만 관계없습니다. 프렌치토스트니까요.-ㅠ-
옆에 보이는 작은 단지는 크림도 아니고 메이플시럽도 아니고 샐러드 소스입니다. 소스를 부어 먹을 수 있어 제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거, 프렌치토스트에 살짝 뿌려먹어도 맛있습니다. 토스트는 달달하니, 거기에 짭짤한 샐러드 드레싱이 더해지면.. 으하하학.;ㅠ;




왜 이 토스트는 지금 제 눈 앞에 없는 걸까요.;ㅠ;
한 줄 감상: 태동출판사에서 2010년 출간한 『도박눈 외』와 같은 책입니다. (링크)

빌려 놓고 이제야 봤는데, G가 이 중 몇 편은 세 번 본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뭔가 하고 봤더니 이번 책, 지난 책의 표제작인 『도박눈』입니다. 이건 북스피어의 미야베월드에서도 한 번 나온 적이 있어요. 번역자가 다르니 이 세 권을 놓고 어느 번역이 나은지 고민하는 맛도 있을 듯.-ㅁ- 북스피어는 김소연씨, 이 책은 한성례씨, 도박눈은 정태원씨입니다.

이게 표제작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지방 사투리가 섞였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번역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게다가 몇몇 특이한 풍습에 대한 번역 문제도. 사실 번역은 어떤 것이 낫다고 콕 집어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성우도 그렇지만 어느 것이든 먼저 보는 쪽이 익숙해서 그쪽을 선호하거든요. 하하하...;



미야베 미유키 외, 『혈안: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9인의 단편집』, 한성례 옮김. 2012, 12500원.

하여간 다시 보면서 처음 보는 것 같다 생각하는 걸 잠시 반성..OTL
이, 이겼다....? ;ㅁ;


매는 나중에 맞더라도 일단 보고서 뒤집어 엎기는 마쳤으므로 메일 날리고...

잘 시간이니 이만 정리하고 들어갑니다. 내일이 토요일이 아니라는게 아쉬울 따름.ㅠ_ㅠ;
그래도 내일 아침은 늦잠 잘거예요!
오늘은 토요일이 아니라 금요일이라고 우겨봅니다. 일단 오늘은 가능한 업무를 빨리 해치우고 토스한 다음에 도망칠 겁니다!

하지만 출근한지 2시간 가까이 되도록 손 안대고 있다는 것이 나름 함정. 하하하하.;ㅂ;


오늘 집에 가면 밀린 책 리뷰 쓰고요(블루베리, 죽음의 문), 금전 상황이랑 앞으로의 장기 계획 쓰고요, 밀린 글도 올릴 겁니다. 물론 그 사이에 다른 업무 준비도 해야하지.. (한숨)


다음주에도 지방 출장이 있습니다. 왜 이러고 사나 눈물이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되겠지요.;ㅂ; 진짜 업무2 상관님 말씀대로 이 돈받고 이런 고강도 업무를 왜 하나 싶긔...;ㅂ;
(그야 경험 때문.ㄱ-)

그나저나 시간 날 때 점심 거리 사러 갈까했는데 아침에 간식을 먹었더니 입맛이 없네요. 건너 뛸까.
어렸을 때는 샴고양이가 참 싫었습니다. 레이디와 트럼프라는 디즈니 애니를 기억하는 분들이면 이유를 아시겠지요. 어린 마음에 그 애니메이션 (혹은 동화)를 보고는 샴고양이를 싫어했더랍니다. 레이디가 놀러갔던 어느 아주머니의 집에서 샴 고양이 세 마리는 높은 곳에서 레이디를 내려다보며 이래저래 괴롭힙니다.

샴고양이에 대해 다른 고양이보다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것도 그래서일겁니다. 아마도..?;


그랬는데...
데...OTL



워크샵에 갔더니 펜션에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데크라고 하던가요. 집을 둘러싼 나무바닥 쪽에서 혼자 쉬고 있더군요. 몸을 보니 청소년 고양이입니다. 고양이가 보이길래 사진이라도 찍을까 해서 다가갔는데!



고양이님께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몸을 내맡기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만지거라고 명하셨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야아아.-ㅁ-;
낯선 사람인데도 다가가서 인사했더니 와서 몸을 들이대는데, 등을 쓰다듬고 턱을 긁었더니 배를 보여주시고, 배를 쓰다듬으니 발라당 누워서 이래저래 쓰다듬어 달라고 내미십니다.
잠깐 자리에서 일어날까 싶어 손을 뗐더니 이번에는 제 다리사이로 들어와서 부비적거리는데, 으아아아아;ㅂ;

그리하여 이날 샴고양이의 집사가 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기왕이면 샴...//////
(이봐...;...)



그래도 전 제 성격을 잘 알아요. 분명 멀리서 보고 수줍게 모시고 싶다 생각만 하고 시도는 못하겠지.ㄱ-;



빼먹고 안 올린 사진 한 장 추가./ㅅ/
시간은 화살 같이 흘러, 오늘이 벌써 금요일이고 지금이 벌써 오후 3시 반.-_-;

그렇지만 내일은 토요일이 아니라 금요일이다.(...)

스트레스 풀이성 지름의 후유증은 주로 두 가지입니다.

1. 후회.

2. 자금유동성 부족.


그러니 왜 질렀니.ㄱ-; 이미 후회해보았자 소용없는 거죠. 하하하하하.;ㅂ;



구입처는 펀샵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전체 6만 7천 가량? 그 중 절반 가격인 마법사 미키와 빗자루 베어브릭은 G의 몫입니다. 제 것은 저기 보이는 작은 상자 셋이지요.




찻잔이 받침에 붙어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아쉽지만 옆의 포트는 물을 넣으면 따를 수도 있습니다. 주둥이 구멍까지 확실하게 있더라고요. 그렇다면 왜 받침을 붙였을까 싶더라고요. 포트 뚜껑도 잘 열리는데!


구입 이유는 아마 대강 짐작하실 겁니다. 구관 사이즈. 인형놀이도 하지 않으면서 언젠가는 할지도 모른다며 이걸 붙들고 있는 게 참.. 하하하하하...;ㅂ;


이번 구매 이후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펀샵 메일을 받지 말까?; 견물 생심이니 보지 않으면 사고 싶은 마음도 안 듭니다. 그렇지만 펀샵에서 날아오는 메일이 참 재미있으니 방법은 하나입니다. 그저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 앞으로 수양이 더 필요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