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실상은 소포 도착했다는 알림용 글이지요.^^;


고양이 생협 소속원의 주된 업무중 하나는 지름공지입니다. 어떤 물품이 어디에 나왔는데 그게 누구 취향인것 같더라 싶으면 즉시 게시판에 올리거나 문자로 상황을 알려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요. 오늘도 그 공지 덕분에 문학소녀 화집 주문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아, 한국 정식발매판은 이미 질렀고 이번에는 팬북입니다.(먼산)

하여간 다얀 젓가락 받침도 그렇게 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벼룩으로 내놓은 물품을 운좋게 받을 수 있었지요.


언제올까 두근두근 기다리는 와중에, 드디어 소포가 도착했습니다. 집에서 1차 개봉해보고 흡족해 하며 나중에 다시 사진을 찍어 올립니다.

촛점이 안 맞았네요. 상당히 작은 박스-하지만 제 생각보다는 큰 박스;-에 담겨 왔습니다.




상자 안에는 이렇게 둘둘 말아 놓은 종이가 있고요.




종이를 풀면 이런 것이 나옵니다. 아아. 저 널브러지니 다얀! 힘을 뺀 그대로 엎어져 자는듯한 모습입니다.




앞에서 보면 이런 모양이고요. 으으으으으으! 귀여워!




뒤집으면 또 이렇습니다. 입이 웃고 있지요. 배냇짓도 아니고, 하여간 자면서 뭔가 먹는 꿈을 꾸나봅니다. 혹시 생쥐빵이라도 굽고 있는 걸까요.



베스트샷. 히죽히죽 웃고 있는 다얀의 얼굴입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제 얼굴이기도 하고요. 후후후후후후후.


다얀 상품은 소량만 생산을 하기 때문에 몇몇 제품을 제외하고는 나올 때 구하지 않으면 살 수 없습니다. 이것도 야후 옥션에서 구하셨다더군요. 그래서 저도 야후 옥션에 들어가 다얀 상품을 검색했다가 지뢰를 밟았습니다. 애써 무시하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ㄱ- 환율이 낮았다면 당장에 질렀겠지만 엔화 환율이 10배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은 구입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타테시나 일기 삽화의 찻잔 세트를 사고 싶었는데 대행비니 뭐니 하면 5만원이 훌쩍 넘겠더군요.(올라온 가격이 2600엔, 한국 판매 가격은 37000원이었음)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습니다.

아래에 다른 찻잔 사진을 놓고 고민했던 것도 거기서 연원한 지름신 때문이고요. 그래도 비용 생각하면 마음을 접어야지요.




그리하여 젓가락 받침은 어제 도착했습니다.^-^ 소중히 잘 쓰겠(보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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