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프로젝터-그러니까 LCD 프로젝터가 아니라 프리젠테이션할 때 사용하는 무선마우스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생각은 했습니다. 앞에서 발표할 때 마우스나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은근히 불편했거든요. 그래서 구입하려고 생각은 했는데 가격 문제 때문에 매번 미뤘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마음 먹고 하나 장만했습니다.


앞서 살펴봤던 모델은 X-pointer로 한국에서 만든 제품이었다고 기억합니다. 물론 실제 제조국은 중국이겠지만, 그걸 많이 쓰더군요. 주변에서 본 것도 거의 그거였습니다. 지난 주말에 교보에 가서 가격 비교하고 구입하기 전에 검색해보니 3M에서도 나오더라고요. X-pointer는 손에 쥐기에 큰 편이고 무엇보다 USB가 별도입니다. 그러니까 컴퓨터에 연결하는 USB를 별도의 주머니에 넣어 들고 다녀야 하더라고요. 가격도 6만원 선이라 높은 편입니다.



가서 살펴보니 눈에 들어오는 것이 3M 제품이더랍니다. 펜처럼 길죽한 형태이고 USB가 내부에 수납됩니다. 따라서 이 펜만 들고 다니면 되고, USB를 분실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종종 외부에 강의 나가서는 이 USB 챙기는 것을 잊어서 아예 포인터를 새로 구매해야하는 경우도 생기거든요. 주변에서 여럿 보았습니다. 하하하.





교보에서 4만 3천원에 판매하고 있던데, 이렇게 AAA 건전지 하나와 본체, 그리고 검은색 주머니가 들어 있습니다. 주머니도 천이나 부스럭거리는 비닐이 아니라 부드럽게 가공한 것이라 마음에 드네요.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가볍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 마음에 드는 것은 USB가 수납 가능하다는 것이고, 세 번째로 마음에 드는 것은 건전지가 하나만 들어간다는 겁니다. 두 개 들어가는 것도 종종 있어요.


대신 기능은 아주 단순합니다. 버튼 중 가장 큰 것이 레이저 포인터고, 다른 두 개가 PPT 화면을 앞 뒤로 오가는 겁니다. 그것만 있으면 문제 없어요. 덕분에 흡족한 마음으로 구입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컴퓨터 근처에서 사용하다보니 인식 거리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하여간 한동안 잘 쓸 겁니다. 잊지말고 건전지 하나는 더 넣어 두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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