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위치를 보아하건데, 8월 1일에 찍은 사진이군요. 4일에 돌아올 때는 날개 앞쪽에 앉았습니다. 그런고로 56번 자리에 앉았던 때에 찍은 사진입니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보이지 않아 그 모호한 것이 참 예뻐서 찍었습니다. 출발할 때는 운해 위를 날더니(거기는 현영궁? -_-) 잠시 뒤엔 바다가 없어지고 온통 하늘만 남았습니다. 저 멀리 구름만이 경계를 살짝 보여주는 걸까요.



여튼 이번 여행에서 남은 기억들을 이모저모 적어봅니다.




1. 아키하바라에서 진보쵸까지는 걸어갈만합니다. 20분 정도 걸리니까요. 참고로 서울 내에서 제가 20분 내에 걸어갈 수 있는 거리는 대략 창경궁 앞에서 안국역까지입니다. 그걸 기준으로 삼으시면 얼추 맞습니다. 아키하바라 출발점은 애니메이트, 진보쵸 도착점은 맥도날드.


근데 귀국해서 알았습니다.
나리타 미나코의 꽃보다도 꽃처럼 말입니다. 그 배경인 노 극장이 저 근처 어드메예요.-ㅁ-; 제대로 알고 갈걸!


2. 이번에 겪은 일입니다.'ㅂ';
아키하바라에서 스이카카드를 찍고, 하마마츠쵸까지 갔다가 다시 아키하바라로 나오면 요금이 부과되는가? 네. 일반 개찰구로는 나올 수 없고, 역무원에게 말하면 편도 요금을 찍어줍니다. 아, 물론 개찰 시간이 나올테니 시간이 지나치게 경과되면 아마 더 부과될 수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네요. 한국에서는 역무원 통할 필요 없이 아마 그냥 카드 찍고 나올 수 있을건데, 스이카로는 안됩니다. 삐이이이이이이! 경고음이 울립니다.

3. 여행짐이 얼마나 나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고로 다음 여행 때는 필히 비닐 가방을 두 개쯤 가져가겠습니다.

4. 다음에는 교토도 가보고 싶고, 나고야도 가보고 싶고. 다음 도쿄 여행이 언제가 될지 모르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5. 다음에 가면 티룸 한 군데 쯤은 꼭 들려보고, 기타야마 커피점도 다시 가보렵니다.-ㅠ- 거기에 유라쿠쵸의 무지도 이번에는 꼭 가보고 싶습니다. 파산할 것이 무섭지만 그래도.;

6. 숙소는 다음에도 아키하바라. 아마도 remm.
교통이 아주 편리합니다. 진보쵸까지 걸어갈 수도 있지요. 야네센도 JR로 세 정거장에, 긴시쵸도 가깝습니다. 가마쿠라도 시나가와에서 한 번 갈아타면 단번에 갑니다.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미쓰코시마에까지도 걸어갈 수 있습니다.(이 때는 돌아오는 것이 문제)

7. 도쿄메트로와 도에이가 합병을 의논중이라는데 빨리 합병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천문학적인 빚이 문제라던데. 도에이 쪽의 빚이 조 단위더군요.-_-; LH는 여기에 비하면...(응?) 합병하면 아키하바라에서 미쓰코시마에까지 다니는 것도 조금 편해질걸요. 히비야 선 갈아탈 수 있는 곳이 어디더라.;

8. 니혼바시 근처도 재미있는 곳이 많던데 나중에는 이쪽도 돌아봐야겠습니다. 그런고로 다음 여행도 도쿄 동쪽으로 돌아다닐 것 같군요.

9. 앞서도 썼듯이 아키하바라에 숙소를 잡으면 20분 안에 하마마츠쵸를 다녀올 수 있습니다. 가서 코인로커에 짐을 재빨리 넣어두고 10시까지 뒹굴다가 체크아웃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이야깁니다.'ㅂ'


10. 그럼 슬슬 마무리로 달려가야지요.
여행관련 글쓰기가 끝나면 관련 글에는 모두 링크를 달아두겠습니다.-ㅁ-




2010. 8. 11. 수. 20:04 덧붙임.

11. 포크와 숟가락은 있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 여행간다면 가방 부치는 일이 있어도 가능하면 들고 가야..-_-; 젓가락도 있으면 편하고요. 숙소에서 간식 먹을 때 필요하거든요. 특히 케이크에는 포크!
거기에다 칼을 들고 가지 않은 것도 후회했습니다. 다음엔 스위스아미나이프까지는 아니더라도 맥가이버칼 하나 정도는 챙겨가야겠습니다.

12. 아키하바라와 진보쵸 주변의 서점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요도바시 아키바에 있는 유린도. 그 다음이 진보쵸의 산세이도. 쇼센은 층은 여럿인데 각 층이 생각보다 작았습니다. 옛 종로서적같은 느낌인거죠. 산세이도가 그 느낌에 더 가까울진 모르지만. 유린도는 층을 넓게 쓰고 있으니 교보 쯤? 제가 좋아하는 음식 관련 책은 유린도나 산세이도에서가 보기 편하게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그런고로 다음에 가면 여기 두 곳은 또 들릴겁니다.
... 이렇게 적었지만 정작 책을 구입한 것은 아키하바라의 쇼센이군요.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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