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대금결제를 지르고 그 정산 및 보관 장소는 미래의 나에게 맡기고 지를까 말까 오늘도 고민입니다. 이 모든 것은 알라딘이 원흉입니다. 그러합니다.



출처는 "이 시간 알라딘 굿즈 총 집합"(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38432)


고민 1.

단연 알라딘 머그입니다. 2018년 1월 첫 상품은 이 머그거든요.




맨 앞의 첫 페이지 머그는 용량이 200ml로 매우 작아서 구입 가능성은 낮습니다 스누피 밀크글래스 머그도 비슷한 이유로 탈락. 하지만 가운데의 모비딕, 앨리스, 오즈, 셜록 머그는 용량이 400ml가 넘는 고로 넉넉한데다 세트로 갖춰놓으면 예쁘다는 이유로 최소 하나는 지를 겁니다. 그러나 지금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책 중에는 이벤트 해당 도서가 없습니다. 이모저모 고민하던 와중에 알라딘 상품 집합 페이지를 둘러보다가 몇 가지에 또 홀렸습니다.





이벤트 링크: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72557


고민 2.

미야베 미유키 30주년 기념으로 문학동네에서 모방범 합본판을 냈습니다. 가격은 정가 기준 39800원. 이거 원래도 1500페이지 넘어서 세 권으로 냈는데 그걸 하드커버 합본으로, 딱 1천부 한정 판매합니다. 거기에 저 롱머그도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용량은 안나왔지만 80×130mm라는군요. 대략 용량은 나옵니다.

모방범은 한 번 읽고 나서 마지막의 클라이막스만 세 네 번 읽었지만 전 편을 다시 읽은 기억은 없습니다. 마지막 50쪽을 위해 나머지 1500쪽을 쓴 책이라는 츠다 마사미의 감상에 동의합니다. 그 앞의 이야기가 절절하기도 하거니와, 그렇게 죽어간 이들이 안쓰러워 지금은 다시 읽을 생각도 못합니다. 그러고 보니 뒷 이야기인 『낙원』도 아직 못 읽었는군요. 못이 아니라 안인가.=ㅁ=





이벤트 링크: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72418


고민 3.

올해의 장르문학을 포함하여 시 소설 희곡 분야의 책을 3만원 이상 구입하면 3종의 스탬프 중 하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셋 다 받으려면 9만원. .. ...... 다 받는 건 무리고 마션과 아르테미스 빼고 둘만..?







이벤트 페이지: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71678


고민 4.

수용소군도는 알라딘 단독으로 1500세트 한정 판매합니다. 정가 기준 59800원. 보온병과 무릎담요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문학은 안(못) 읽고, 수용소군도처럼 사람을 말리는 이야기는 더더욱 못 읽을 것임에도 한정판의 위력은 큽니다. 지르고 싶은 이마음.;ㅂ; 분명 사놓으면 고이 보관하고 책은 꺼내들지 않을 것이 명약관화하지만, 그럼에도!



다 구입하고 카드값 정산은 정말로 미래의 제게 맡길까요. 믿는 구석=명절 보너스란게 있긴 한데....'ㅂ';

(그러나 그건 두 달 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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