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할 일과 해보려는 일을 나누어 적으려고 했는데 잊고 있었네요. 거기에 티이타님의 댓글에 맞춰 글 하나도 써야죠. 그러니 하나씩 차근차근.


모 잡지를 보고 생각나는 대로 적당히 적어봅니다.

르크루제의 분홍분홍 라인은 여러 종류가 있는 모양인데, 그걸 잔뜩 모아 놓고 찍은 사진을 보고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한식 반찬은 대체적으로 색이 어둡기 마련인데, 그런 반찬을 저런 핑크 그릇에 올려 놓으면 그리 어울리지 않겠다는 생각을 말입니다. 괜히 코렐이나 한식 그릇들의 색이 흰게 아니더라고요. 발랄한 색도 좋지만 밑반찬은 특히 더 흰 그릇이 더 좋겠다 싶었습니다.
분홍색 르크루제 냄비에 참치김치찌개를 끓인 생각을 하다가 고이 생각을 내려 놓았지요. 하하; 이렇게 지름신은 가셨습니다. 다만 다른 쪽으로 오신 것이 문제로군요.


4월에 할 일이랑 4월에 해보려는 일, 지난 번에 올렸던 지름 목록도 정리할 겸 적어봅니다.

1.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카메라는 아직 미정입니다. P330을 확인해보고 무게 등등이 마음에 안 들면 손 털고 도로 S630으로 갈 예정입니다. 아마도. 그러니까 P330을 보러 가야한다는 것이 문제인데 언제 갈지는 저도 모릅니다. 어디서 볼 수 있을까가 관건이네요.

2. 업무도서구매
업무용 도서 하나는 구입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다른 하나. 이건 다음 주쯤 주문 예정입니다. 통장 잔고 때문에 미루고 있네요. 어차피 두고두고 쓸 책이라 괜찮습니다. 6자리 지름쯤이야 뭐, 괜찮을 거예요.(...)

3. 식이와 소비
식이조절과 소비조절은 참 어렵습니다. 날마다 출근하면서 편의점을 들러 간식을 사가는데 이게 식이조절과 소비조절에 꽤 부담이 됩니다. 뭐, 전체 금액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닌데 소소한 소비니까요. 이게 충동구매고 스트레스 풀이라는 것은 알지만 접기 쉽지 않습니다. 뭐, 단단히 마음 먹고 끊어내면 되긴 할 텐데 그러면 다른 쪽으로의 충동구매 지수가 늘겠지요.

4. 업무 관리
보고서는 가능하면 틀을 이번 주말에 잡아서 쓰기 시작하고, 다른 보고서는 이번 주에 주제를 잡아 놓고. 번역 해석 작업도 이달 중에 끝낼 생각입니다.

5. 엔화
얼마나 환전하느냐를 결정해야지요. 그걸 하려면 소요 금액을 파악하고 계획을 세워서...(하략)

6. 음식 만들기
올해 시작하면서 한 달에 하나씩은 뭔가 도전해보겠다 생각했는데 아직까지는 생각만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니 당장 이번 주부터라도 시작하려고요. 가만있자, 집에 양파가 많은 걸로 기억하는데 양파 수프라도..? 금요일에 귀가하며 장 봐놓고 생각해야겠네요.'ㅂ' 이러다가 금요일밤에 회식 끝나면 또 밤늦게까지 딴 짓할지도 모릅니다.

7. 키보드
블루투스 키보드는 주소를 잘못 적어서 반송되었답니다. 어헉...;ㅂ; 언제쯤 올런지 또 한참 기다려야겠네요.




일단은 몸이 붓는 것은 식이조절과 커피 카페인, 규칙적인 생활의 문제입니다. 조금 불규칙하게 돌아가는 생활부터 돌릴 겁니다. 몸 상태가 불안정했던 것도 아예 지금 상태가 안 좋으니 오히려 돌리기 좋고요. 그러니 9시 반-5시 기상으로 시간을 조금 바꿔보고 생활을 돌리는 것부터 시작할렵니다.


그리고 날마다 일기 쓰는 것도 잊지 말아야지요. 하하;;
홍대라고 하기도 그렇고, 합정역보다도 상수역이 더 가깝습니다. 위치도 찾기 쉽지 않아서 지도 들고서도 이리저리 헤맸네요. 하지만 한 번 찾아가면 다음 번에 찾아가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골목 안쪽, 막힌 골목에 있어서 헷갈릴 뿐이지요. 그러니까 합정역에서 걸어가다보면 왼쪽으로 한 번 꺾고, 다시 오른쪽으로 한 번, 또 오른쪽으로 한 번. 이렇게 복잡합니다. 웹 지도로는 짐작하기 쉽지 않지요.




메뉴 양이 많고 브런치 계통이라 궁금해서 가보았는데 제 입에는 간이 상당히 셉니다. 양이 많고 푸짐한 것은 좋지만 특출나게 맛있는 가게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궁금하다면 한 번쯤은 가볼만합니다.


브런치 메뉴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주문 가능합니다. 제가 먼저 가서 B님이랑 C님을 기다리고, 그리고는 다시 메뉴 보고 주문했습니다. 오믈렛이랑 피시 앤 칩스, 팬케이크. 이렇게 세 종류 주문했지요.




오믈렛. 속에는 버섯 채소볶음에 치즈섞은 것이 잔뜩 들어 있는 아주 커다란 오믈렛입니다. 감자 위에는 생크림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신맛은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구운 채소와 베이컨, 소시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역시 핫케이크입니다.;ㅠ; 아.. .어떻게 하면 이렇게 촉촉하면서 도톰하면서 부드러운 핫케이크가 나오나요. 거기에 소시지랑 달걀.




가장 무서웠던 메뉴. 피시 앤 칩스.
생선은 간이 덜 배었지만 겉의 튀김옷이 간간데다 감자도 짭짤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 취향보다 감자가 더 튀겨져 거의 과자 같은 것도 있었지요. 하지만 여기에 맥주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메뉴입니다. 저는 낮술이 괜찮은데 다른 두 분은 어려우신 것 같더란....;...... 이렇게 적으면 제가 술꾼 같은데 그렇게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닙니다. 전체 주량을 따지면 한 달에 맥주 한 캔에서 두 캔 정도? 아니, 한 캔이 맞겠군요.
요즘 스트레스 지수가 조금 높은 터라 맥주가 땡겨서 그렇습니다. 오늘 퇴근길에 한 번 마트 맥주코너에 가서 좀 쟁여 놓고 부모님 몰래 홀짝여야겠네요. 어디에 숨겨 놓느냐가 관건입니다. 하하;



피시앤칩스가 18500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하지만 양을 생각하고, 저 생선이 대구인 것을 생각하면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다른 메뉴는 아마 14500원 남짓.
문제는 가격보다 간인데, 평소 음식 먹으면서 음료 잘 안 마시는 저도 이날 점심에는 혼자서 물 500cc는 마신 것 같습니다. 메인인 오믈렛이나 팬케이크는 괜찮았는데 소시지가 조금 아쉬웠다는 점도 그렇고요.

그러니 다음에는 근처 주민 모씨가 추천한 다른 브런치 카페도 가보려고 합니다.




덧붙임.
지역 태그를 입력하려다보니 여기도 서교동이군요. 도대체 서교동의 넓이는 얼마나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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