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이 뭔가 한참 들여다보다가 깨달았네요. 이거 G가 보내준 사진입니다. 을지로의 어느 카페에서 마셨다는 비엔나커피 사진이지요. 이거 보고 있으려니 오늘 마신 비엔나 커피가 떠오르면서, 한 잔 만들어 마실까 싶기도..’ㅠ’ 생각난 김에 담주 주말에 한 번 시도해볼까요. 크림 한 통 사다가 스콘 만들고 크림 올려서 아인슈패너나 커피 대신 홍차를 넣은 버전으로 해 마신다거나.


다다음주의 석가탄신일에는 뭔가 특식을 먹고 싶은데, 그날의 의미를 생각하면 고기나 생선은 안될 것 같단 말입니다. 결국 디저트 류로 가야하니 그것도 고민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것은 맥주와 그 안주인데, 맥주안주는 역시 육식입니다. 팝콘이 아니라 소시지나 튀긴고기류인거죠. 그냥 맥주에다 과일을 곁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고려는 해볼 참입니다.



지난 주 내내 뭔가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이 떠올라 수첩에 메모하게 만들고, 식단 고민하게 만들었지만 게으름은 이 모든 상황을 이깁니다. 덴비도 장바구니에 담아 말아를 고민하는 사이에 원 목적인 교토 찻잔이 품절되어서 구입은 잠정적 보류입니다. 집에 있는 컵을 들고 가 사용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중이고요. 역시 오베론을 들고 가야..?



오베론은 집에 두 조가 있으니 한 조 쯤 들고 가더라도 문제 없습니다.’ㅠ’ 원래 들고 가고 싶은 것은 노리다케지만 이건 깨지면 감당이 안되니 고이 반려합니다. 저는 사무실에서의 저를 못 믿습니다. 집에서는 괜찮지만 사무실에서는 업무 때문에 업무 외적 상황에서는 넋 놓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괜히 왼발 골절이 일어난 것이 아니기도 하지요. 하하하.


잊지말고 챙겨야지. 들고 가는 김에 사과절임도 도로 들고 갈 생각입니다.



월요일의 주요 이벤트는 오븐 설치입니다. 이제는 구워 먹는 음식도 곧잘 할 수 있어요! 저울이 없으니 베이킹은 무리지만. 감자나 옥수수, 치즈는 가능합니다. 다만 치즈류는 냉동보관 문제로 쉽지는 않을 거예요.



여튼 구입 목록 중 하나는 지웠으니 나머지도 차근차근 지워나갈 생각입니다. 당장 지름목록에 새로 추가된 것이 있지만 그건 다음 기회에.




금요일과 토요일의 연속 이벤트로 오늘은 종일 쉬었는데도 쉰 것 같지 않네요. 일단 이번 주를 무사히 보내고 돌아오는 것이 목표입니다.(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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