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코코브루니를 보았을 때는 커피전문회사에서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매장은 크게 운영하지만 테이블이나 의자가 불편해서 자주 안 갈 카페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가보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가격은 스타벅스 기준으로 조금 높은 편이지만 음료가 맛있었거든요. 카페 구입 기준이 스벅이 되는 건 간단합니다. 가장 작은 음료를 구입하면 꽤 오래 공간을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항상 기준이 스벅이 되는데 의외로 그 기준을 만족하는 다른 카페는 드뭅니다. 폴바셋은 음료도 괜찮고 디저트도 괜찮지만 가격이 비싸고, 커피빈도 비싸고, 이디야는 오래 앉아 있을 분위기가 아니고.


코코브루니도 스타벅스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하지만 스벅에 없거나 비싼 메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위의 그 두 음료가 그거고요. 오른쪽은 제가 구입한 것이 아니라 음료 이름은 잊었는데, 아래는 커피, 위는 크림을 올리고 맨 위에는 코코아가루를 얹었습니다. 티라미수 비슷하지만 음료 맞습니다.


왼쪽은 보면 바로 알겠지만 아포가토. 근데 저기 붓는 커피가 콜드브류입니다. 코코브루니는 한국야쿠르트가 운영하다보니 콜드브류를 구입할 수 있더라고요. 단, 낱개로 팔지는 않는 것 같고 네 개가 같이 들어 있는 팩으로 팝니다. 6천원. 주변에서 야쿠르트 아주머니를 못 찾겠다 싶으면 코코브루니로 가도 되겠습니다. 근데 대학로에 코코브루니가 있던가.. 홍대는 북새통과 같은 건물에 있습니다.

아참. 맛은 무난합니다. 콜드브류 자체가 에스프레소 같은 농축액은 아니지만 드립커피보다 진하니 에스프레소 맛은 납니다. 그리고 잠시 두면 커피가 아이스크림의 냉기로 살짝 얼어 사각사각한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그것도 맛있네요.-ㅠ-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났더니 도로 졸리네요. 잠시 눈붙이고 아침 챙겨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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