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에서 펀딩을 한 번 날리고 나니 의욕이 사라졌다가, 오늘 들어가 둘러보니 도로 의욕이 사라집니다. 가장 큰 이유는 판매하는 물품의 문제인데, 저는 텀블벅의 펀딩을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면서 시장성을 파악하거나 소규모 제작 판매를 하는 작은 업체들의 소량 판매터로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을 여기서도 판매할까 싶어 들고 오는 것이나, 다른데서 판매하는 물품에 의미를 포함한 뭔가를 덧붙여 들고 오는 것은 텀블벅의 목적과는 안 맞는다고 봅니다. 정확히는, 그런 물품이 눈에 많이 들어오면 아예 전체 펀딩 목록도 안 봅니다. 한동안 텀블벅에 발걸음 하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고요.







신나고 신기한 고양이 마을 싕냥타운 이야기, <싕냥툰> (텀블벅 링크)


트위터에도 가끔 그림이 올라왔습니다. 가장 기억 나는 그림이라면 고양이들이 빗질한 털을 들고 가 목도리와 장갑 등으로 교환하는 이야기. 아. 정말 귀엽습니다.T-T 그런 의미에서 책 구입은 확정이고, 다른 둘은 조금 고민중입니다. 어차피 책만 필요하다면 나중에 일반 판매로 풀릴 때 구입해도 되니까요. 뱃지도 귀엽고 에코백도 귀여운데! (통장님은 허락하지 않으심)




음식쪽도 잠시 들여다보았는데 끌리는 것이 하나도 없더랍니다. 몇몇은 궁금하긴 하였으나, 비용과 만족도를 생각하면 반반이라 고민됩니다. 지름을 위한 지름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요. 디저트류는 몇 가지 걸리는 부분도 있고요.







통영미선 아름다운 바람을 일으키다(텀블벅 펀딩)


가격이 개당 4만원으로 싸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만드는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이해가 되더군요. 살만 합니다. 각각의 색에 뜻이 담겨 있는데,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지혜를 가리킨다는 검정입니다. 아... 저도 고민되네요. 하나 살까.

색 마다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흰색은 결백과 진실, 빨강은 불, 검정은 지혜, 파랑은 시작하는 봄, 노랑은 우주의 중심. .. 뭔가 제각각이군요. 창룡전으로 따져보면 노랑은 상제일 것이고, 흰색은 오와루, 검정은 아마루, 빨강은 쓰즈쿠, 파랑은 하지메... ...(거기까지)





담양 지역의 소중한 자원을 찾아서(텀블벅 링크)


중국산이 아닌 담양산 대나무를 쓴 효자손입니다. 고양이발 효자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는데, 맨 아래 사진 두 장을 보니 이해가 됩니다. 개당 15000원, 두 개에 26000원. 하나 장만해둘까요.






나이든 '잣 채취꾼'들의 '우든펜 메이커'되기(텀블벅 링크)


한국의 최대 잣 생산지였던 가평도 이제는 업종 변경의 기로에 놓인 모양입니다. 기후변화로 잣 생산량이 떨어지고, 그렇다보니 다른 생산물을 찾아야 하는 거죠. 그 중 하나로 목공을 시작하셨답니다. 잣나무 숲과 관련한 여러 프로젝트도 진행중이고요.

이 펜은 그런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중인 목공공방의 도전인셈입니다. 공방의 설비를 확충하는 목적이기도 하지만 이게 잘되면 공방일도 더 많아지고 참여하는 사람도 많아지겠지요. 가격은 5만원이지만 역시 수공비 생각하면 비싸지 않습니다. 나무 종류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지도 많으니 직접 골라보는 것도 좋겠지요.




과연 이 중 몇이나 지르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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