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까지 마치고 삿포로에 들어오니 벌써 컴컴합니다. 일본은 한국보다 해가 30분 빠르니 더 그렇게 느껴지겠지요. 어둑어둑한 가운데 삿포로 TV타워 근처에 내려 오오도리 공원을 구경하며 설렁설렁 걸어갑니다.



8시 11분이었군요. 테레비타워라고 불리는데 그냥 멋대로 TV타워라고 적었습니다. 위까지 올라가면 야경 관람하기 참 좋다는데 게으름뱅이는 밖에서만 사진을 찍습니다.-ㅁ-

테레비 타워는 이날 아침에도 사진을 찍으려고 했습니다. 한데 해가 뜬 직후라 역광이 심해 사진이 거의 안나오더군요. 포기하고 놔뒀는데 이렇게 다시 사진찍을 기회가 생기네요. 이번에는 안 올라갔지만 다음에 삿포로 가면 아마 올라갈 겁니다.




사진은 이쪽이 조금 더 깔끔하게 찍혔네요. 사진 찍은 위치는 대강 이쯤.(구글어스링크)


그리고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한 것.
프론트에 가서 이날 도착한 택배를 받아왔습니다. 같이 간 분들이랑 아리스팜(링크)의 잼을 온라인 주문해서 호텔로 받았거든요. 사전에 '호텔로 보내줄 수 있는가'랑 '택배 받을 날짜 지정이 가능한가'를 문의해서 둘다 가능하다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호텔에도 메일을 보내서 택배를 받아 줄 수 있나 물었더니 '숙박 기간 동안에 도착하도록 하고, 택배에 이름이랑 체크인 날짜를 명시하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리하여 8월 초에 주문하고 13일에 도착할 수 있게 보내달라고 했지요.



잼무더기.
이 잼들이 모두 1만엔 어치가 넘는다는 건 자랑이 아니고..; 종류는 제각각입니다. 앞쪽에 있는 것이 제가 주문한 라즈베리, 카시스, 하스컵 125g(작은병)이고 그 앞에 놓인 것은 하스컵흑초 사탕입니다. 맛은 식초맛이라는데 안 먹어봐서 모르겠습니다.

왼쪽편에 완충재로 둘러싸인 것은 딸기잼 250g짜리입니다. 250g이라고 해도 크진 않아요. 여튼 지난 1월 여행 때 아리스팜 잼을 여행선물로 돌렸고, 그 결과 이렇게 잼이 한가득..-ㅁ-;



이 다음날인 14일에는 오타루에 갑니다. 하지만 오타루는 먹을 것이 한 가득인 고로 여행기는 몇 편 안됩니다. 14일 여행기 올리는 것이 끝나면 홋카이도에서 먹은 것들을 죽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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