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간식. 그렇습니다. 언제 찍었는지도 홀랑 잊은 날의 사진. 사진 정보 보면 알겠지만 아마도 지난 주일 거라 생각해봅니다.


이대 나갔다가 홍대 들러서 행복 남은 것을 확인하고 주문해 들고 왔거든요. 이것이 그날의 점심이었습니다.






재작년인가, 그 때가 처음이었다고 기억하는데 홍대의 카페 imi(이미)에서 만드는, 복숭아가 통째로 올라간 케이크 이름이 행복입니다.





포장할 때 하나씩 넣어주시는 엽서에는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충북 음성군의 미당농원의 복숭아를 사용하고, 씨를 빼낸 구멍에는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을 채웁니다. 타르트에는 복숭아 아몬드크림을 넣어 굽고, 그 위에 복숭아 홍찻잎을 넣은 제누아즈를 올립니다. 그리고 따로 나오는 크림은 백도 생크림과 천도복숭아잼입니다.






요즘 갑자기 까눌레에 꽂혀서 말입니다. 까눌레 하나와 레몬파운드케이크도 함께 사왔습니다. 타르트는 진짜로 복숭아를 하나 통째로 올린 모양새입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납득할만한 가격입니다. 아니, 납득하고도 넘치니까요.






사진 한 장 더. 아래는 덴비의 베로니카입니다.






레몬파운드케이크는 상상하는 맛 그대로입니다. 위의 크림은 레몬크림. 살짝 퍽퍽하니 라떼와 함께라면 딱 좋습니다. 까눌레도 나쁘지 않고요. 솔직히 말하면 행복의 맛에 까눌레의 맛이 어땠는지 잊었습니다.'ㅂ'a






그리고 단면입니다. 설명 그대로의 조합이지요. 다른 것보다 복숭아의 맛이 이 케이크의 맛을 좌우합니다. 이전에 구입했을 때 한 번은 맹한 맛 복숭아를 만난 적 있습니다. 크림의 맛이 끌어 올리더라도 복숭아 맛이 없으니 케이크의 완성도가 확 떨어지지요. 그 때 한 번 빼고는 맛 없었던 적은 없습니다. 가운데의 마스카포네 크림도 복숭아 맛이 돌고, 그러니 복숭아나 아래의 시트와도 잘 어울립니다. 시트 부분은 수분이 부족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넉넉한 수분감의 다른 부분과 조합이 좋습니다.



이 케이크는 복숭아가 맛있을 시기에만 나오다보니, 여름에 한 번은 먹어야 합니다. 여름 시작될 때면 꼭 행복™이 떠오르더군요. 여름을 연상시키는 케이크라니, 참 좋.....지만 더위는 안 좋습니다. 하하하.;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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