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옷을 사는 것은 복불복입니다. 뽑기와도 같이, 같은 옷을 또 구입한다 해도 같은 옷이 아닐 가능성이 있어 그렇습니다. 시간이 지난 뒤에 구입하다보니 그 사이에 재질이나 재단방법, 치수가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 실제 동일한 옷을 동일한 사이트에서 몇 년에 걸쳐 나눠 주문했다가 이 때는 마음에 들고 이 때는 아니었던 일을 겪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인터넷 옷 주문은 아예 사이즈를 포기하고 사거나 체념하고 삽니다. 텀블벅에 옷이 올라온 것을 보니 그 기억이 떠오르네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터넷에서 옷을 사더라도 문제 없을 정도로 체형을 유지하는 것이고, 이 비용이 가장 많이 듭니다. 실질적인 돈뿐만 아니라 심정적인 것포함해서요.-_-+



본론으로 돌아가. 오랜만에 텀블벅 들어갔더니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여럿입니다. 그 중에 옷도 있었길래 잠시 혹했지만 사이즈가 맞지 않아 고이 포기했습니다. free라고는 해도 안 맞는 부분은 분명 나오는 겁니다.(먼산)





그래도 이런 것은 가능합니다.

제목 그대로, 고무줄이 없는 린넨 셔츠 팔토시입니다.

텀블벅 링크: https://www.tumblbug.com/linensleeves


셔츠 소매를 잘라 만든 것 같은 모양새인데, 평소 쓰는 것은 미술용 덧소매라 쓰기 불편하지 않지만 이게 더 멋집니다.(...) 멋내기용 소매라 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요. 가격도 사실 미술용 덧소매가 훨씬 쌉니다만. 그건 또 고무줄이 끊어지면 새로 사야하는 불편함이 발생합니다. 미술용 덧소매의 교체 주기는 1년 남짓.

이건 섬유의 마찰을 이용해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 쪽인데, 그게 아니더라도 클립으로 옷에 고정이 가능합니다. 필요하다면 서스펜더형 소매고정 클립을 찾아도 되긴 하는데..'ㅂ' 아니, 그거 참 멋지지 않나요. 셔츠 소매의 윗부분을 고정 클립으로 올려 고정한 작업복 차림의 남자. 그런 것도 은근 로망인지라 재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아주 조금은 있습니다. 조금 다른 형태지만 이것도 그 연장선이라 볼 수 있군요.


하나 구입할 때는 16000원, 두 개는 28000원입니다. 그리하여 차콜만 두 개 사볼까 고민되네요.







이쪽은 실리콘틀. https://www.tumblbug.com/eeeek


냉동실뿐만 아니라 전자렌지, 오븐에서도 이용가능한 틀입니다. 종류도 다양해서 공룡, 탈것, 동물의 왕, 가축, 사바나, 정글, 바닷동물, 극지동물 등이 있습니다. 비누틀로도 이용 가능하군요. 얼음틀로만 생각했는데 오븐도 들어가고 하면..=ㅁ=


하지만 집에 있던 여러 실리콘 틀이 그러했듯 아마 한 번 쓰고 고이 찬장에 모실 겁니다. 그것이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지요. 집에 없다면 하나쯤 구입해서 쓰셔도 좋으련만, 이미 여러 개 갖고 있는 저는 고이 발걸음을 돌립니다.....(먼산)



먹을 것들은 의외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체중조절 문제와, 좋아하는 간식의 문제일 겁니다. 파운드케이크와 같이 뻑뻑한 빵류를 좋아하지만 그런 건 펀딩에 올라오는 일이 드물거든요. 많이 올라오는 것은 더치커피나 밀크티 종류라 자주 구입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밀크티는 냉침형보다 우리는 것을 좋아하고, 우리는 것은 집에서 적당히 만들어 마시니까요.

책도 수납의 한계가 있다보니 무조건 지르는 것은 못하고. 뱃지는 모아도 쓸모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눈에 안 들어오고. 생각난 김에 더 날 더워지기 전 위타드 삼베리나 좀 질러볼까 합니다. 배송비가 얼마나 나오려나..=ㅠ=


그나저나 오늘도 실패. 공부도 해야하고 메일도 써야하고 뭔가 할 것은 많은데 몸이 늘어집니다. 이 모든 것은 한 달에 걸친 감기가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싶은데, 과연? 여튼 세탁기나 더 돌리러 가야겠네요.;ㅅ;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