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블로그 유입 키워드에 알라딘 담요가 올라와 있어서 말이죠. 세 개가 마음에 든다고 했던 글이 계속 검색에 걸리나봅니다. 그리고 그 세 개는 오늘 모두 다 받았습니다. 전자책은 3만원 이상 구입하면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용돈에 쪼들리는 저는 종이책이 아니라 전자책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전자책은 대략 19만원 어치였나. 적립금까지 써서 이것저것 다 털어 받으니 세 개 모두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카드대금이 걱정일 따름...


담요는 모비딕, 보물섬, 달과 6펜스를 골랐습니다.




실물을 보고 가장 좋아한 것은 이 모비딕입니다. 진한 남색에 가까운데 보고 있노라면 밤바다색인가 싶습니다. 그 위에 황금색에 가까운 느낌의 노랑으로 흰수염고래(추정)가 뛰어 오릅니다. 오오오. 멋집니다.





가장 궁금했던 보물섬은 받아보고 생각했던 것과 색상이 다르다 생각했습니다. 생각보다는 주황색이 더 들어간 것 같은 색입니다. 핑크가 아니라 복숭아색에 가까운 그런..? 그렇다고 연어색이라기에는 색이 다릅니다. 태공의 발치에 놓인 뒤쪽편의 잎사귀 색이 연어색에 가깝습니다. ... 형광등 아래서 찍은 데다 보정을 하지 않았더니 카메라색이 실제 색과는 사뭇 다릅니다. 허허허.






달과 6펜스는 굉장히 귀엽습니다. 다들 남국의 리조트 같은 걸 떠올리더군요. 이것도 무난하게 쓸 수 있을 모양과 색입니다.



어느 쪽이건 구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에 흐뭇하게 웃었는데 취향에 따라 그냥 골라 잡으시면 어느 것이든 다 만족하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흠흠흠.






실제 받아서 펼쳐보면 저 보들보들한 면 뒤에 인쇄를 한 것 같은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생각보다 가볍고 얇은데 또 접어 놓고 보면 뒷면이 보송보송해서 부피가 큽니다. 집에서 보관할 때는 진공포장하거나 해서 바람을 빼는 것이 좋을겁니다.




이 중 하나는 G에게 줄 예정이고 모비딕은 사무실에서, 보물섬은 방에서 쓰지 않을까 합니다. 본가에는 워낙 이런 게 많아서 들고 가면 야단 맞을 거예요. 집에 있는 걸 버리고 새로 들고 가면 모를까. ... 집의 담요를 치우고 이걸 가져다 놓을까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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