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한해살이가 아니라는 걸 이제야 제대로 알았습니다. 여러해살이라는 건 들어 알고 있었지만 양딸기도 내버려 두면 오래 사는 줄은 몰랐어요. 거의 하우스 딸기만 생각나서 말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하여간 딸기 맞습니다. 사진은 종로문화원 옆 텃밭에서 찍었고요.-ㅠ-



최근 일주일간의 지름목록을 들여다보고 기암했습니다. 이야아아. 평소 한 달 월급쯤은 가뿐히 날아갈 기세로 긁고 있던걸요. 왜 이러는지 모르는 건 아닌데 그래도 상태가 조금 많이 심각합니다. 주말 동안 집에 가만히 있으면서 충동구매만 늘었군요. 이러면 돈 안 쓴다고 집에 붙어 있는 보람이 없는데 말입니다. 그 금액의 상당 부분은 책입니다. 어, 업무용 도서를 포함하면 절반 이상이 그렇네요. 아니, 절반도 훨씬 넘는구나. 하여간 그 금액이 몽창 책 구입에 들어갔습니다. 그것도 업무용 도서를 제외하면 대부분 집 밖으로 나갈, 방출할 것이 예정된 책이고요. 그러니 충동구매고, 그러니 지름이지요.-_-;


원래 오늘은 다음주 번역 분량을 당겨서 할 생각이었는데 오후에 회의가 있는데다 갑자기 다른 업무가 뚝 떨어져서 시간이 뭉텅이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니 남은 시간 동안 다시 작업해야지요. 아, 오늘 잊지 말고 일기도 써야하는데. 하하하. 과연 일기 쓸 시간은 남아 있을 것인가? 그리고 오늘 무사히 식빵을 사들고 귀가할 수 있을 것인가?
지갑 사정 따위는 무시하고 계속 카드를 긁는 생활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내일은 집에서 쉴까 했는데 고이 출근해서 오늘 못한 작업들 마저 해야겠습니다. 흑흑흑.;ㅂ;


..
이러다가 정말, 토요일이나 일요일도 긴장감 늦추지 않기 위해 출근할 지도 몰라요.ㄱ-;
3일 날씨가 안 좋아서 지금은 이미 다 떨어졌을 것 같지만.'ㅅ'



날씨가 참 좋았지요. 남산 도서관 쪽이었나, 하여간 그 쪽에서 설렁설렁 걸어 올라가 남산 타워 바로 아래 버스 정류장에서 다시 동국대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그 중간에 사진을 찍어서 어느 쪽의 벚나무인지는 기억 못합니다. 하하;


하지만 동국대에 가까운 쪽은 아직 벚꽃이 덜 핀 곳도 많더군요. 이번 주 날이 따뜻하면 그쪽 방면도 아마 벚꽃이 만개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진을 보니 남산타워로 올라가는 도중이네요.




이건 돌아서 내려오는 도중. 이게 무슨 꽃인지 감이 안오더랍니다. 참, 꽃창포는 아직 안 피었습니다. 이건 단오 즈음에나?




조금 다른 벚나무 같던데.




아니, 어쩌면 벚나무가 아닌지도 모릅니다. 꽃이 완전히 하얗고 다른 분위기였거든요. 어차피 벚나무와 같은 과일 것 같긴 한데? +ㅅ+




잎사귀를 봐도 헷갈리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러고 보니 벚나무도 잎이 같이 피는 것과 아닌 것이 있지요. 이 지식은 『미궁 시리즈』에서 얻은 것이라는 것이 참.;




이건 벚나무가 아니라 아마도 매화? 가지에 꽃이 딱 달라붙어 피었으니까요. 응달이라 조금 꽃이 늦게 핀 것 같았습니다.




보면 꽃이 가지에 붙어 있지요.


하지만 이 바로 맞은 편에는 보라색 꽃망울을 올리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라일락.ㄱ-; 날씨가 올해 왜 이런가요.;



원래 올해는 꽃 놀이 없이 넘어가려고 했는데 다른 일정이 생긴 덕에 아는 분이랑 같이 남산 구경도 하고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그 분은 G4를 거의 마치는 단계라 부럽기도 하고 욕심이 나기도 합니다. 저도 가능하다면 2-3년 내에 G4를 끝내고 싶습니다. 클리어하면 그 때 보고하겠지만, 하여간.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 해나가야지요./ㅅ/


위의 사진은 해체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보러 가던 날, 아침을 먹기 위해 맥도날드에 들렀습니다. 싸고 간단하게 먹을 거라면 사실 디저트가 좋은데, 애플파이는 없어진지 오래지요. 아이스크림을 시킬까 아주 조금 고민했지만 이날 굉장히 추웠습니다. 비 예보가 있던 주말이었지요.

그래서 스낵랩을 주문했는데 한 번쯤 경험해볼만 합니다. 그러니까 궁금한 사람들은.; 절대 드시고 나서 저 원망하시면 안됩니다. 딱 보이는 것만큼의 맛입니다. 1500원인데, 평소의 저라면 그냥 초코소라빵을 사다 먹겠다 싶은 정도더군요. 밀전병(...)을 깔고 거기에 해시 포테이토와 치즈, 그리고 달걀, 거기에 소스는 케찹입니다. 조합만으로도 맛이 떠오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평소 간을 약하게 먹는 편이라면 간간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뭐, 이거야 패스트푸드니까 어쩔 수 없지요.



하여간 맛있는 음식이건 아니건 배고플 때는 음식 사진 보면 안되는 겁니다. 으흑.;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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