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고구마라떼와 이어지는 글입니다.'ㅠ'




이게 거의 마지막 메뉴일겁니다. 나와 있는 디저트는 한 번씩 다 돌아가며 먹었으니 말이지요. 이번에 먹은 것은 모카 타르트. 주문했더니 타르트바닥이 다 떨어져서 새로 구워야 한다며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별 상관 없으니 기다리겠다고 대답했는데 일기쓰는 사이 나온 것이 이 타르트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티라미수 같아 보여서 그런 쪽인가 했더니 아닙니다. 속 안에 들어간 크림이 모카, 커피크림이더라고요. 버터크림은 아닌 것 같고, 생크림이 바탕인 것 같더랍니다.

다만 이날 같이 곁들인 것이 고구마 라떼라 묵직해서 그랬나...; 평소보다 조금 느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게다가 역시 카페인이 들어가다보니 이날도 조금 걱정이..^-T; 모카 타르트는 다른 곳에서 보기 드물어서 도전했는데 100%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신작 아니면 그 날 그날 마음에 드는-먹고 싶은 것을 주문하겠지만 모카타르트는 한동안 주문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다시 보니 디저트가 확 땡기는 것이..-ㅠ-;


카페 765의 고구마 라떼. 그동안 내내 밀크티만 마시다가 그 전에 카페라떼를 시켰지요. 근데 부작용이 바로 나타나는 바람에 그 다음에는 고구마 라떼로 바꿨습니다. 부작용이야 두말할 필요 없이 카페인 과다로 인한 얕은잠이고요. 그 다음날 아침에 평소보다 더 피곤하더랍니다. 그래서 카페라떼를 피하고 고구마 라떼를 시켰던 거죠.

고구마 라떼는 다른 카페에서 먼저 시켜 마셨습니다. 음, 언제더라. 하여간 지난 겨울에 어느 커피체인점에서 음료를 시킬 때 아는 사람이 고구마라떼가 맛있다고 하길래 솔깃해서 시켰거든요. 그 때 마셔보고는 꽤 마음에 들어서 이번엔 여기서 시켜봤습니다. 고구마 라떼는 말이 라떼지, 카페인은 안 들어갑니다. 녹차라떼처럼 고구마에 거품낸 우유를 섞은 거라 생각하면 얼추 맞지요. 그러니까 고구마 우유.(...) 하지만 고구마 우유라는데서 느껴지는 군고구마™같은 아이스크림 맛은 안납니다. 진짜 고구마니까요.

저것도 한모금 마시니 고구마 맛이 나는 것이, 한 잔만 마셔도 배가 든든하겠다 싶더랍니다. 같이 먹었던 간식은 다음에 소개하고, 하여간 저 한 잔으로 간식과 음료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좋은 라떼입니다. 맛있어요.-ㅠ-
하지만 고구마다보니 계절한정이라 여름에는 안나올겁니다. 춥고 싸늘하고 배고플 때 한 잔 마시면 그것만으로도 포근해질 그런 맛입니다.


집에서도 만들어 마시고 싶지만 은근 귀찮은데.....; 다음에 한 번 시도는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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