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를 직접 만들어 쓰기를 몇 년. 그러다가 알라딘 다이어리를 선물받은 걸 계기로 눌러 앉았습니다. 만들어 쓰는 것도 좋지만 그것도 번거롭고, 남이 만들어 주는 걸 쓰는 것도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인쇄 상태는 기성품 따라가기가 어렵습니다. 인쇄소에 한 부만 맡기는 방법도 있지만 거기까지 가면 품이 지나치게 많이 듭니다. 그러니까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과 사먹는 음식에 비유하면 얼추 맞을 겁니다. 집에서 만드는 음식이 내 취향에 딱 맞는 건 알지만 들어가는 노력과 비용을 생각하면 사는 쪽이 간편합니다. 특히 여력이 없을 때는 그렇지요.



구구절절 이야기가 길었지만 올해도 알라딘 다이어리를 고를 셈인데, 데일리 중 어느 것이 좋을지는 아직도 못 골랐습니다. 빨리 골라야 품절 안 될 건데, 딱 이거다 싶은 것이 없어 고민되네요.


아래의 사진 출처는 모두 알라딘 이벤트 페이지입니다.(링크)





올해 처음보는 심슨 상품. 이 중 바트가 데일리입니다. 왼쪽은 위클리.







전체 둘러봐도 역시 바트가 제일 나은가 싶군요.






도라에몽도 데일리가 있습니다. 왼쪽.







데님도 그렇고 데일리는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빨간머리앤도 있습니다. 오른쪽이 데일리.







이쪽은 소프트PU. 맨 왼쪽의 버건디가 데일리입니다.







데님 중 모비딕이 데일리로 나왔다면 덥석 집었을 건데, 아쉽게도 아닙니다. 아래 깔린 세 종류의 다이어리 중 맨 왼쪽의 셜록, 가운데의 청색 데님이 데일리입니다. 모비딕과 맨 오른쪽의 그레이가 위클리. 위클리는 대체적으로 판형이 큰 와중에 데님만 데일리와 같은 사이즈로 나왔습니다.(아마도)






타이백 소재의 다이어리는 맨 왼쪽의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과 바닥에 놓인 은회색이 데일리입니다.




이렇게 죽 훑어 봐도 역시 바트가 제일 낫나요. 조금 더 고민하고 생각해보렵니다.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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